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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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결성되어 1996년 해체했으나, 2006년 재결성한 한국의 음악 그룹. '공일오비'라고 읽는다.
1990년대 X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이다.[1]
기본 멤버(연주자)는 정석원(피아노, 신디사이저), 장호일(기타), 조형곤(베이스), 조현찬(드럼)의 4인조였지만, 2집 발매 후 조현찬 탈퇴(이후 4집 세션과 라이브 세션으로 참여), 4집 발매 후 조형곤이 탈퇴하면서 1996년 해체 직전엔 2인조였다. 굳이 따지고 보면 산울림처럼 형제 그룹이 된 셈이다.(물론 산울림은 3형제였지만 드러머셨던 막냇동생분 돌아가심)
국내 최초로 객원보컬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0년 7월 25일 전멤버 조형곤이 작고하셨다.
앨범과 역사[편집]
결성[편집]
신해철이 만들었던 밴드 '무한궤도'가 해체되자 무한궤도의 후기 키보디스트였던 정석원이 무한궤도의 세션 기타리스트 정기원[2]과 베이시스트 조형곤, 드러머 조현찬을 데리고 만들었다.
1집 공일오비[편집]
1990년 6월 발매한 1집은 처음 발매했을 때만 해도 TV는 고사하고 라디오에서도 정말 드문드문 소개되기만 하고 별다른 반응이 없어 폭망한 줄 알았으나, 그해 11월경부터 윤종신이 부른 타이틀곡 《텅빈 거리에서》가 본격적으로 라디오를 타며 별다른 홍보 없이 30만 장이 팔렸다. 물론 당시 기준으로는 좀 망한 앨범이다. 그 땐 100만장 팔아야 대박이던 시대니까…
발매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은 명반의 대열에 올랐다. 윤종신의 데뷔 초기 풋풋하고 맑은 미성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
2집 Second Episode[편집]
1991년 7월 말 발매한 2집은 처음에는 정석원이 부른 환경에 관한 노래인 《4210301》이 방송을 타며 괜찮은 반응을 얻으나, 영어가 많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방송금지곡이 되자 이후 장호일이 슬로우 랩을 한 노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인기를 끌어 전작의 2배 가량 되는 60만 장을 판다. 다만 이 때까지만 해도 아직 015B는 일부 여중생&여고생들, 대학생들이나 매니아층만 아는 언더그라운드 그룹에 가까웠다.
3집 The Third Wave[편집]
1992년 발매한 3집은 전자음악의 장르 중 하나인 '하우스 뮤직'을 도입한 타이틀곡 《아주 오래된 연인들》[3]이 젊은층 사이에서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며 015B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장을 팔아치우게 된다. 거기다 공중파 3사 음악방송의 경우 한 번도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셋 다 1위 석권… 인기에 대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집 The Fourth Movement[편집]
1993년 발매한 4집의 타이틀곡인 《신인류의 사랑》으로 그야말로 전작을 뛰어넘는 메가히트를 치면서 두번째 100만장 판매 기록을 세우게 된다. 원래 TV에 안 나오던 015B였지만 4집부터는 객원가수(김돈규)만 공중파 음악방송에 내보내면서 핵심 멤버인 정석원&장호일은 출연하지 않는 나름의 신비주의 전략을 펼쳤지만, 급기야 연말 가요대상 시상식에서는 드디어 015B의 핵심 멤버인 정석원&장호일 형제도 출연하게 된다![4] 하지만 이 노래는 한 여성단체(시대상 YWCA로 추정)에게 '1993년 최악의 노래'라는 평가를 받는다. 가사가 여성 차별,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한다나 뭐라나.[5]
5집 Big 5[편집]
1994년 11월 발매한 5집은 나미의 《슬픈 인연》과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리메이크하여 인기를 끌고 리메이크 붐을 주도한다.
그 외에도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앨범 수록곡 중에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라는 곡이 있는데, 은근 숨겨진 명곡이다.
6집 The Sixth Sense - Farewell To The World[편집]
1996년 발매한 6집은 세기말을 주제로 한 앨범인데, 인더스트리얼 장르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음악적 평가와는 달리 판매량은 30만 장도 안 나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주받은 명반이라 불리우게 된다. 이 해에 고별 콘서트를 열고 해체했다. 정석원이 얼마나 싸이코이고 괴짜인지를 존나 잘 보여주는 앨범이다.
이 앨범 수록곡 21세기 모노리스 뮤직비디오가 지금 봐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해체[편집]
정석원은 캐나다 영주권을 얻어 캐나다로 떠나고 군대를 안 간다.
