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지 마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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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통수친 것을 제외하면 의외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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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위기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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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년 ~ 458년 |
눌지야, 내 후손들을 왜 멸하느냐! - 탈해 이사금
한반도 군주 중 통수를 제일 잘 쳤다. 그리고 그 통수로 국가를 살리려고 노력한 왕이다.
본명은 김눌지로 내물과 실성의 뒤를 이어 위기의 신라를 구해야만 하는 중대한 처지에 놓여있었다. 정상적이라면 원래 눌지가 왕위에 올랐어야 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실성이 왕위에 올랐고 그 결과는 철저한 정적 제거였다.
먼저 동생 복호는 고구려에 인질로 둘째 동생 미사흔은 왜에 볼모로 보내지고 본인도 고구려로 송환될뻔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실성이 이름값을 하며 자폭하자 그 자리를 덥석 먹고 왕위에 오른 것이다. 그리고 그 뒤 석씨들을 학살한다.
왕위에 오르자마자 한 일은 당연하게도 동생들의 무사 귀환이었다. 이 일을 전부 박제상이 떠안게 됐는데 종국엔 그 자신마저 위협 받는 일이 생겨버렸다. 왜에서 자신들에게 귀순하라고 요구를 했으나 충신의 표본이었던 박제상은 결국 거기서 죽고만다.
아무튼 고구려 도움으로 왕위에 올라서 눌지 본인의 입지가 매우 불안정했었다.
그런데 433년 비유왕이 장수왕의 폭풍 남진에 깜짝 놀라 먼저 동맹 제의를 해왔고 이후 진흥왕이 성왕 통수 후려갈기기 전까진 좋은 관계가 유지가 됐다.
그러다가 450년 마침내 일이 터지고 만다. 신라 성주 삼직이 지금의 삼척시에서 사냥을 하다가 고구려 변경 성주를 죽여버린것이다. 결국 외교적 무례를 범해서 사과하고 끝나긴 했지만 이 일로 두 나라 관계는 완전히 틀어져버린다.
실제로 이후에 464년에 방심하고 있던 고구려 사람들을 신라 사람들이 급습해 모조리 죽여버린 일까지 있었다. 소식을 들은 장수왕은 대노해 군대를 일으켰으나 눌지가 왜에 원군을 청해 이를 물리쳤다는 기록이 나와있다.
불과 얼마전까지 원군 좀 보내서 살려달라고 했던 나라였는데 어마어마한 통수가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