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사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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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로마 제국 황제였던 하인리히 4세와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 간의 서임권(성직자 인사발령 권한) 투쟁이 극에 달한 사건이자 유럽의 외교사의 기념비적 사건. 원래 존내 빌빌대던 교황에 신의 왕국을 건설한 권능자로 추앙받은 황제였건만, 집안일로 바빴던 황제는 이탈리아 남부에 새로 생긴 노르만 건달패 믿고 깝죽대는 교황을 저지할 수 없었다.
그래서 황제는 제국안에 서임권(성직자 임명권)은 내가 정하겠다고 했는데 그도 그럴게 저당시 교회는 지식인 그룹이었고 십일조라고 하여 사실상 세금까지 거둬가고 그덕에 정확하게 호구대장을 가지고 있는 막강한 실력집단이었으며 이런저런 이유로 실재로 영토를 보유하고 있던 영주들이기도 했다.
물론 귀족과 달리 결혼해서 자식을 공식적으로 몬남기므로 사망시 땅과 재산은 상속될수가 없어서 이게 황제에게 반납되면 황제가 다음 성직자에게 내려주는게 관례였는데 교황이 이거 안된다고 한거임
그래서 서로 싸움. 그러자 교황이 고오얀놈이라면서 파문때림. 파문은 교회에서 밴시키는건데 지금이야 파문당하면 이단을 차리던 개신교로 가면 하면 되지만 당시에 파문이라 함은 걍 사회적으로 사망선고다. 당근 저새끼 황제도 아님 니들 마음대로 잡수셔라고 교황이 공인하는 셈이라 대영주들이 너도나도 와~조지자며 들고 일어나게 된다.
이에따라 울면서 황제는 청빈의 상징인 당나귀를 타고 토스키나 대공 마틸다 영지인 카노사 성에 있떤 교황에게 잘몬했써염 이라면서 빌러간다. 참고로 카노사 굴욕 기록화에서 우측에 앉은 여자가 마틸다다.
교과서에서는 여기까지 말안하고 그냥 요 중간에 벌어진, 한겨울에 문 앞에서 3일 동안 누더기 입고 빈 사건만 기록한다. 사실 이 3일 동안 누더기 입고 빈 것도 지극히 정치적인 행동이었다는 견해도 있다. 애초에 봐줄 생각 때위는 없었는데 주변에서 '황제가 저렇게까지 하는데 봐줘야하는거 아님?' 해서 어쩔 수 없이 봐줬다.
이후 귀국한 하인리히가 바로 제후들을 조져놓고선 힘을기르며 다시 교황에게 도전했고 교황은 또다시 파문을 때렸으나 이번엔 마침내 교황을 축출하는 역관광에 들어가긴 했으나, 이 사건 덕에 교황은 단순히 정신적 지주가 아니라 외교에서 한 자리를 맡게 된다.
이로서 임명은 교황이 하고 특권은 황제가 주는것으로 합의되었고 교황권이 절정에 도달하여 다음에 일어난 사건이 바로 십자군 전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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