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씨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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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이성계~이방원 시기에 일어났던 일로 고려 왕조의 왕족들이었던 왕씨들을 학살했던 사건이다. 그야말로 전주 이씨 조선 왕조 제일의 흑역사다.

개요

이성계~이방원 시기에 일어났던 대학살 극으로, 한국사는 물론 전세계 역사상 유례 없는 사건이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역성혁명이 절대 평화롭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사건으로 자기들은 깨끗하고 참신하다고 광고한 전주 이씨 새 왕조와 정도전 휘하 신진사대부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개성 왕씨는 이 정도면 순조롭게 왕조를 넘겼는데 이성계, 이방원 부자와 일파는 역사상 유래 없는 대학살 막장극으로 보답했다.

유의점(을 가장한 전주 이씨 놈의 변호)

왕씨라고 다 왕건의 후손이냐면 그건 결코 아니다.

고려때까지만 해도 한반도는 이전 신라와 달리 관복등도 통일하고 중앙집권국가적인 행정측면을 만들어갔다지만 봉건제적인 성격이 강한 행정구조를 가지고 있어, 왕이라는게 똥만도 못하던 시절이 꽤 많았다.

왕건때부터 고려왕들은 중앙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가신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왕씨성을 살포하듯 하사했다.(이거 뭐였더라 옛날에 배웠었는데)
ㄴ 사성(賜姓) 정책

때문에 신진세력이나, 전쟁에서 공을 세운 병졸이나, 가문의 역사가 보잘것 없는 집안은 아예 왕씨로 갈아탄 경우도 허다했다. 흔한 성씨인만큼 그냥 다양한 기반으로부터 왕씨를 쓰던 사람도 많았고.어찌댔든 신기하게도 왕씨 성을 하사받은 가짜 왕씨들은 다 뒤졌는지 현대의 개성 왕씨는 진짜 고려 왕조 후손이 90%이다.전주 이씨,김해 김씨 등 전 국성 가문들의 대다수가 일제 강점기때 천민과 평민이 혼합된 것에 비해 한국 성씨 중 거의 유일하게 순수한 혈통을 유지중인 가문이다.

왕씨박멸이라는건 '한반도의 중앙 중세 귀족 소탕작전'에 가까운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ㄴ 아니 그럼 중세 귀족이라고 다 죽여야 한다는 법은 어디 있냐? 왕씨가 친위대나 일본군처럼 살인을 밥 먹듯이 저지르기라도 했냐? 일본도 조선 사대부에 대한 소탕 작전 같은 건 안 했다, 이 전라도 전주 이씨 홍어 자식아. 그리고 네 말대로 왕건 후손이 아니라 사성 받은 인간들이면 더 죽일 이유가? 이씨로 성 갈게 하거나 파직하거나 평민으로 만들기만 했어도 욕은 안 먹었을 것이다.

반론

전주 이씨 종친회에서는 구석구석 등판하면서 자신들의 학살극을 미화, 혹은 드라마 등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도록 삭제시키고 넘기거나 온갖 꼰대질을 하는 듯하지만, 전국 팔도 구석구석 뒤져가며 특정 성씨를 가진 사람을 몰살하겠다는 발상 자체는 이성계-이방원 부자의 싸이코성이 아니면 생길 수 없는 일이 분명하며 전근대에는 인력이 국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국익을 위한 선택도 아니었다. 비유하면 제 발이 지렸던 조선 왕조 반란 세력이 학살을 저지르며 겸사겸사 중앙 귀족 소탕 + 신세력의 위세 과시, 이를테면 정통성이 좆도 없었던 하나회 신군부를 사회가 따르지 않으려하자 전땅크가 곳곳에 군경을 풀어 사람들 조지거나 아예 탱크로 도시하나를 밀어버린 것 정도로 비슷하게 생각하시라.

다만 한국사에서 유래 없을 정도로 권력을 순순히 넘긴 일족에게 가혹하게 멸족시킨 점은 부정할 수 없는 흑역사 그 자체다.

