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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Nintendo Switch (Lite/OLED) Nintendo Switch 2(가칭)


일본 내수판인 패미컴


해외 수출판인 NES


개요[편집]

패밀리 컴퓨터(패미컴)는 닌텐도1983년 7월 15일 출시한 롬(ROM) 카트리지[1] 교환식 게임기이다. 북미에서는 1985년 10월 19일에 미국에서 NES(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되었다. 게임기들을 세대로 구분했을 때 패미컴은 3세대에 해당한다. 일본에서의 출고가는 14,800엔, 미국에서는 디럭스 세트(Deluxe Set) 기준으로 179달러였다. 전 세계 판매량은 약 6,191만 대이다. 가장 많이 팔린 패미컴 게임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4,024만 장)이다. 1990년에 출시된 슈퍼 패미컴이 패미컴의 뒤를 잇게 된다.

상세[편집]

개발 과정[편집]

1980년대 초반, 동키콩같은 아케이드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두자, 닌텐도는 카트리지를 기반으로 한 게임기를 만드려는 계획을 했다. 이 개발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GameCom"이었다. 원래는 키보드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가 딸려있는, PC로서 완전히 기능할 수 있는 16비트 컴퓨터를 개발하려고 했으나, 당시 시장이었던 야마우치 히로시가 이를 거절했다. 야마우치는 대신에 카트리지 기반 게임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하드웨어의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테스트용 모델이 1982년 10월에 만들어졌고 이것이 나중에 개발 툴이 된다. 개발 툴이 아직 완전히 완성되지 않았을 때에는 NEC PC 8001에서 구동되는 시스템으로 게임을 개발했다고 한다. 게임기에 들어갈 CPU는 MOS 테크놀로지 6502로 정해졌는데, 그 당시에 6502는 일본에서 생산되거나 판매되지 않는 생소한 CPU였다. 덕분에 출시 직후 다른 게임 개발사들이 6502 CPU의 정체를 몰라서 한동안 패미컴에는 서드 파티라는 개념이 없었다. 한편, 야마우치 히로시는 패미컴의 색상을 붉은색과 흰색이 혼재한 색상으로 결정했다.


패미컴의 탄생에는 콜레코 비전이 큰 영향을 끼쳤다. GameCom 프로젝트의 총괄자였던 사와노 타카오는 어느날 콜레코 비전을 구입해서 집에 가져왔는데 그의 가족은 콜레코 비전이 그 당시에 인기있었던 아타리 2600과는 대비되는 부드럽게 움직이는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나중에 닌텐도 개발 2부의 우에무라 마사유키는 콜레코 비전이 패미컴을 만들게 된 동기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카트리지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카세트 테이프 정도의 크기로 제작되어야 했지만, 실제로는 카세트 테이프의 2배나 되는 크기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닌텐도는 카트리지와 본체를 연결하는 컨넥터의 디자인에 주의를 기울였는데 그 이유는 카트리지를 본체에 잘못 연결하기라도 한다면 본체에 상당한 손상이 가기 때문이다. 참고로, 카트리지의 핀 개수는 60개나 된다.


요코이 군페이가 일본 내수판에 카트리지 방출레버를 넣자고 제안했다. 일본판에는 방출레버가 굳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이 아이디어를 우에무라가 받아들인다. 일본판의 2P 컨트롤러에는 마이크가 탑재되어있다. 이 마이크로 자신의 목소리를 TV로 출력할 수 있다. 패미컴 컨트롤러에 마이크를 탑재하자는 아이디어는 우에무라가 제안했다. 다만, 북미판에는 마이크가 없다.

발매 및 흥행[편집]

1983년 7월 15일에 드디어 출시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칩셋 불량이 큰 문제가 되었다. 닌텐도는 시장에 널려 있던 패미컴을 전량 리콜조치하고, 기존의 메인보드를 새 것으로 교체하여 재출시했다. 이러한 조치로 1984년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가장 잘 팔리는 게임기로 거듭난다. 닌텐도는 일본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북미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 당시 미국 게임 시장의 맹주였던 아타리와 협상을 벌여서 "닌텐도 어드밴스드 비디오 게임 시스템"(Nintendo Advanced Video Gaming System)으로 패미컴을 북미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타리는 경쟁 회사인 콜레코가 닌텐도의 동키콩 게임으로 "콜레코 아담"을 선전하는 것을 지켜봤고, 이것이 아타리와 닌텐도 간의 독점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하여 출시를 연기시켰다. 그로부터 한 달 뒤에 아타리의 CEO였던 레이 카사르가 회사에서 해고되면서 출시가 불투명해지자, 닌텐도는 북미에서 패미컴을 독자적으로 출시하기로 결정한다.


