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의 난

875년부터 884년까지 당나라에서 일어났던 반란.

9세기 당시 당나라는 망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당나라는 국가가 소금을 독점하는 소금 전매제를 실시하고 있었다. 그나마 당나라의 재정을 유지해주던 것이 이 소금이었다. 그래서 이 소금이 민간의 밀매업자들에게 유통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소금 밀매업을 사형으로 다스렸다.

당나라 말기에 소금을 밀매한다는 것은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몰래 유통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정부가 감시하고 있었으나 암암리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이루어지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밀매업의 난이도가 빡세지니 결국 유명한 소금밀매업자 왕선지가 반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왕선지의 난은 실패했고, 패잔병들은 황소라는 새로운 선동꾼들에게 붙어 난을 이어나갔다.

황소의 군대는 당나라 군대를 계속해서 박살냈고, 머지않아 수도인 장안을 황소가 점령하게 된다. 하지만 황소는 군 운용을 잘못해서 결국 역관광을 당하고, 주온의 배신으로 당나라에게 다시 털렸다.

이때 황소를 통수친 주온이 바로 훗날 당나라를 멸망시키고 후량을 건국한 주전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