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개요

막장이 되어가던 남제에 발터를 쏴버린 소연이 건국한 나라. 502년부터 557년까지 존재했다.

소연은 막장 남조 시대 중에서도 그나마 남조를 전부 책임지고 먹여살린 양반이다. 하지만 소량을 부흥시켰으면서 동시에 말아먹은 인물이기도 하다. 참고로 동북아시아 불교가 채식주의자가 된건 이 양무제 소연 탓이다. 이새끼가 채식하면서 자연스럽게 동북아 불교가 채식주의자 모드로 들어갔기 때문.

그리고 소연이 죽은 지 얼마 안 가서 듣보 황제 3명 정도가 즉위하고 바로 망한다. 그 다음은 진(남조)이다.

역사

양무제 소연이 남제의 황통을 이어받아 건국했다. 사실 전한-후한-촉한보다 남제-소량의 황통이 더 제대로 이어지는 황통이다. 그냥 이름만 바뀐 수준이기 때문

소연은 유송의 유의륭 이후 남조에서 그나마 피비린내가 나지 않은 치세를 확립했다. 종리 전투에서 북위의 대군을 3000 + 지원군 200000으로 꺾으면서 오히려 북벌까지 시도하며 낙양을 다시 수복하기도 했다.

허나 달도 차면 기운다고, 31살의 젊은 나이에 후계자 소통이 뒤져버리고, 소연이 서서히 불교에 심취하면서 소량의 치세도 점점 끝나가더니, 고작 1천의 병력만 지니고 있던 동위와 서위를 넘나들다 양으로 귀화했던 후경이 난을 일으키자 그 반란 하나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수도를 내주고 만다. 그 와중에 황족이라는 새끼들은 후계자 다툼 하다가 싸그리 다 뒤졌고 6번째 아들 소윤 정도만이 551년까지 싸우다가 뒤진다.

하여간, 후경은 입성하여 소연을 사로잡고, 5일동안 감금시켜서 아사시켜버린다. 소연의 최후는 꿀물 달라고 울부짖다가 분통 터져 뒤졌다는데, 우리는 여기서 원술의 꿀물황제 기질이 시대를 초월하여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그 후 소량은 급속도로 개좆망했다. 2대 황제 간문제 소강은 2년동안 꼭두각시로 제위하고 진패선이 난을 일으켰을때쯤 후경에게 살해당했으며, 기껏 후경의 난을 평정했지만 서위의 침략이 이어지고, 소찰이라는 새끼는 그에 찬동하여 소량을 배신하고 강릉에 있던 3대 황제 효원제 소역을 죽인다. 4대 황제 경제 소방지도 2년 정도 있다가 진패선에게 선양하고 선양 한 왕이 그렇듯이 빠르게 제거되면서 소량은 멸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