ㄴ참고로 베트남의 쩐씨왕족들도 순순히 왕좌를 넘긴 리씨일족들을 멸족하다시피했다. 한국에 화산이씨가 아니었으면 리왕조의 리씨들도 진작에 숨통이작살났을것이다. 전주이씨들이 홍어긴홍어지만 중세왕권교체시기 역쿠데타방지를위해 왕씨들을 죽인것도 반영하여 생각해보는게 중요하다.

현재까지도 방송사뿐만 아니라 구석 진 디시위키 같은 이곳에서마저도 수시로 반달 시도를 하는 것이 바로 뒤가 구린 놈의 후손들이 제발 저린다는 것을 자기들이 증명하는 것이다. 물론 이후에 관료제가 더 확립되기는 했는데, 애초에 사병의 혁파와 관료제 확립은 이방원 시절까지 와서 왕자의 난을 겪고 부모와 자식 간의 왕좌를 두고 전쟁(말 그대로 전쟁)을 벌이며 형제들끼리도 수도 한복판에서 전쟁을 벌이는 등, 한 세력이 완전히 권력을 독점하기까지 싸우고 나서야 비로소 확립되기 시작했다.

삼국시대식 봉건제에서 고려 시대의 과도기적 모습에서 조선 시대로의 관료제로 발전 같은 시대적인 모습을 인과 관계가 맞지 않게 억지로 갖다붙이면서 자신들의 조상의 한국사에서 유래 없는 잔혹한 학살질을 신의 한 수 운운하며 낄낄거리는 놈 머가리 상태가?

니들이 그러니까 조선 왕조가 후반에 들어서는 망조가 들고 초반에 세종, 문종, 성종 같은 성군이 나왔는데도 현대적인 평가가 중후반부터 부정적인 평가가 많고 헬조선 운운하는 것처럼 좋은 이미지를 못 갖는 거다. 앰창난 양심은 전라도 전주 이씨 특유의 유전인지? 아니면 친자 의혹이 엄청나게 제기되는데 유골 DNA 검사를 빼애액질하며 반대하는 부분도 혹시 중간에 씨가 갈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힘을 더욱 실어준다는 것을 모르는 건가? (자세한 것은 조선 왕조 참조)

발생 추측

王怒，杀成桂之子。[[1]] ( 왕이 노하여 이성계의 아들을 죽였다 - 명나라 실록 )

이성계의 8 명의 아들 중에 건국 이전에 사망한 건 이방원의 유일한 동복동생 이방연 뿐이다. 심지어 훗날 태종이 된 이방원은 동생을 문안군에 추증하고 고종이 덕안대군으로 더 올렸다.

왜구가 판을 치는 마당에 한여름에 군사를 일으켜 요동을 치라는 정신나간 명령을 내려서 군사들이 물에 떠내려가거나 질병에 걸려 죽거나 해서 회군을 여러번 요청했는데 왕은 그 답례로 여섯째 아들의 목을 벤 것이다.

그나마 이방우와 이방과, 이방원은 탈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방연만큼은 그러지 못했던 것.

일단 개빡쳤으니 당연히 회군을 감행했고 사실 우왕의 목을 벨 생각 한 가득인 이성계였겠지만 정도전과 정몽주 거기에 나머지 사람들 덕에 우왕은 상왕으로 물러나는 선으로 끝났을 가능성도 충분함.

하지만 우왕이 정신 못차리고 또다시 자객을 보내 이성계를 암살하려다가 또 발각되는 사태가 터짐

빡칠대로 빡칠 이성계는 우왕과 창왕을 신돈의 자식으로 만들고 공양왕을 세워서 나라를 뒤엎는 작업을 착수함

그 전까지는 역성혁명 ㅈㄴ 짖었어도 이미 충분히 잘 사는 이성계가 굳이 천명도 없이 그럴 생각을 거의 안했을 것이다

이성계 입지만 해도 이미 고려에서 가장 잘 나가는 집안이었기 때문에 말 안해도 왕이 될 거라는 소문이 충분한 집안이었는데 굳이 집안 날아갈 역성혁명을 굳이 나라를 개혁하려는 공민왕 밑에서 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근데 우왕이 지랄발광하고 나중에는 공양왕이 순조롭게 왕위를 건네주기는 커녕 정몽주랑 짝짜꿍해서 자기 사람들 죽이려고 들고 자기까지 또 죽이려고 함

