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순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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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덩샤오핑이 중국 강남 지역을 싸돌아댕기면서 개혁개방정책을 정당화한 것.
등소평이는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보다도 먼저 태어났을 정도로 늙은 노인네였기 때문에 언제 뒤질 지 몰랐고, 천안문 6.4 항쟁을 계기로 이게 다 자본주의 때문이다를 외치며 다시금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부활을 시도하는 공산당의 엑윽보수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제2세계 공산권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중국도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였다. 덩샤오핑 또한 이대로 은퇴하면 천안문에서 학생들이나 학살한 미친 독재자 새끼로 끝날 게 뻔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자기가 일궈놓은 시장 경제 체제에 대한 정당화를 해야 했다.
그래서 1992년 덩샤오핑은 가족과 함께 강남 여행을 떠났다. 이 가족여행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동원되었다. 덩샤오핑은 중앙 관료들에게 '개혁에 반대하는 이들은 모두 물러나야 된다'라는 경고를 했다.
당 중앙에서는 덩샤오핑이 남순 강화를 간 것을 보도하지 못하게 막았으나, 중국 언론들은 이를 따르지 않고 덩샤오핑의 여행을 계속해서 보도했다. 그리고 덩샤오핑이 문을 열어서 발전한 해안 도시들의 상황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당 내부의 보수파들은 아가리를 싸물어야 했다.
이렇게 개혁개방 정책을 반대하는 인간은 완전히 없어졌고, 오늘날까지도 중국은 공산주의의 탈을 쓴 실질적 자본주의 국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