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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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에는 바다 냄새가 납니다. 또한 바다는 모든 걸 바다줍니다. 파닥! 파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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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trapod. 흔히 어촌 주민이나 낚시꾼 중에서 테트라포트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고 언론에서도 그렇게 표기되는 경우가 많은데, 테트라포드가 옳다.
중앙에서 네 개의 콘크리트 뿔이 정사면체 비슷한 형상으로 뻗어나가는 형상으로, 항구 및 포구에 설치되어 방파제가 파도에 침식되는 것을 막아주고, 풍랑 및 해일이 야기하는 인적ㆍ물적 피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따개비, 홍합, 거북손, 고둥 등이 달라붙어 살고, 갯강구나 조그만 게들도 삶의 터전으로 자주 삼는다. 뿐만아니라 물 속에 잠기는 부분의 경우 각종 해조류가 자생하고, 드물게 산호가 자라기도 하며 바닷고기의 산란장, 치어ㆍ유어의 보금자리, 소형 어류 및 바위틈을 선호하는 어종들의 삶터 역할을 한다.
위험성[편집]
산책한다고 올라다니거나 낚시한다고 섣불리 올라가지 말자. 특히 술 먹고는 더욱.
[1] 여수서 30대 낚시객, 방파제 테트라포드서 추락 부상 ,뉴스1, 2019.2.25.
[2] 구엄포구서 낚시객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 뉴스제주, 2019.1.25.
[3] 속초 외옹치항 방파제서 70대 남성 추락···“생명에는 지장 없어”, 서울경제, 2019.3.19.
[4] 경주 읍천항서 50대 방파제 사이로 추락 사망, 경북일보,2019.1.30
2019년 1분기에 기사화된 사건들 중 일부를 추려 온 것이다. 목숨을 건졌더라도, 전부 119와 병원신세를 졌다. 테트라포드는 군데군데 틈이 있고 바닷물과 접하기 때문에 미끄러운 경우가 잦다. 특히 겨울에는 젖은 테트라포드에 살얼음이 끼거나 강풍이 불기도 하여 몸을 못 가누고 실족, 추락하는 사고가 빈발한다. 실족사고를 당하면 타박상은 기본이고, 골절과 뇌진탕은 흔하다. 운이 나쁘면 머리를 세게 박고 의식을 잃은 채로 물에 빠져 익사하거나 저체온증으로 숨지기도 한다. 테트라포드에 따개비나 홍합 등등이 덕지덕지 붙어있다면 열상은 덤이다. 진짜 이런 사고를 당하면 비명도 못 지르고 바로 훅 가는 수가 있다. 아저씨들 같은 경우 즉석에서 회 떠먹으면서 술판 벌이는 일도 흔한데, 이건 죽자고 작정한 거나 다름없는 몹시 위험한 행위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음주상태에서는 사고를 당할 때 대처능력이 심히 떨어진다. 그러니 디키러들은 술 먹었든 맨정신이든 간에 테트라포드 위로 올라가서 낚시하거나 산책하지 말고, 그냥 방파제 위에서 바다를 만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