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시대/한반도

한반도 지역의 신석기 시대.

신석기는 B.C 4000년 경에 시작되어, 농경과 목축이 시작된 시기이다. 구석기인들이 사냥과 채집 그리고 어로를 하면서 무리지어 이동하는 생활을 했다면 신석기인들은 농경과 목축을 하면서, 그나마 인간다운 생활이 가능해졌다. 사냥이 목축으로, 채집이 농경으로 점차 대체됨에 따라 정착생활이 가능해졌지만, 어로는 대체 수단이 없어 주로 강가나 바닷가에 정착하게 된다. 농경도 청동기 시대처럼 벼농사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잡곡(조,피,수수 등)을 수확하였고, 이러한 작물의 특성상 열량이 높지 않아 배가 빨리 꺼지기 때문에 농경에만 의존할 수 없어 사냥, 채집 등도 병행하였다.

농경이 시작됨에 따라 간석기로 돌괭이, 돌보습, 굴지구와 같은 농기구를 만들어 사용하였고, 곡물을 저장하기 위하여 원시 무문 토기(이른 민무늬 토기)/융기문 토기(덧무늬 토기)/압인문 토기(눌러찍기무늬 토기)/즐문토기(빗살무늬 토기)가 만들어졌으며 옷과 그물을 직조하기 위한 가락바퀴와 뼈바늘을 만듬으로서, 원시 수공업이 시작되었다.

또한, 크기가 일정하고 원형과 뱡형의 움집에서 거주하였으며, 정착 공동체를 이루고 살기 시작하면서, 무리사회에서 씨족사회로, 씨족사회에서 부족사회로 발전해 나갔다.
예술 활동이나 애니미즘, 토테미즘과 같은 원시신앙과 관련된 물품들도 보이는데, 흙 인형이나 조개 껍데기 가면, 치레걸이 등이 있다.

대표적인 신석기 시대 유적지로는 신석기 인들의 매장풍습을 보여주는 동침앙와신전장(머리를 동쪽으로 놓는 것)이 있는 함북 웅기 굴포리 서포항, 탄화된 좁쌀이 발견된 황해 봉산 지탑리, 평양 남경이 있고, 서울 암사동의 3개 지층 중 맨 밑바닥 지층이 신석기 유적이 있는 곳이다.(나머지는 청동기와 백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