신사(중국)
조무위키
중국 명청시대 및 중화민국 시기에 등장한 상류 계층. 사대부가 진화한 것이다.
원나라가 중원에서 쫓겨나고 명나라가 들어서면서, 과거 시험을 통해 출세한 놈들이 신사층이 되었다. 이들은 각종 세금과 역을 면제받았다. 명청시대의 과거시험은 학교 졸업자들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신사들은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 졸업장을 따고 과거 시험을 보게 해서 신사 계층을 이어나갔다.
중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완전한 중앙집권은 불가능했고, 지방 권력자인 신사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명나라가 멸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오든 말든, 신사를 건드렸다가는 좆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청나라도 신사층을 유지시켰다. 신사들 또한 청나라의 지배에 협조했고, 신사층의 이홍장 등이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한 것도 신사의 청나라 부역의 일종이었다.
중화민국 때도 신사의 중국 지배는 계속되었다. 군벌에 붙었다가 국민당에 붙으면서 상류층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3년 간의 토지개혁으로 수많은 땅을 뺏겼고, 신사들에게는 피바람이 불다가 문화대혁명 때 완전히 붕괴했다. 이후 중국의 경제적 상류층을 차지한 것은 덩샤오핑 때 급성장한 부자들. 텐센트, 알리바바 같은 대기업 회장들이다 이 말이다. 물론 알리바바의 마윈은 공산당에 잘못 깝쳤다가 좆될 뻔하기는 했다.
흔히 Gentleman을 신사라고 번역하는데, 이는 영국의 젠트리 계층이 중국의 신사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렇게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