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합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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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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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작품 | 노틀담의 꼽추 · 홍길동전 |
15세기에 명나라와 무로마치 막부 사이에서 나타났던 특이한 무역 형태. 사실 동남아, 조선, 여진과도 감합 무역을 하기는 했으나, 감합 무역 하면 보통 중국과 일본 간의 교역을 애기한다.
1401년 명나라의 건문제는 무로마치 막부의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츠에게 일본국왕이라는 직위를 내리며 조공책봉관계를 맺었다. 그 후 중국과 일본은 공식적인 교류를 했다.
14세기에 왜구 새끼들이 하도 설치고 다니는 바람에 공식적인 무역 사절을 구분하기 위해서 일본의 本자가 적힌 '감합'이라는 무역 문서를 두 개로 찢어서, 하나는 중국의 항구에 보관하고 나머지 한 쪽은 일본의 공식 상인이 가졌다. 이제 일본 상인이 중국에 도착하면 두 쪽을 맞춰서 공식 상인임을 확인하고 무역을 시작했다.
그러나 1467년 오닌의 난 이후 일본에서 센고쿠 시대가 열렸고, 중국에서도 1523년 닝보에서 오우치 가문과 호소카와 가문이 감합 독점권과 관련한 분쟁을 겪어 닝보의 난이 일어났다.
결국 명나라에서는 감합 무역을 중단하고 해금령을 내렸다. 두 나라 간의 교역이 끊기자 왜구들이 다시 들끓기 시작했는데, 이것을 후기 왜구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