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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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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이 문서는 철도이(가) 너무 길어서 가다 보면 너는 죽게 됩니다. 삼가 고(故) 너의 띵복을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아무튼 야무지게 빕니다.


철스퍼거가 또!
학생? 지하철이 달리는 중에 왜 개폐 장치를 조작해서 문을 열었던 거죠?
뚕, 뚕호... 뚕호댸교 미티 어뜨케... 섕겼뉸지... 뽀, 뽀고... 띠뻐서...
동호대교 밑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니요. 학생 도대체 왜 그런 거예요?
뎨... 뎨갸 텰됴 뚕호인인뗴여...
뭐라고요?
S챠댜! S챠! 냐이뜌 냐이뜌!
삐얘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액!!
이번 여근 꼬속떠미널, 꼬속떠미널 여깁뉘댜! 내리실 무는 오른쪼깁뉘땨!

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이봐요 김순경, 이 학생 왜 이래요? 어떻게 좀 해봐요!
뜨끄린됴어갸 렬립니다! 삐얘애애액! 궁미녜 텰도 꼬례일! 삐얘애애애애애액!!!!!
그리고 학생은 창문으로 달려가서 경찰서 앞을 지나가던 4호선 S차를 DSLR로 찍기 시작했다.
그의 입은 지하철 안내 방송을 중얼거리고 있었고 그의 손은 반사적으로 지적확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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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휴면 기간이므로 언젠가 돌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히 못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Trans Siberian Railway'''

7박8일 동안 기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갈 수 있는 교통수단.

원래 평양에서 모스크바까지 이어진 철도인데 한국인은 북한은 못가니까 핫산이나 블라디보스토크부터 출발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꽁짜 보드카를 얻어 마실 수 있다.

ㄴ 개소리 말라. 경찰들이 술 마시는 새1끼는 강제하차 시킨다. 현지인들도 몰래몰래 맥주 몇모금 마시는게 다다. 술 꺼내면 오히려 현지인들이 미쳤냐고 물어보고 주변을 황급히 둘러보는게 이 열차다. 식당칸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안 가봐서.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니 어지간하면 타지 마라. 열차여행의 낭만이니 뭐니 하는데 정작 러시아의 형편좀 되는 애들은 열차성애자가 아닌이상 모스크바 비롯하여 공항 보유한 도시까지 이동하려면 국내선비행기 타면 그만인데 열차를 왜 굳이 오랫동안 타냐고 한다;;탑승객중 적잖은 수가 흙수저나 나무수저 서민이란 뜻

일단 씻는 거는 대충 제낀다고 쳐도 러시아는 선진국이 아니기에 객차 내의 화장실도 비산식이라고 똥오줌을 달리면서 철로에 버리는 형식이라 겨울에 가면 니 궁둥짝이 똥을 싸다 얼어붙을 것이며 그나마도 역에 가까워지면 승무원들이 잠궈버린다. 그렇다고 역 화장실은 좋냐? 아니올시다. 어디 유럽 쪽에 사람많이 사는 도시 역이나 그렇지 우랄 산맥 기준 동쪽에 있는 역들은 화장실이 아니라 똥 저장소 정도라고 보면된다.

횡단열차 경험차들 대다수가 한번은 타지만 또탄다고 가정하면 힘들었다며 말을 흐리는 케이스가 상당하다. 정 타고 싶으면 꼭 타야 하는 이유 3개만 생각하고 표 사라. 하나라도 부합하지 않는다면 열차 내에서 그저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하니 재고해보길 바람

ㄴ 중증 철덕이다

ㄴ 기차 타고만 있어도 야 기분좋다

ㄴ 시베리아 횡단철도 타는게 소원이다

아시안 하이웨이가 뚫리면(웃음) 흙수저도 충분히 가능하다 카더라.

끝. 타라

가격은 철도운임만 2등석 기준 한 2~30 잡으라고 하는듯 하다. 물론 뱅기값은 포함안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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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경마 프로게이머는 왜 없지?

