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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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의 역대 황제
5대 예종 이단		←	6대 현종 이융기	→	7대 숙종 이형

당나라 6대 황제.

측천무후 사후에 중종이 위씨 일가한테 독살당하는 등 개판이 벌어지고 측천무후 딸내미인 태평공주가 차기 여황제로 유력할 때

부친인 예종한테 왕위 물려받고(사실상 내놓으라고 겁박한 거나 마찬가지) 태평공주 통수쳐서 황제 자릴 거머쥔다.

초반엔 그래도 측천무후한테 물려받은 관료제 유산을 이어받아 잘 통치했는데, 그래서 외형만 보면 이 때가 당나라 최전성기였다.

그러나 역량도 안되는 게 할머니 덕인 것도 까먹고 지 능력인 줄 알고 당대를 '성당'(당나라 전성기)이라며 나대다가 당나라를 개판쳐 놓는다.

그래도 20년간 나름 나라가 잘 굴러갔고, 한놈이 '쟤가 등용되고서 님 많이 야위었음 ㅠㅠ.' 라고 아첨 하자 'ㅅㅂ 내가 쟤를 백성 새끼들 살 찌울려고 등용했지 나 살 찌울려고 등용했냐?' 라고 재위 21년에 말한 걸 봐서는 썩 좋은 지도자였다. 지 아들 며느리를 만나기 전까지는.

지 아들 며느리도 네토리해 잡수시며 정치는 이임보나 양국충(양귀비 의붓오래비)한테, 국방은 안녹산한테 떠넘기고 니나노 해재끼다가

결국 안녹산이 통수치고 난을 일으키자 애꿎은 양귀비만 죽이고 사천으로 텨텨한 뒤 아들 숙종한테 양위하고 허수아비 상황으로 지내다 서거.

최근에는 양귀비에게 빠져 나라를 말아먹었다는 것은 날조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일단 갈수록 명군에서 암군으로 몰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양귀비 관련 루머는 그저 후대에서 깎아내리기 위해 포장한 것이라는 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