그리고 장호일은 서세원 쇼에서 토크박스나 굴리는 주사위맨으로 출연하다가 신서영이라는 12살 연하의 여자와 결혼했는데 1년만에 이혼했다.(사실 혼인신고도 안 했으므로 파혼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지만) 신혼여행 다녀온 이후 사실상 별거중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개인 사업도 해봤지만 대박난 건 하나도 없었다고… 아무나 좋으니까 눈물 좀 닦게 휴지 좀 가져와봐.
재결성, 그리고 7집 Lucky 7[편집]
위에서 말한 과정들로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정석원은 2001년 한국에 귀국해 이가희라는 여고생 가수를 시작으로[6][7] 박정현 등등의 가수들의 곡 작업을 해주다가[8] 자신만의 음악 작업을 하기를 원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당시 소규모 소속사를 경영하던 장호일에게 015B로 컴백할 것을 제안하여 2006년 5월 스페셜 앨범 'Final Fantasy'를 발매하고 그해 8월 초 컴백 콘서트를 열어 재결성의 신호탄을 알린다.
이런 과정을 통해 2006년 8월에 발매한 7집으로 복귀한다. 요조가 객원보컬을 맡은 《처음만 힘들지》[9], 버벌진트가 랩을 한 《그녀에게 전화오게 하는 방법》[10], 다이나믹 듀오와 박정현이 같이 부른 《너 말이야》, 정석원과 유희열이 듀엣으로 부른 《모르는 게 많았어요》, 호란이 부른 《성냥팔이 소녀》 등등의 곡이 수록되었다. 참고로 2010년대 들어 오디션 프로그램들에서 몇몇 여성 출연자들이 부르는 《잠시 길을 잃다》가 바로 이 앨범에 수록된 곡.
2019년 11월 "모르는 게 많았어요"를 리메이크 할 때 즈음에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의 데모 파일들이 일부 공개된 바 있었다. 7집 앨범의 코드명은 'i-zen'. 음원의 데모 파일들은 대개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에 만들어졌다.
'r1.mp3'는 '우린 같은 꿈을 꾼거야(vocal: 조유진)', 'nano.mp3'는 '처음만 힘들지', 'k1.wav'는 '잠시 길을 잃다', 'bossa.mp3'는 '성냥팔이 소녀', 'ann2.mp3'는 '모르는 게 많았어요'.
이 외에도 'c1.mp3'와 'kiss me.mp3'라는 파일도 있지만, 무슨 곡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 서술하지 않은 나머지 수록곡들이거나, 아니면 수록되려다가 무산된 곡으로 추정된다.
히든 트랙도 한 곡 수록되어 있다. 앨범에 정식으로 수록된 곡들이 총 11곡인데, 앨범 CD를 사서 재생해보면 14번 트랙까지 있다. 12번, 13번은 빈 트랙이고 14번에 히든 트랙 노래가 나온다.
2004년에 뉴욕에서 정석원과 친분을 쌓았던 일본의 'Hiroki'라는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하여 만든 노래다. 제목은 "Vanilla(바닐라)". 정석원과 같이 작업한 아티스트의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어 가사로 된 노래다.
이 곡은 원래 히든 트랙이 아니라 정식으로 앨범에 수록될 곡이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있는 반일감정을 고려해 정식으로 수록하지 않는 대신 히든 트랙으로 수록했다고.
미니앨범 1집 Cluster Vol.1[편집]
2007년 첫 미니앨범을 발표. 타이틀곡은 김형중(토이의 객원보컬로 유명한 그 가수)이 부른 《받은 만큼만 해주기》인데, 망했다. 아래의 '20th Century Boy' 앨범을 보면 본인들도 흑역사 취급하는 것 같다. 하지만 무작정 흑역사라 하긴 애매한데, 이 앨범에는 훗날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가수 황치열이 '치열'이란 이름으로 2곡의 객원보컬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015B의 콘서트에 몇 번 나온 적도 있고.
미니앨범 2집 20th Century Boy[편집]
2011년 발매. 앨범 자켓에 써진 '21-2'라는 넘버링이 특이한데, 장호일 왈, "요즘 애들은 015B를 요즘 그룹인 줄 안다. 7집을 1집으로 알고 있길래 '21세기의 2집'이란 뜻에서 '21-2'라고 붙였다." 이 말을 보면 알겠지만 전작인 'Cluster Vol.1'은 언급도 안 하고 있다. 흑역사 확정. 타이틀곡은 포미닛이 부르고 용준형이 피처링한 《Silly Boy》. 위에서 설명했던 신인류의 사랑의 답가라고 한다. 다른 유명한 수록곡으로 윤종신이 '월간 윤종신'에서 리메이크해 부른 《1월부터 6월까지》가 있다.(당연히 객원보컬도 윤종신) 비스트의 용준형과 포미닛이라는 상업성을 밀고 나간 앨범이었으나 애석하게도 윤종신이 피쳐링한 《1월부터 6월까지》가 더 많이 알려져버렸다.