준비를 마치고 사전정보를 수집 후에 어찌어찌 표를 예매했다면 이제 좌석 주변에 괜찮고 윾쾌한 친구들이 앉게 되길 간절히 기도해라. 언어의 장벽을 가루로 만들정도로 성격ㅆㅅㅌㅊ에 연배 비슷한 불곰들이 걸린다면 운이 좋은 경우고 활동량 적은 분들, 줄곧 누워만 계시는 노부부나 어르신들이 걸리면 기껏 러시아까지 가서 기차나 탄 채 묵언수행하게 된다. 후자의 경우가 많다.

인싸면 철도 특성상 옆사람하고 존나 친해진다, 그리고 침대실 있음.

ㄴ 는 지랄이다 친해지긴 개뿔 일단 말도 안통한다. 개나소나 영어하는 유럽이 아니다. 러시아놈들 영어 진심 한마디도 못한다

ㄴ 그니까 너가 영어에서 러시아어로 변환시키는 방식으로 구글번역기를 돌리면 된다. 한국어에서 러시아어로 변환시키면 병신같은 문장이 튀어나오지만 영어에서 변환시키면 10에 7 정도는 다들 알아듣는 문장이 나온다. 어차피 객차 달리면 시간이 철철 넘쳐서 현지인들도 해바라기씨 까먹거나 십자낱말풀이, 두락이라 부르는 카드게임이나 하는 거 따분해하니까 시간 들여서라도 외국인이랑 대화하는거 좋아한다. 당근 ㅅㅂ 그 광활한 벌판에서 맛폰 인터넷은 끊긴다.

멀미약 꼭먹어라 두번 먹어라 안먹으면 진짜 뒤진다

그전에 러시아 이반이 너를 이반할수도 있다.

철도가 너무 길어서 모르는 사람하고 말잘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옆사람과 친해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중간쯤에 있는 이르쿠츠크에서 내려 1박 하는것을 추천한다 도시에 있을건 다있어서 둘러볼 만하다. 특히 바이칼 호수가 랜드마크인데 탁트인 얼음호수 위에서 본 광경은 ㄹㅇ 뒈질때까지 기억할 수 있다.

주요 역[편집]

