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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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표트르 1세 대제 때인 1703년 5월 18일 발트 해에 설치한 러시아 함대.
대북방전쟁에서 스웨덴을 박살내기 위해 만들었다. 이후 200년 넘게 유럽의 최강 함대 중 하나로 기능했으나,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면서 발틱함대는 기구한 운명을 맞게 된다.
발틱함대의 모험[편집]
이 문서에서 차마 형언할 수 없는 병맛이 철철 흘러넘칩니다. 이 병맛에서 헤어 나오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래 병신이. |
발트 해 ~ 도버 해협[편집]
먼저 29대를 맨 처음에 보냈다. 이후 크림반도에서 온 9척이 마다가스카르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유럽과도 대립하던 러시아였기 때문에 발틱 함대 전체를 보낼 수 없었다.
발트를 출발했으면 이제 발트 해를 넘어서 덴마크를 지나야 한다. 그 다음은 영국 위쪽으로 가거나 도버 해협 즉 영국 아래쪽으로 가든지 해야 한다. 위는 너무 머므로 아래로 가야 했으나, 대체 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영국의 어선들을 공격했다. 함선도 아니고 민간 어선 말이다 그래서 영국과 실랑이를 벌였다. 안 그래도 그레이트 게임 때문에 사이 더러운데 말이다.
대서양 ~ 인도양[편집]
그 다음에는 대서양을 남쪽으로 지나서, 지중해에 진입한 다음 수에즈 운하를 타서 인도양으로 넘어가야 할 것이다. 근데 당시에 수에즈 운하가 누구 거였다? 영국 거였다~ 게다가 지중해로 진입하는 통로인 지브롤터조차도 영국의 것이었던 상황. 모두 예상했듯이 영국이 입구컷을 했다.
어떤 사람들은 '혐성이 혐성했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고, 실제로 영일동맹 때문에 영국이 일본을 돕기 위해 러시아를 막았을 가능성도 있었겠으나, 사실 영국이 입구컷을 하는 데는 다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
배가 지나가려면 배가 바닷속에 잠기는 '흘수선'이 지나가는 바다의 깊이보다 짧아야 한다. 하지만 수에즈 운하는 무역용으로 만든 운하였지 발틱함대처럼 거대한 함선들이 지나가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수에즈 운하의 깊이와 발틱함대가 잠기는 흘수선을 비교해본 결과 수에즈 운하를 물리적으로도 통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앞서서 말했던 흑해에서 출발한 흘수선이 짧은 러시아 함대들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것을 영국으로부터 허가받았다. 마냥 혐성이 혐성해서 수에즈 입구컷을 당한 것은 아니었다는 말.
여하튼 수에즈 입구컷을 당한 발트 함대는 바스쿠 다 가마가 지나갔던 대항해시대 루트를 타고 희망봉 찍고 마다가스카르에서 흑해 함대와 합류했다.
인도양 ~ 깜란만[편집]
문제는 발트함대가 도와줘야 했던 러시아의 뤼순항이 이미 함락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목적이 '뤼순항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뤼순항을 탈환하는 것'이 되었고, 난이도가 더 올라간지라 추가 지원군이 필요했다. 그래서 마다가스카르에서 추가 지원군을 기다리다가 1905년 3월 21일 재출발했다.
인도양을 지나는 것도 순탄치 않았다. 바로 영일동맹이었던 영국의 존재 때문. 인도, 미얀마, 호주, 말레이시아 모두 영국의 식민지여서 배를 정박할 수가 없었고, 연료는 하염없이 고갈되었다.
그러다가 영국의 원수인 프랑스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깜란만에 도착해서 드디어 정박했다. 그리고, 뤼순항은 이미 함락된 지 6개월이 넘어갔다.
깜란만 ~ 대한해협[편집]
깜란만에 도착했어도 문제는 남아있었다. 석탄을 보급할 수가 없어서 연료가 바닥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였다.
블라디보스토크 진입 루트는 다음 세가지가 있었다.
- 대한 해협을 지나서 간다
-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의 '츠가루 해협'을 지나간다
- 홋카이도와 사할린 사이를 지나간다
제일 짧은 것은 1번 선택지. 그래서 대한 해협을 지나가면서 라이트 싹 다 끄고 일본군에 들키지 않게 블라디보스토크로 지나갈 생각이었다.
대한 해협[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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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눈치 없는 새끼가 나타난다. 병원선이 갑자기 불을 환하게 키고 일본군에게 '저희 러시아 함대 여기 있어요'하고 홍보를 해버린 것.
물론 병원선에게도 사정이 있었다. 당시 국제법상 병원선은 반드시 눈에 띄어야 했고, 그래서 전략적인 목적으로 불을 끄는 등화관제를 하는 것은 금지되었다. 만약에 등화관제를 한 상태로 공격을 받는다면, 병원선으로서 인정되지 않고 다른 함대와 똑같이 취급되어서 병원선 내의 민간인들도 군인으로 인식되며, 무고하게 학살당할 가능성이 100%였다.
만약 불을 키고 지나간다면 '병원선이니까 공격하면 안 되겠다 ㅎ'와 '러시아 함대네? 쳐라!'의 반반의 가능성이 생긴다. 그래서 불을 키는 것을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불을 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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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병원선이 불을 키든 안 키든 전황은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얘네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영국이 일본에게 '얌마 러시아 함대가 대한해협 쪽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100%다~'라는 예측을 알려줬기 때문에, 일본은 몰래 기어들어오는 발틱함대를 기다릴 뿐이었다.
발틱 함대가 세로축으로 지나가면 일본 함대는 가로축으로 지나가서 발틱 함대의 진로를 막았고, 가랑이에 달린 대포를 마구 쏘아대며 러시아 발틱 함대를 궤멸시켰다. 38대 중 35대는 다 박살나거나 일본에게 노획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편집]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발틱 함대는 3대뿐이었고, 이걸로 뤼순항을 탈환하긴 뭘 탈환하냐? 바로 전쟁 끝내고 포츠머스 조약으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