디지털 싱글 짝, Let Me Go, 80[편집]
2012년에는 3개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발매 순서대로 《짝》, 《Let Me Go》, 《80》.
'짝'은 조성민(5집 '단발머리' 객원보컬)이, 'Let Me Go'는 류다희가, '80'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비스윗이 불렀다.
솔직하게 말해서 별 성과는 없었다.
015B Anthology[편집]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Part 2를 제외하고) 리메이크 컨셉으로 발표한 디지털 싱글들. Part 2를 제외하면 그냥 우려먹기다.
- Part 1 - 친구와 연인(객원보컬: 신현희와 김루트) : 2집 수록곡, 원곡보컬 윤종신
- Part 2 - 엄마가 많이 아파요(객원보컬: 윤종신)[11]
- Part 3 -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객원보컬: 오왠) : 4집 수록곡, 원곡보컬 김돈규
- Part 4 - 그녀의 딸은 세살이에요(객원보컬: 카더가든) : 5집 수록곡, 원곡보컬 이장우
- Part 5 -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객원보컬: 심규선) : 4집 수록곡, 원곡보컬 이장우
- Part 6 - 텅 빈 거리에서(객원보컬: 먼데이키즈) : 1집 타이틀곡, 원곡보컬 윤종신
015B New Edition[편집]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는 신곡. 아직 한 곡 밖에 안 나와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01 - 상수역 2번 출구(객원보컬: 장재인)
알아도 도움 안되는 사실들[편집]
장호일이 가명을 쓰는 이유는 1~2집 때까지만 해도 회사원이었기 때문이다. 퇴사 이후에도 고치지 않고 그냥 가명을 쓴 것. 참고로 호일이란 이름은 형제의 외사촌 이름.
정석원 군대 안갔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방송에 안나오는 이유가 그 것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훨씬 이전부터 언론노출을 극도로 꺼렸다.
순위프로그램 1위하고도 객원가수만 내보냈다.
참고로 형인 장호일은 카투사에서 군복무했다. 만기전역. 1집 타이틀곡 《텅빈 거리에서》가 장호일이 카투사 복무 중 목격했던 한 미군 병사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이다.
각주
- ↑ "그럼 서태지와 아이들은?"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당시 대부분 청소년에 속했던 서태지와 아이들 팬들은 출생연도상 Y세대에 속한다. 참고로 015B의 주 팬들은 출생연도상 X세대에 딱 들어맞는 대학생들이었다.
- ↑ 정석원의 친형. 즉 정기원=장호일
- ↑ 이 노래가 상업적 성공을 거둔 이후 국내 뮤지션&작곡가들이 전자음악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 ↑ 다만 두 사람의 TV 출연이 이 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그 이전에도 두 사람은 공중파 방송에서 생중계했던 환경보호 콘서트인 「'92 내일은 늦으리」와 「'93 내일은 늦으리」에 출연했었다. 그보다 더 이전(1991년)에는 KBS '젊음의 행진'에도 출연했었고. 하지만 이건 TV 한정이고, 라디오에서는 자주 게스트로 나왔었다고.
- ↑ "맘에 안드는 그녀에게 계속 전화가 오고 내가 좋아하는 그녀는 나를 피하려 하고", "소개를 받으러 나간 자리엔 어디서 이런 여자들만 나오는 거야", "별로 예쁘지 않은 그녀 괜히 콧대만 세고" "거리에서 본 괜찮은 여자에게 용기를 내서 말을 걸어보면 항상 젤 못생긴 친구가 훼방을 놓지", "주위를 보면 나보다 못난 남자들이 다 예쁜 여자와 잘도 다니는데 나는 왜 이럴까"
- ↑ 이가희 1집은 멜로디는 좋은데 정석원이 가사를 ㅂㅅ같이 써놔서 쫄딱 망했다.
- ↑ 정석원의 영계 욕심은 이가희를 통해서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하두리짤 보고 스카웃했다는 카더라설이 존재한다.
- ↑ 이때 정석원이 작곡한 곡들 중에서 히트한 노래 중 하나가 박정현의 "꿈에"다.
- ↑ 이 노래는 2007년 삼성 애니콜 광고에 브금으로 쓰인 적 있다.
- ↑ 역시 인터넷은 10살 이상만 쓰게 해야 돼란 가사가 은근 개그.
- ↑ 윤종신이 2017년 10월 015B 서울 콘서트에서 부르다 울어버려서 노래부르는 것을 중지했던 것으로 알려진 노래가 이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