  • 평양 역: 우린 히히히 못가. 이렇게 갈 수 있는 사람은 김정은에 한정된다.
  • 두만강 역: 북한 러시아 중국 3국 국경지대이다.
  • 하산 역: 우리가 갈 수 있는 임계지점.
  • 블라디보스토크 역: 주로 여기서 많이 탄다. 인터넷에 후기들 많으니 참고할것. 근처에 간단한 먹거리도 팔고 가방 바리바리싼 사람들이 모인다. 베이스캠프 느낌
  • 우골나야 역
  • 우수리스크 역: 한국인 2박 3일, 3박 4일 단기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
  • 오제른 파드 역
  • 시비르체보 역
  • 무치나야 역
  • 스파스크 달늬 역
  • 시마코브카 역
  • 루지노 역
  • 달네레첸스크 역
  • 구베르보 역
  • 룰체고르스크 역
  • 비킨 역
  • 뱌엠스카야 역
  •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톡 관광 후 횡단열차맛보기만 하는 사람들이 여기서 내린다. 대충 1박2일 시내둘러보고 하바롭스크 국제선 공항에서 출국
  • 인 역
  • 비로비잔 역 : 윾머인 자치주가 있다.
  • 비라 역
  • 부두칸 역
  • 이즈베츠코프 역
  • 오브두치베 역
  • 아르하라 역
  • 부레야 역
  • 자비타야 역
  • 엘카테리노스 역
  • 포즈데예브카 역
  • 보즈자에바카 역
  • 벨로고르스크 역
  • 세리시에보 역
  • 스보보드니 역
  • 시마노브스크 역
  • 우수문 역
  • 티그다 역
  • 마그다가치 역
  • 탈단 역
  • 스코보로딘 역
  • 우루샤 역
  • 옙 파블로프 역
  • 아마자르 역
  • 모고차 역
  • 크센옙스크 역
  • 질고보 역
  • 체르니시 자브 역
  • 쿠엔가 역
  • 프리스코바야 역: 인근에 네리친스크가 있다.
  • 실카 파스 역
  • 솔른체바야 역
  • 카림스카야 역
  • 치타 역: 만주 횡단철도와 분기.
  • 히로크 역
  • 바다 역
  • 고르혼 역
  • 자이그라에보 역
  • 울란우데 역: 몽골 철도 분기점
  • 셀렌가 역
  • 티믈루이 역
  • 미소바야 역
  • 바이칼스크 역
  • 슬루디안카 역
  • 이르쿠트 파스
  • 이르쿠츠쿠 역: 바이칼 호를 통과한다.
  • 이르쿠츠크 소르트 역
  • 안가르스크 역
  • 우솔 시비르 역
  • 체렘호보 역
  • 잘라리 역
  • 지마 역
  • 쿠이툰 역
  • 툴룬 역
  • 니지네우딘스 역
  • 타이셰트 역
  • 유르티 역
  • 레쇼티 역
  • 인가시스카야 역
  • 일란스카야 역
  • 칸스크 예니스 역
  • 자오제르나야 역
  • 우야르 역
  • 크라스노야르스크 역
  • 안친스크 역
  • 볼고톨 역
  • 탸진 역
  • 마린스크 역
  • 안제르스카야 역
  • 타이가 역
  • 유르가 역
  • 볼로타나야 역
  • 노보시프 역
  • 노보시비르스크 역
  • 칼가트 역
  • 바라빈스크 역
  • 오즈 카라친 역
  • 차니 역
  • 타타르스카야 역
  • 칼가친스크 역
  • 옴스크 역
  • 나지바에프스크 역
  • 이심 역
  • 자보도우코프 역
  • 얄루토로프스크 역
  • 튜멘 역
  • 예카테린부르크 역: 우랄산맥을 통과한다.
  • 쿤구르 역
  • 페름 역
  • 발레지노 역
  • 글라조프 역
  • 키로프 역
  • 코텔니치 역
  • 샤후냐 역
  • 니즈니노브고로드 역
  • 제르진스크 역
  • 블라디미르 역
  • 페투시키 역
  • 미티시 역
  • 모스크바 야로슬라블 역

타는 방법[편집]

일단 키릴문자를 뜻은 알지는 못하더라도 읽을 수는 있을 정도로 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예상 외로 영단어랑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많다. 따라서 읽을 수만 있다면 대충 뭔 뜻인지 이해가 가는 경우가 제법 된다.

RZD 라는 회사 운영이다. 사이트 찾아가면 영어 홈페이지도 있으니 예매해라. 일단 유럽 열차들이랑 다르게 얘네는 그냥 표만 사면 장땡이다. 구매 시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예매표가 날라오는데 이걸 들고 현지 역에 간다음 장거리 여객열차 매표소를 찾아가서 바꾸면 된다. 대부분의 역에 매표소가 2곳이 있는데 하나는 단거리 표 처리해주는 데라서 여기에다가 예매표 들이대면 안된다고 다른데 가라고 할거다. 그럼 역을 존나 뒤져서 매표소 찾든가 아님 현지인한테 어떻게든지 물어봐서 장거리 열차 매표소 어디냐고 물어보자.

ㄴ 블라디보스톡 같은 경우엔 장거리 매표소가 역 입구에서 한 층 내려가야지 나온다. 입구있는 층에 있는거 단거리열차 매표소임. 이르쿠츠크 역은 너가 역사를 바라볼 때 기준으로 가장 좌측 건물에 있는 매표소가 장거리열차 쪽이다. 점점 유럽으로 가까워질 수록 역 규모가 오지게 커지고 영어 안내판이 나오니까 서쪽에선 별로 걱정 안해도됨. 예카테린부르크 부터는 대충 영어가 드문드문 보인다.

ㄴ 보통 우리나라 수도권 지하철이 다니는 역은 스탄치야라고 부르고 여객열차 역은 봐그잘이라 한다. 그뎨 봐그잘?

