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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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나 배 밑 같은데서 다닥다닥 하게 붙어 사는 생물.
조개 종류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갑각류다. 즉 게랑 친척뻘인 동물.
고착하고 살아서 움직이질 않으니 ㅅㅅ를 하기 위해 잦이가 신체 대비 8배나 늘어나는 존나 대물인 놈이다.
선박 같은데 다닥다닥 붙어서 장비파손, 속도감소, 중량증가 같은 헬적화를 일으키다 보니 이쪽 업종인 사람들한테는 상당히 ㅈ같은 존재였다.
특히 군함 같은데 붙어서 이 지랄을 떨면 ㅈ되기 때문에 함 표면을 전기로 지져서 따개비가 만지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는 기술이 생겼을 정도.
의외로 진화론에 공헌을 한 생물인데 찰스 다윈이 이놈이 조개가 아니라 갑각류 라는걸 증명하기 위해 자괴감이 들 때 까지 연구한 결과 당시 진화론을 먹히게 하는데 한 몫 건졌다.
다닥다닥 붙어 있으면 존나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바닷가에서 암초에 긁히거나 해서 상처가 생기면 거기 따개비가 붙어서 번식한다는 도시전설이 있다함.
물론 인체엔 따개비가 살만한 염분이 없으니 그럴 걱정 없다.
게 같은거에 기생해서 사는 종류 중에는 그 게를 곶아로 만들어 버리는 종류가 있다고 한다.
시벌 사람 한테 안 붙으니 천만 다행...
여담으로 울릉도 같은데 파는 따개비죽, 국수 같은건 삿갓조개라는 다른 조개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놈은 갑각류니 전혀 상관 없다.
엄밀히 말하면 먹을 수야 있지만 거기에 품 들이느니 걍 딴 거 먹고 마는 수준. 무슨 요리만화의 갓음식들처럼 눈 뚱그래질 정도의 맛도 아니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