이방원이 정몽주를 죽였을 때 이성계가 시켰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닐 거다 자기 목을 대체 몇 번을 치려고 한 놈들을 그냥 살려두는 게 말이 되겠냐

심지어 이성계 입장에서는 배신자나 다름 없는 정몽주였으니 제자나 다름없던 아들에게 죽으라고 보낸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음 쉽게 배신자는 배신당해서 죽는다고

어쨌든 건국을 하고 공양왕 등을 귀양 보내는 선에서 끝났으면 끝난 건데 이방원을 비롯한 신진사대부들이 왕씨를 죽여야한다고 함

이방원도 상소를 올릴 때 자기 동생 생각해서 화가 무지 났을 거다 유일하게 자기에게는 동복동생이자 막내인데 막내 죽인 놈들이 곱게 보이겠냐 ㅋㅋ

꿈에서 왕건이 나왔다고 할만한 것도 사실 자기 죽이려고 든 건 우왕과 공양왕인데 왜 아무 관련 없는 왕씨들까지 죽였냐라고 해서 나온 거겠지

사실 상관없는 왕씨들을 죽이려한 건 절대로 잘한 짓은 아니지만 이걸 따져보면 우왕이 미친 짓 한 거 때문에 후손이 고통받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음

결과적으로 이씨 왕조도 훗날 병신같은 왕들 때문에 나라가 뺏기고 후손들이 고생하는 지옥불반도가 되었지만

암튼 피는 피를 부른다고 보면 되겠다

진행

공양왕의 선양을 통해 역성혁명을 이뤄낸 이성계는 말로는 왕씨들을 우대하겠다고 했으나 사실 왕씨들을 제일 두려워 했던 게 바로 이성계와 정도전을 중심으로 한 조선 개창 신진사대부였다. 100여 년 간의 무신정권 기간 동안 몇 번이나 나라가 망할 뻔한 위기를 이겨내고 결국 원나라와 손을 잡아 재기에 성공한 레알 생존왕 스킬을 가진 게 고려 왕씨들이었으니까.

결국 선양의 다음 순서였던 고려 왕씨들이 역모를 꾀하고 있다는 고변을 받고는 이들을 모조리 몰살하기로 결정하고 거제도와 강화도를 고려 왕씨들에게 내줄 터이니 전부 모이라고 구라 치고는 배에 구멍을 뚫어 전부 물고기 밥이 되게 했다.

ㄴ 이건 정사에 없는 야사의 내용이다. 왕씨들을 몰살한 건 맞지만 이건 약간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칠 만큼 이성계와 이방원이 사냥 다닌 것이, 사실 동물 사냥을 핑계로 왕씨 사냥도 다닌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군경 행정 시스템을 이용해서 학살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왕이 직접 행차하고 다니면서 동물 사냥 겸 왕씨 학살 체크하고 다닌다면 지방 관료 군인들 입장에서는 응디가 더 쫄깃해졌을 것이다.)

물고기 밥이 안된 고려 왕씨 사냥은 집요하게 지속되어 최소 세종대왕 대까지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이성계-이방과-이방원 왕위 시기 동안 내내 학살한 것이다.)고려 왕씨 사냥이 지속된 걸로 보이는데 어찌나 철저하게 학살했는지 조선 역사상 왕씨 성을 가진 관료가 단종을 죽이러 가던 말단 관리 '왕방연'이라는 인물을 제외하고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 정도였다.

말이 세종까지지, 연수로 계산한다면 최소 60년이다. 60년 동안 왕씨들은 가뜩이나 사냥을 좋아하는 이성계-이방원 부자에게 국가 정책 수준으로(생태학적으로 보면 멸종 수준으로) 극심한 인간 사냥을 당했다.

