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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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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편집]

한문: 軍事學
영어: Military Science

싸우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을 연구하는 학문의 총칭.

개념[편집]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 학문으로 규정되진 않지만, 최초의 군사학의 결과물은 바로 대형과 진형일 것이다. 수 많은 싸움에서 얻은 교훈으로 인류가 얻은 최초의 효율적인 집단전술이 바로 진형인 것이다.

이와같이 군사학의 발달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 정확히는 인류가 집단을 이루고 각 집단 간의 경쟁이 시작될 때부터 군사학은 시작된다.

발달[편집]

초기[편집]

전투대형의 발달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덜 죽고 남을 더 죽이기 위한 방법론에서 시작된 것이 군사학이다. 초기 인류 집단이 부족 등에 국한되는 시대에는 전투의 규모 또한 상대적으로 소규모였고, 당연히 전략의 수준이 아닌 전술에 그쳤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등장하는 전투집단, 전사집단[1]은 이러한 소규모 전술을 극한으로 연마한 존재들이다.

군사軍事와 전략 개념의 등장[편집]

그러나 시대가 흐르며 인류 집단은 점점 커져 국가의 형태에 이른다. 집단의 규모가 커지면 당연히 싸울수 있는 인적자원 또한 증가하게 되고, 기존의 소규모 집단전술로는 이런 대규모 인원을 통제하기가 불가능하다. 자연스럽게 수많은 병사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단위[2]가 등장하며, 비명과 고함 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지휘관이 전투단위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3]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 등이 고려된다.

기존에 사용되던 무기들을 개량하며, 동시에 새로 도입되는 자원[4] 등을 활용하기 위한 방편이 시행되었다. 이뿐 아니라, 더 먼 영역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전투집단에게 을 먹이기 위한 수송을 고려하기 시작했고, 통제에 따르지 않는 집단 구성원을 처벌하여 집단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도 강구된다. 여기까지 보면 알 수있지 않은가? 현대 군대에 관련된 일은 모두 들어있다. 전투단위의 활용, 통신, 보급과 수송, 무기개량과 개발, 군 형법 등이 모두 등장한거다.

한편으로 이 시기부터 전술 수준에 머물던 전투기술은 좀 더 넓은 전장과 더불어 확장된다. 국가간의 대결에 있어서 외교관계가 중시되고, 내가 타 국가와 동맹을 맺을 수 있으면 적도 동맹을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해하고 견제하기 위한 방법들도 고려되기 시작한다. 싸움의 영역이 정치외교까지 이르게 된거다. 국가 생존을 위해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한 것이 바로 전략[5]이다.[6][7] 정보획득의 중요성 또한 필연적으로 급증해 첩보와 방첩기술도 또한 함께 발달된다.

현대의 군사학[편집]

기초는 여전히 과거와 같지만 기술의 발달로 더 복잡해진 학문이 되었다. 인류의 영역은 육지와 해상을 넘어 공중까지 확장되었고, 정보획득수단과 원거리 투사체의 수준은 이미 우주의 영역까지 확장되었다. 외교적 상황은 과거의 영토획득 또는 자원획득을 위한 식민제국이 아닌 현상유지의 국면으로 흘러왔다. 대신 이념과 문화, 종교등이 새로운 분쟁요소로 등장했으며, 국가 간의 대결이 아닌 국가 대 소규모 무장집단의 싸움으로 전투의 양상도 바뀌고 있다. 이 모든 걸 연구하는 학문이니 존나 광범위해졌고, 지금은 수많은 세부적인 학문으로 분화되었다.

테마 범주[편집]

오만 잡다한 테마를 다 갖다 붙일 수 있는 학문이 군사학이지만, 큰 연구범주는 다음과 같다

전사戰史연구[편집]

과거의 전쟁과 주요 전투를 연구해 그 교훈을 현대에 적용하기 위한 분야. 수단과 공간이 확장되었을 뿐 전쟁은 여전히 인간의 손으로 치루고 있기 때문에 이는 여전히 중요한 분야다.

군사전략, 작전술, 전술[편집]

  • 군사전략은 전시와 평시 양자에 적용,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연구로서 군사력의 건설 및 운용 및 유지를 다룬다.
  • 작전술은 20세기에 등장한 개념으로 전략과 전술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개념에서 좀 더 넓은 범위의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자세한 것은 작전술 항목참조하시고. 아무튼 예를 들면, 전략이 승리조건 설정이라면 작전술은 그 판을 만들고 자원을 분배와 운용하며, 전술은 분배된 자원을 활용하여 직접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된다.
  • 전술은 구체적인 전투기술의 활용을 연구한다.