미국에서 아타리가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본 닌텐도는 패미컴을 게임기 냄새를 쫙 뺀 NES라는 이름으로 북미로 수출했다. 그리하여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Nintendo Entertainment System)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참고로, NES는 패미컴 롬(ROM)파일의 확장자 이름으로도 쓰인다. 해외시장을 공략할 때 게임기 냄새를 쫙 빼는 전략 덕분에 닌텐도는 뇌 단련 기기로 대한민국 게임기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재미를 보았다.


패미컴이 전 세계에서 상당히 많이 팔린 게임기가 된 이유는 3가지이다.

1. 아타리에 신물나서 게임의 "게"자만 들어도 싫어하는 소비자들에게 "놀이 시스템"으로 다가갔다.
2. 마리오, 젤다 등의 퍼스트 파티 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3. 철저한 서드 파티 관리로 아타리 쇼크의 원인이었던 E.T 같은 저질게임들을 난립할 수 없도록 했다.

결국 아타리산 저질게임들에 붕괴되었던 미국 게임시장을 접수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편집]

1989년에 현대전자에서 "현대 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정식발매를 했다. 구성이 북미판과 동일하다. 현대 컴보이는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구하기 힘들다. 게임이 여러 개 내장되어있는 짝퉁패미컴(패미클론)이 많이 나왔다. 정품쪽보다는 이 쪽이 더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말로는 게임이 100개 정도 내장되있다고 하는데 몇십 개 정도 빼고는 다 중복이였던 짝퉁도 많았다. 주로 내장게임의 단골손님에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아이스 클라이머, 벌룬 파이트 등이 있다. 컨트롤러도 매우 다양했다. 그냥 패미컴 컨트롤러랑 비슷한 것도 있고, 듀얼쇼크랑 비슷한 모양을 한 형태도 있고, 십자키가 엑스박스360패드 십자키보다도 좋지 않은 컨트롤러 등이 있었다. 이러한 짝퉁게임기는 찍어내기가 쉬운편이라서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꾸준히 나왔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면서 장사도 잘 안되고 저작권 문제도 있는지 국산 짝퉁 패미컴들은 거의 볼 수 없다. 그래서 패미컴을 얻기 위해서는 중고로 구해야되거나 해외제품을 구매해야하는 상황이다.

기타[편집]

이때부터 닌텐도의 국가코드 정책이 있었다. 내수판(패미컴)과 외수판(NES)의 롬 카트리지 삽입 구조가 다른 것이다. 내수판은 기본적으로 약 2:1 비율의 직사각형 카트리지에 본체 위에다가 꽂는 방식이었지만 외수판은 롬 카트리지가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웠으며, 본체에 비디오테이프 넣는거 마냥 넣어야 했다. 특히 외수판은 카트리지를 쭉 밀어넣은 다음 밑으로 내려서 철컥 고정하는 방식이었고, 뺄 때는 반대로 눌러서 들어 올리는 방식이었는데 팩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싸구려 젠더를 쓰면 내부에서 팩이 아예 본체에 끼어버린다. 이럴 때는 팩을 빼기 위해 직접 분해를 시도해야 한다.


국가코드 정책 때문에 내수판과 외수판 카트리지의 핀 수도 달랐지만, 컨버터가 등장하면서 현대 컴보이(NES)에서도 내수판(패미컴) 팩을 맘대로 끼웠다가 빼는 것이 가능해졌다. 당시 게임기 발매사들은 이런 컨버터를 잘 내줬다.

레고 NES[편집]

레고사가 2020년 7월 14일 NES를 레고로 만든 레고 NES를 공개했다. 원래 기존의 '레고 마리오'가 레고를 한참 가지고 놀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느낌이라면 '레고 NES'는 그때 그 시절에 NES로 게임을 한 성인들을 노렸다. 일본판이 아닌 북미판 패미컴인 NES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본체 크기는 실제 NES와 비슷하다. 컨트롤러 크기는 기존 컨트롤러와 거의 1대1 사이즈로 만들어졌지만, 카트리지의 크기는 실제 NES의 것보다 작다. 카트리지는 본체에 넣고 뺄 수 있으며, 1980년대 스타일의 CRT TV 모형까지 동봉되어 있다. 이 TV 옆의 레버를 돌리면 레고로 조립된 원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1탄의 스테이지가 돌아간다. 이때 레고 마리오의 마리오 피규어를 TV 위에 꽂으면 그 유명한 슈퍼 마리오 메인 테마가 나옴과 동시에 TV 안의 마리오가 움직이는 상황에 따라 피규어에서 소리를 낸다. 대신에 가격이 레고답게 299,900원으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보다 더 비싸다. 원래 스위치보단 6만원 싼 정도이다.

  1. 이를 게임 팩(Game Pak)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