이성계-이방원 부자가 물론 왕재도 있긴 있다고 하지만 특히 이방원은 왕재와 앰창 난 인성과 노양심과 싸이코성이 공존하는 인물인데, 히틀러, 스탈린, 올리버 크롬웰, 나폴레옹이 부랄을 탁 치고 갈 막장 수준이었다. 물론 여말선초의 격동기가 드라마나 소설 등 미디어로도 잘 다뤄지고 그런 게 왕좌를 두고 일어난 다툼과 한국사에서 보기 드문 특유의 패륜 막장성 덕분이기는 하다.

왕씨들의 피난

이때 왕씨 성을 가진 닝겐들은 뒤지기 싫어서 호적을 고쳐 왕(王)을 옥(玉), 전(全), 전(田), 김(金), 차(車), 마(馬) 등으로 고쳐서 썼으며 그 명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성씨를 안 고친 왕씨 중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소수지만 어느 정도 있었고 그 중 하나가 한때 국민 여동생으로 이름을 날린 방송인 왕영은과 대한민국 여배우 넘버원 전지현 이 있다. 이 왕영은도 참으로 굴곡졌던 게 자기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버러지 같은 게스트를 섭외하는 바람에 피를 보기도 했다.

사성정책을 통해 왕씨가 된 사람들은 이전 성씨로 되돌리고 큰 터치를 안 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고 한다.

다른 선양 사례

다만 '평화로운 왕조 교체'라는 말은 왕씨 사냥을 포함하는 개념인데, 보통 동서고금의 수많은 나라들은 멸할 때 왕족들 뿐 아니라 백성들도 최소 수만 단위로 같이 요단강 너머로 끌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수많은 사례들에 비해서 조선 왕조의 교체가 평화로웠다고 말하는 것이다. 만일 이성계가 '개성 학살사건'이라도 일으켰다면 이는 평화로운 왕조 교체가 아니었지만, 그런 민간의 대규모 살상을 불러일으킨 사건이 없었기에...

ㄴ 이는 잘못된 의견으로, 그 동서고금의 나라들 중에서 왕족뿐만이 아니라 백성들까지 잡아죽이는 경우는 중국 전체가 씹창 났던 5호 16국 시대와 남북조 시대 300년 뿐이고 나머지 기간 동안은 이전 왕조의 왕족들은 해당 왕조의 귀족으로 편입되어 잘 먹고 잘 살았다.

ㄴ 는 무슨 개소리냐. 백성들을 왜 학살함? 있지도 않은 보편 사례 만들어서 실드를 치네. 하다못해 주나라, 은나라, 고대 왕조 시기에도 이전 왕조에게는 종묘까지 허락하고 땅을 떼어줬고 선양한 왕을 죽이는 것도 모자라 대학살하는 건 씹막장 븅신 소리 듣는 쓰레기들밖에 없었다. 특히 자국 내부 세력이 집권하면서 이 지랄치는 건 거의 동서고금에 없는 수준이다. 이런 학살은 주로 희미하게도 동포 의식이 없는 이민족이 침략해서 집권할 때나 일어나지.

예외로 항우 같은 싸이코가 있지만... 애초에 그런 싸이코 새끼와 비교되는 시점부터 비교 대상이 얼마나 병신인지 가르쳐주는 거니까 괜히 비교하지 말자. 더더군다나 하라는 대로 평화롭게 선양까지 했는데도 흑인 학살하던 KKK단처럼 이런 왕씨 인간학살극을 벌인 것이다.

게다가 5호 16국 시대와 남북조 시대를 거치며 벌어진 전 왕조 왕족들의 살육극은 송나라의 조광윤이 악습을 끊었고 이후 중국에선 이전 왕조의 왕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학살을 자행하는 일은 없었다. 심지어 이민족 왕조인 원나라도 자살한 이들을 제외한 남송 왕족들을 수도에 연금한 것 빼고는 세금을 면제하고 전답과 노예를 내리는 등, 크게 우대해줬다.