지휘참모술[편집]

지휘술 및 참모술은 장교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지휘관 및 참모의 임무 방식의 연구로서 군사력의 수뇌부를 다룬다. 병장으로 전역한 너네들은 이걸 배울 일이 일절 없으며 장교라고 해도 고군반이나 가야 배우는 내용이다. 그래서 중위로 전역해도 초군반에서 맛만 볼 뿐이지 제대로 배우진 않는다. 당연히 부사관들도 인연이 없다. 그러니까 우리 주변에서 이걸 정석대로 배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최소 대위 이상의 계급으로 전역하신 분이시다.

  • 지휘술은 지휘관으로서 부대를 지휘하고 운영하는 수단의 연구로서 군사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이다. 병력들이 정예해도 지휘하는 장군이 똥이면 전투 나가서 쳐발리기 때문이다. 아니, 어떤 집단을 이끌어도 공통적인 부분으로 이 지휘술은 군사학과 제왕학이 겹치는 부분이다. 일례로 축구만 하더라도 2010년당시의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꼬라지를 보면 느낄 수 있다. 리오넬 메시, 앙헬 디마리아,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게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정도면 세계 축구 올스타 구성이지만 이런 팀을 디에고 마라도나 같이 지휘술이 부족한 자가 이끌었던 탓에 볼리비아한테 1-6 대참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014년에 같은 멤버로 알레한드로 사베야가 이끌어서 준우승을 한 것과 대조된다.
  • 참모술은 자신이 담당하는 분야에서 해당 분야를 지휘관에게 위임받아서 임무를 수행하며 그 분야에서 지휘관을 보좌하는 수단의 연구이다. 이 역시 엄청 중요한 게 군대는 가장 기본적으로 싸우는 것 그 자체인 작전, 싸우기 위해 먹고 마시고 잠자고 총쏘고 하기 위해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는 군수, 아군의 상황과 적군의 상황을 간파해 적에게 정확한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정보, 아군 구성원을 관리하는 인사로 구성된 것이 참모의 기본 구성인데 이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전투에서 쳐발리기 마련이다. 작전이 털리면 전투 자체가 패배한 거라 당연한 거고 군수가 털리면 병사들이 쫄쫄 굶고 탄약이 없어서 소총을 야구빠따 삼아 휘두르게 되며 정보가 털리면 아군의 상황이 모두 노출되어 적의 집중공격을 받으며 인사가 털리면 탈영병이 속출하고 부대건재가 개판이 된다.

전쟁원칙과 교리[편집]

  • 전쟁원칙은 전사연구와 마찬가지로, 이전에 존재한 전례를 연구, 승리를 담보하는 공통원칙을 규명하여 정리하는 것이다.
  • 교리는 각 군마다 특성화 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운용지침을 연구, 마련하는 것이다.[8]

각주

  1. 대표적으로 바이킹
  2. 간단히 말해 현대 군 체계인 '대'급, '단'급, '군'급을 생각하면 된다
  3. 나팔, 징, 북, 깃발, 전령 등. 근세까지 이 존재들은 굉장히 중요한 기물이다. 이를 위한 훈련이 따로 있으며, 위 수단들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 최대 사형까지 처했다. 잘못 사용되면 순식간에 패배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4. 강철과 이 대표적. 특히 말의 등장은 전장의 영역을 물리적으로 넓히게 된다
  5. 현대에는 대전략, 국가전략, 군사전략으로 세분화가 되었다.
  6. 그렇다 해도 명시적으로 전략이라는 단어가 규정된 것은 비교적 근래의 일이다. 개념 자체는 고대부터 등장하지만, 명확한 개념용어로서 등장하는 것이 19세기로, 출현시기와 정립시기가 늦다는건 꽤나 흥미로운 일이다.
  7. 전략의 영단어는 고대 그리스어 strategus에서 비롯된다. 장군의 술책이라는 뜻이다.
  8. 예컨데, 미군은 제공권 장악이 어렵지 않기때문에 보병의 대공무기 운용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좀 더 예를 들자면, 산악이 많은 국가라면 그 국가의 군대는 기본적으로 산악병으로 분류가능하며, 따라서 산악에서의 교란전 운용을 중시하고 포병보단 헬기 등 험악지형에서 운용가능한 화력자원을 운용하는 방식으로 교리가 정리됨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