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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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정치학, 영어로는 Geopolitics

세계지도 펴놓고 국제 정치를 논하는 학문이다.

세계는 아시아에 있는 대륙세력과 그 나머지인 해양세력이 있는데 그 중간에 있는 주변지대를 먹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이론이다.

영국인 좆문가 맥킨더가 처음 만든 이론으로 이 이론이 만들어진 때가 1904년으로 다분히 제국주의적 의도로 쓰여졌다. 즉 서구열강들이 아프리카나 아메리카는 미개원주민 땅이니까 내가 따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아시아에는 그래도 문명이 있으니까 우리는 대륙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지들이 따먹어야 된다면서 합리화하는 망상적인 프로파간다성 이데올로기이다.

그럼 대륙세력은 뭐냐고? 가장 서구유럽에 가까운 문명인 러시아를 말한다. 그래서 제정러시아는 국제 왕따였다. 해양세력은 영국과 미국을 의미한다. 당시 대영제국은 섬나라지만 세계 여러 지역을 이곳 저곳 가지고 있는 해양국가이고 미국은 아메리카에서 압도적으로 강한 나라라서 바다건너 유럽에만 신경쓰면 되기 때문에 해양세력이다. (영국인이 만든 이론을 스파이크만과 셰버스키가 미국이론으로 탈바꿈 시켰다.)

그럼 나머지 유럽은? 유럽대륙은 나름대로의 지정학이 따로 있다. 국가가 잘 살기 위해서는 땅따먹기 존나 하는게 당연히 순리라는 것이다. 이쪽 이론은 나치독일이 영토확장 존나하다가 패망하면서 우생학과 함께 박살난다. 지금 시대에 정복전쟁하면 미친놈 취급받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직접 지배는 안하고 미국이 남미에다가 한 짓처럼 바나나 공화국으로 만들어 외부에서 종속시키는 것이다.

영국과 미국이 만든 지정학이론이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이 있는데, 일본이 우리나라를 먹는 걸 묵인한 것이다. 러시아가 먹는 것보다 해양세력인 일본이 먹는 게 낫다는 것이다. 근데 미국 대통령이 일뽕 맞은 시어도어 루스벨트로 일본인이 조선인한테 잘해줄 줄 알았던 미친 발상으로 그랬다는 점도 있다. 러시아는 美英日에 쫄고 러일전쟁 져서 합의했다. 그리고 일본이 이 이론을 가져다가 반도적 숙명론이라는 식민통치 합리화 역사관을 심으려고 했다.

나중에 일본이 만주먹는 것을 미국이 슬슬 좆같아 하더니 군국주의화하고 중국, 동남아까지 뻗치면서 날뛰니까 미국이 금수조치해버렸다. 왜냐면 주변지대 노른자땅을 일본이 다 지배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은 자기네들을 도와준 세력에다 선빵쳤다가 박살나고 소련이 막판에 만주에 쳐들어 와서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치려고 했다.

당연히 소련도 공산주의하는 러시아니까 미국은 한반도를 분할해서 견제를 했다. 지금까지 주한미군이 우리를 지켜주는 이유도 이 지정학적 이론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지정학 이론 때문에 피해도 입고 혜택도 받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통일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그렇다고 주한미군 빼자고 하는데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국가가 될 확률이 높다.

사실상 러시아 왕따하려고 만든 사이비 이론이다. 헨리 키신저 또라이 새끼가 소련 좆같다고 더 좆같은 중공을 밀어줬다. 그 밖에 영국과 미국이 세계에다 민폐스러운 뻘짓을 하고 제국주의라고 욕먹으면서 책임도 안 지는 거 보면 이게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이론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