ㄴ? 이건좀 지랄인게 청나라에서 주씨들 제노사이드한건 어떻게 생각하냐?

ㄴ명나라 주씨들 박살낸건 청나라가 아니라 이자성인데

ㄴ청나라는 여진족오랑캐새끼였고요 이새꺄. 그럼 이성계도 여진족 오랑캐새끼? ㅇㅈ?

한국사

한국사로 방향을 돌려도 이 대학살은 유례가 없는 일인데 한나라에게 망한 고조선의 왕족들은 비록 한나라로 끌려가긴 했지만 신변에 위협까지 받지는 않았으며 고구려, 백제의 멸망 당시에도 보장왕, 의자왕을 비롯한 왕족들과 귀족들도 당나라에 끌려가긴 했지만 신변의 안전은 보장되었다. 고려 또한 발해가 망하자 황태자와 난민들을 평화적으로 편입했고 신라의 경우, 아예 경순왕은 고려 초기 정치판에 있어서 엄청난 거물이 되었으며 신라 왕족이었던 경주 김씨들은 고려의 중앙 귀족으로 편입되었고, 심지어 좆본에 의해 망한 조선 왕족들도 좆본 귀족에 포함되었는데 이러한 사례로 보더라도 이 상황이 얼마나 이례적이고 참담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 사건으로 인해 개성의 민심은 완전히 조선으로부터 멀어졌는데 이전 왕조의 수도가 해당 왕조에 대해 반감을 품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개성의 경우는 꽤 그 정도가 심해서 조선 말에 개성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개성 사람들은 한양 정부(조선)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개성에 거주 하고 있던 사람들 중에서 왕씨와 연관이 없던 사람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개성의 민심을 완전히 돌려버린 사건이었고 결국 이성계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길 수밖에 없었던 결과를 가져왔다.

오늘날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개성 왕씨는 2000년 기준으로 고작 19,808명에 불과하다. 아무리 성씨를 갈았더라도 그래도 한 나라의 주요 성씨였던 왕족이었던 사람들이 이 정도로 줘털렸는데 과연 대규모 살상이 없었다고 할 수 있을까? 다시 강조하는데 지금으로 비유하면 김이박최조윤노 정도 되는 흔한 성을 가진 사람들을 "너넨 예전 대통령과 같은 성씨고 인구 중에서 숫자가 가장 많은 주요 성이라서 새 나라의 우덜 세력에 티끌만큼이라도 위협이 될 수 있으니까 전부 죽인다."라는 소리가 나온다고 생각해보면 지속적인 전주 이씨 종친회 추정의 온갖 빼애액질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나 학계에서나 막장스럽다는 소리를 왜 듣는지 이해가 쉬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왕씨 학살에 대한 팩트가 기록된 것은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왕조실록』이다. 태조 3년의 기록을 보면 거제도와 강화도에 있는 왕씨들이 살해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나오고, 지방에 퍼져있던 왕씨들도 살해 당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잘 적혀있다.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다 헛소리이며 이 사건은 조선 건국 세력인 이성계, 이방원과 정도전을 위시한 신진사대부들이 저지른 범죄이자 대학살극이다. 그리고 이렇게 멸종 수준으로 학살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국가, 왕권, 토지, 집, 사치품, 선박, 명예 등 모든 것을 포함해서)은 자연스럽게 이런 학살을 저지른 자들의 손에 소유권이 넘어간 것이다.

여담으로 이때 이성계의 꿈에서 왕건이 나타나서 "이런 씹새끼가 내가 삼한을 통일해서 좆반도 백성들에게 공이 있는데 내 후손들을 죽여? 너도 언젠가 좆될 거다, 씹어먹을 걸레년아!"라고 일갈했다고 한다.

그래도 갓세종께서 왕씨 한 명을 찾아내서 (진짜였는지, 형식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듣보 한 명을 왕씨로 만들어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고려 왕들의 제사를 담당하는 벼슬을 내려주면서 학살이 끝이났다...는 솔직히 말 병 주고 약 주는 식이었다.

