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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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당나라는 균전제를 기반으로 한 군제인 부병제를 실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나라 인구가 급증하면서 나눠줄 땅이 부족해지자 균전제는 붕괴했고, 부병제도 같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군사 제도가 필요해졌다.
절도사는 한나라 때부터 존재한 직책이었으나, 당 현종 시기인 710년대에 10대 절도사직을 창설한 것이 당나라 절도사의 본격적 시작이다. 안사의 난 이후 중앙 조정의 힘이 약해지면서 지방세력이 매우 강해졌고, 절도사의 영역인 번진이 사실상 하나의 국가처럼 기능하게 되었다.
907년 당나라 멸망 이후에는 이 절도사들이 아예 실제 국가를 세워버렸다. 그리고 이 절도사들이 또 절도사를 임명하고, 그들의 권력이 또 강해지는 등 악순환이 일어났다.
하지만 후주를 무너뜨린 절도사 조광윤이 송나라를 세우고 절도사의 권력을 모두 회수했고, 송 태종 때 오대십국시대의 군벌 국가들을 모조리 진압하면서 절도사 시대는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