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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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갓흥겜

KOF엔 KOF97, 스파엔 스파2가 있었다면 철권엔 철권3가 있었다.

시나리오상 철권 2에서 19년이 경과된 후가 된다. 때문에 철권 2까지의 등장인물들은 죄다 늙었다. 다만 윌리엄스 자매만 안늙었는데 얘네들은 그 기간동안 냉동보관되어 있었다.

그래서 등장인물 대부분이 전작의 등장인물들의 후예격이다.

• 카자마 진: 헤이하치의 손자, 카즈야의 아들
• 줄리아 창: 미셸 창의 의붓딸
• 화랑: 백두산의 제자
• 링 샤오유: 원래는 헤이하치의 아내로 정략결혼하고 그 댓가로 놀이공원을 얻기로 되어 있었으나 그 놀이공원 이름이 '헤이하치 월드'라서 그 계약을 포기하고 악혼이 파혼됨. 결국 나이가 비슷한 카자마 진의 여자친구가 됨.
• 쿠마: 철권 2 쿠마의 2세
• 킹: 2대 킹
• 포레스트 로우: 마샬 로우의 아들이라지만 현실은 병신같은 아버지의 찌질한 아들이다.
• 건잭: 잭의 설계도를 약간 수정해서 다시 만든 잭

내용은 대략 전 세계의 강한자의 혼을 찾는 이 게임의 최종보스이자 외계에서 만든 병기인 오우거에 맞서는 것

외계인이면 그냥 엑스컴 부르면 될것이지 왜 지 웬수니 뭐니 하면서 맨손으로 격투를 할려는걸까. 철권은 2 엔딩부터 막장의 기운이 점점 나기 시작하더니 3에서는 외계 병기를 등장시키는 무리수를 두고야 말았다. 6에서는 아자젤이라는 고룡을 등장시키면서 오우거 이상의 무리수를 기어이 두고야 만다.

오우거는 선대 킹을 죽이고 백두산 관장니뮤ㅠ를 존나게 패고 카자마 준을 습격한다.

진과 화랑과 2대 킹에게 있어서 오우거는 웬수같은 존재

밸런스는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진, 헤이하치, 레이 우롱, 오우거가 다해먹는다. 특히 진새끼는 주인공 보정+신캐 보정이랍시고 완전 사기캐였다. 오우거도 최종보스 보정으로 존나 사기였다.

초보자들 사이에선 화랑과 폴이 흥했지만 고수층으로 갈 수록 기술이 단순해서 평가가 높지만은 않았다.

킹이나 샤오유같은 경우는 초보가 잡으면 약캐지만 고수가 잡으면 존나 악랄했다.

킹에게는 근육맨에 대한 특혜인지 혼자만 가뭇한 젖꼭지가 있었다. 사실 철권 시리즈 내내 킹에게는 언제나 있었다.

아무튼 게임이 갓흥해서 철권 태그가 나왔다. 이것도 갓겜이다.

3D 격투게임의 기초인 횡이동이 처음으로 도입된 게임이다. 정확하게는 완전히 도입은 아니라 그냥 옆으로 비껴가거나 숙여서 공격을 피하는 방법만 도입했는데 이런 요소는 KOF를 필두로 한 2D 격투게임이나 철권 2 이전의 폴리곤을 입힌 2D 격투게임에는 존재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일부만 도입한 것만으로도 화제였다. 완전한 횡이동 및 3D 격투게임들의 기본적인 요소들은 철권 5 DR, 6에 와서야 완전하게 이루어졌다. 다만 이것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는데 바로 고인물화였다. 그래도 고인물화는 어느 게임에서든지 다 있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그리고 폴의 붕권 시전시의 기합소리 "오아~!"가 트레이드마크가 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