물론 보여주기식이었지만 이방원 때까지는 온 집 아궁이 처마 밑 집구석을 들쑤시면서 인간 사냥하는 짓을 도시, 항만, 마을, 산, 동굴, 논밭, 섬 안 가리고 뒤지면서 60년은 족히 학살해왔는데 (당시와 현대의 평균 수명 차이를 감안하고 보면 현대로 따지면 거의 100년 ~ 150년 정도의 기간 동안 특정 성씨를 죽이겠다고 국가 정책으로 온 나라 구석을 군경 행정력으로 이 잡듯이 뒤진 것이다. 히틀러가 유태인 잡아족치던 짓을 이 기간 동안 했다고 생각해봐라.), 먹고 살 수 있게 해준 게 어디야.

ㄴ 솔직히 히틀러는 이거에 비하면 상대도 안 될 것 같은데.

고증은 괜찮은 잘 만든 드라마지만 《정도전》이나 일부 여말선초의 전주 이씨 역성혁명의 미화 의도가 큰 미디어 작품 등에서는 왕씨 대학살 사건과 물에 수장한 것 등을 전부 빼버리는 경우도 흔한데, 분명히 역사적으로 벌어진 사건이다. 순순히 왕위를 넘긴 왕족을 거짓말로 통수 쳐서 물고기 밥으로 만들고, 아예 촌수가 먼 사람 정도를 넘어서 성씨까지, '씨가 마를 정도로' 왕씨가 사라질 정도로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던 성씨를 전국에서 잡아죽인 것 자체도 사실 한국사상 일어났던 사건 중에서도 손에 들 정도로 부도덕하고 엽기적인 짓이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왕씨 학살이 어느 정도 나왔다. 다 나온 건 아니지만 어쨌든 공양왕의 처형 장면이 나왔다.

그리고 후대의 SeJong the Great은 사냥 마니아였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그렇게 온나라 구석을 뒤지던 탐정 능력과 인력풀을 공포 정치나 학살이 아닌 인재 찾기로 목적을 바꾸어서 출신과 계파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온나라에서 인재를 찾고 등용하여 여말선초의 권력 다툼 난세로 인해 전란의 폐허밖에 없던 한반도에 다시 엄청난 과학 발전과 문명 발전을 이루게 된다. 세종이 대단한 이유는 과학 발전의 토대가 갖추어지고 있었던 르네상스 같은 시대가 아니라 지속된 내부 전란에 폐허밖에 안 남아있던 나라를 정상화하고 발전시키고 사실상 혼자서 하드 캐리했기 때문이다. 같은 도구라도 쓰는 사람의 목적이나 수준에 따라 이렇게 사용되는 방식이 달라지기도 한다는 걸 잘 보여준다.

이전에는 온나라가 피로 덮인 학살극이 계속 벌어진 진짜 생지옥이었지만, 세종-문종은 부정할 수 없는 성군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일부에서 이성계-이방원을 너무 성인처럼 미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절히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얘네는 둘 다 자기 반대 세력을 갈아엎은 창업 군주라서 부자 간의 전쟁 등 막장 흑역사는 기록들이 의도적으로 쉬쉬하고 지나치게 미화되는 경향도 있다.

가해자들의 말로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대상이 망하는 것은 쌤통입니다.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대상은 온갖 나쁜 짓을 하고 다니는 놈들입니다. 그렇기에 천벌을 받아 마땅한 존재입니다. ^따잇^

어찌 되었든 씨가 마른다는 관용어를 만들 정도로 막장 짓에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자들의 말로는 처참했다.

이성계: 자신은 통수 치고, 조선을 세워 왕이 되었지만 자신이 총애했던 다섯째 아들 방원이에게 통수를 맞고 동고동락한 책사의 모가지가 따이고, 자기 아내의 묘가 이장됐고, 석물은 청계천에 박혔다.(패륜질 당함) 그 다섯째가 아끼는 막내 동생들(무안대군 이방번, 의안대군 이방석)도 다 모가지를 따버렸다. 신하들에게는 '정도전 등이 역적이라서 죽였다.'라고 서명까지 해줘서 목이 메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는 철종 때 다시 추존되기 전까지 왕후에서 후궁으로 격하까지 당했다. 게다가 아들은 왕이 되겠다고 자기에게 칼을 들이대고 전쟁을 벌이고 아들과의 전쟁에서 복수마저도 실패하면서 자기 자산 가별초마저도 철저히 분쇄되며 더더욱 비참해졌다. 왕건이 첫째 왕을 견훤처럼 비극을 보게 하되 복수는 견훤처럼은 되지 못하게 하려는 저주였나보다.

정도전: 흥선 대원군이 집권하기 전까지 무려 500년 정도의 기간 동안 자기가 설계한 나라에서 역적 취급을 받았다. 게다가 업적은 전부 폄하되었는데 신권 정치를 제외한 업적 대부분은 이방원이 다 가져갔다. 근데 이방원이 정치적 목적으로 죽인 거라서 정씨 가문은 그렇게 큰 해는 입지 않았다. 노비가 되었더라도 거의 대부분 몇 년 내로 복권되었다.

신진 사대부: 정도전에게 붙은 자들 대부분은 왕자의 난 당시 살해당하고(몇몇 사람은 살아남아서 태종 대에 벼슬길에 오른다) 이방원에게 붙은 자들은 몇 명만 빼곤 결국 전부 숙청당한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는 것은 정몽주처럼 청렴하거나 천재 학자이기는커녕 부패하고 줄서기만 좋아한 인물이었던 하륜은 새 왕조에서 천세를 누리고 죽었다는 거다. 결론은 줄을 잘 서야 한다.

이방원: 양녕대군 위로 아들 셋은 어릴 때 다 죽었다. 새 왕조의 가치인 유교적 가치를 세우기 위해 (자신은 패륜짓에 형제 죽이고 내전 하면서 왕위에 올랐지만, 어쨌든 아들은) 원래는 장남을 왕으로 세우고 싶었는데... 문제는 설상가상으로 그렇게 얻은 양녕대군은 사고 치는 개양아치에 효령대군은 불교에 빠져있었다. 수도를 옮겨야 할 정도로 민심 이반이 심했고 기반이 약했던 새 쿠데타 왕조에서 아무리 군사력과 국부를 자기 손에 다 쥐고 있었다고 해도 새 왕조를 그나마 지지해주고 있는 금수저 세력 동지들이 유학자인데, 왕이 극심한 불교 신자?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런데 얘가 왕이 되면서 형식으로라도 나중에 왕씨를 보호하기 시작했다. (뭐, 그전에 말 그대로 '씨가 마를 정도로' 전국을 뒤져가며 맨날 사냥하며 사실상 다 죽였지만.) 그 덕분에 셋째 충녕대군은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하고.

왕이 되기 전까지 대부분 자기 가족 관계 다 파탄 났다. 물론 왕이 되고 나서는 후궁들을 들이고, 민씨 집안을 숙청하면서 원경왕후와 박터지게 싸웠다. 아버지와 관계가 파탄 나고, 2차 왕자의 난으로 이방간과의 관계도 파탄이 난 셈이 되었다. 셋째는 어떤 관계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왕씨 보호를 하려고 했기 때문에 셋째 아들이 왕이 된 시대는 매우 평화로울 수 있었다. 물론 본인이 피를 다 뒤집어써야 했지만...

이방원의 후손들: 그렇게 만들어진 조선 왕조도 별로 순탄하지는 않았다. 선좆 새끼의 치세 기간에 일본 놈들이 개떼처럼 몰려들어와서 조선을 아주 걸레짝으로 만들었으며 그것도 모자라서 직후의 광해와, 역사상 최악의 암군이라는 평가를 받는 능양좆(인조)까지 나오며 호놈 새끼들이 개떼처럼 몰려들어와서 또 대가리 쾅쾅 부딪히고 백성들은 백만이 노예로 끌려가고 지옥 체험을 한사바리 하고 만다. 게다가 이하응인지 저하응인지는 쓸데없는 토목공사인지 뭔지 해서 당백전인지 뭔지 쓰레기만 쳐만들어버리는 바람에 조선 경제를 휘청거리게 하고 결국 조선은 호놈 vs 왜놈, 불곰 vs 왜놈의 싸움에서 왜놈이 둘 다 이기게 되고 결국 또 개떼같이 몰려온 일본 놈들의 빵셔틀로 전락하고 만다.

천조국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해방되었지만 조선 왕실은 븅신 취급 당하고 그나마 있던 재산은 자기 일족인 이승만에 의해 국가에 귀속되는 등 철저하게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직계 후손이자 황실 계승자인 이석은 무명 가수로 입에 겨우 풀칠하면서 염치 없게 조선 왕실 복원을 운운한다.

결론

학살을 하던 자들 모두 저주 받았다. 다만 이방원이 왕이 되고서 다 죽인 왕씨를 그나마 (형식적이든 뭐든) 보호하려고 하자, 당시에도 일단 전주이씨 일족의 비웃음 당하는 수준의 막장 패륜 사건들과 저주가 꽤 수그러들었다.

인간 세계에서의 막장 행태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주에는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과 정의가 살아 있다고, 사냥감이 되어서 저세상에 있는 인간들이나 우리 같은 하류층 거지들은 마음의 위안을 삼아보자. 결과적으로는 우리 역사상 유래 없는 막장 짓거리를 한 대가를 받고... 그렇게 권선징악이 되었다.

이후로도 헬조선에서는 권력자가 인권을 개무시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역사 도돌이표 오졌다.

여담: 만약 왕씨 대학살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수도는 어디?

사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수도가 서울특별시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성계가 한양으로 옮기려고 했던 근본적인 원인이 이 일로 인한 개경 민심의 이반 때문이다. 대학살극 때문에 고려의 수도이자 그 상징 자체였던 개경에 사는 사람들은 이성계를 매우 싫어했고 이성계도 자기가 한 짓 때문에 뒤통수가 가려워서 개경에서 안심하고 못 있겠다며 계룡산(궁을 짓다가 10개월 만에 중단했다. 너무 남쪽에 치우쳐져 있고 풍수지리가 안 좋다는 하륜의 상소로 관뒀다.), 적성(양주 일대), 도라산, 삭녕(현재 강원도 철원시와 경기도 연천군 일대, 둘로 쪼개져서 각각 철원과 연천에 붙었다.), 부평(현재 인천 부평구,계양구 일대), 무악 등(서대문구 연희동과 신촌 일대) 등 여러 곳을 검토하다가 한양(지금의 서울 중구 일대)으로 옮겼다.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수도 역시 서울특별시다.

즉 왕씨들을 학살하지 않았다면 개경 주민들은 이성계를 증오할 일도 없었고 따라서 조선은 멸망 때까지 개경이 수도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문제는 현재 개성이 꿀꾸리우스의 나와바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럼 휴전 이후 대한민국의 수도는 어디였을지 궁금해진다. 진짜... 혹시 알아? 지금의 세종시 일대가 벌써 대한민국의 수도가 되었을지...

ㄴ아마 미국이 수부도시였을 개성을 온전히 확보하기 위해 기를쓰고 39선이나 38.5도선을 주장해 소련측에 관철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대한민국에겐 더 나았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것도 내 뇌피셜이고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니까 걸러들어라.

ㄴ 그것도 있겠지만 개성은 수도로 삼기엔 너무 좁은 도시다. 어차피 옮겨야만 했는데 개성과 구조는 비슷하지만 좀 더 넓은 한양으로 이전한 것이다.

죽은 왕씨의 수?

한민족참역사 같은 곳에서는 20만 설을 꺼냈지만 사실 근거도 없을 뿐더러 애초에 당대에 왕씨가 20만이나 있었을 리가 없다. 이때 성씨를 가진 사람 자체가 굉장히 드물었다고 전해진다.

하여튼 학계에서 따로 논문이 제기된 것도 없는 걸로 보아서 학자들의 연구가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