경우에 따라서 매표소 직원들이 표를 안주고 "님 갖고 온 그 예매표, 열차 탈 때 들이대면 태워줌 ㅇㅇ" 이라고 하면서 꺼지라고 할 때가 있는데 정중히 요청하면 발권해 주기도 한다. 본인은 어떤 망나니 아지매 만나서 안 준다고 뻗대길래 그냥 다른 부스 가서 처리함. 표가 어떤 건 수표같이 생긴거도 있고 보딩패스 같이 생긴거도 있고 그냥 종잇장인것도 있는데 이건 열차 종류에 따라 다른거 같다. 예상임. 키오스크도 있는데 난 안써봄.

대충 니 표에 나와있는 시간대 되면 몇번 승강장에 Я001 열차 들어옴. 같이 표시 되는데 칸 번호 찾아 가면 승무원이 검표하고 태워준다. 열차 예매 시에 이불, 베개 선택 옵션 체크했다면 탑승 얼마 지나고 승무원이 가져다 줌. 좌석은 3등석 플라츠카르타 기준 화장실에서 어느정도 거리있는 데로 추천함. 위보단 아래좌석이 나음. 다만 위건 아래건 둘 다 짐을 아래좌석 밑에 껴넣기 때문에 위에 탄 놈이 자꾸 뭘 꺼내려고 하면 귀찮을 수도 있다.

열차 숫자가 낮을 수록 더 좋은 열차다. 근데 수가 낮아도 앞에 붙는 문자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무작정 숫자 낮다고 후진 열차는 아니다. 제일 확실한 구분 법은 비용이고, 두번 째는 그 열차에 룩스 급 좌석을 판매하면 그건 나름 고급이다.

만약 모스크바 야로슬라블 역까지 어디에서도 내리지 않고 원샷으로 가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해야만 한다.

  • 가장 비싼 열차로 탈 것. 아무래도 그래야 진상들도 적고 편의시설도 좋다. 또한 그래야 세수를 마음껏 할 수 있어서 끕끕하지 않다. 게다가 1등석은 아침식사가 의무적으로 제공되므로 챙겨야 할 짐도 그만큼 줄어든다.
  • 물은 최소 1인당 100리터 이상 지참할 것. 그래야 갈증에 시달리지 않는다.
  • 음식은 여유있게 10일치 이상 지참할 것. 걸리는 시간은 8일이라지만 간식도 그렇고 어떤 상황일지 알 수 없으니까. 그리고 음식은 통조림을 나중에 먹는 걸로 하자. 어디든 마찬가지지만 음식 먹는 순서는 무조건 유통기한 순서대로 먹어야 그냥 버리는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유통기한이 짧은 것 부터 먹어라.
  • 휴지는 2만원 이상 하는 두루마리 3~40개 들어있는 걸 지참해라.
  • 속옷도 10일치를 지참해라. 너가 여자라면 생리대는 꼭 지참해라.
  • 사람이 없는 시기에 열차를 탈것.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화장실에서 똥을 싸기 위한 경쟁율이 된다. 웃기지만 현실이다.
  • 표를 예매할때 너기 앉을 표와 옆자리 3개까지 다 구매해서 옆자리를 필히 빈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아무래도 장기탑승이다 보니 사람이 없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 너가 결혼은 했는데 슬하에 자녀가 없으면 반드시 마누라랑 같이 탈 것.

열차는 어지간하면 1등석을 타자. 3등석은 존나 꼴았고 3등석을 탈 경우 반나절 가고 내려서 하루 쉬고 또 반나절 가고 내려서 하루 쉬고 이렇게 가야 한다. 3등석인데 열차 안에서 자려고 하면 레알 불편해 뒤진다. 가격은 블라디보스토크 ←→ 모스크바 야로슬라브까지 기준이다.

  • 1등석: 300,000원
객실 1칸을 아예 전세낼 수 있다.
객실 옆에 식당이 있어서 밥먹기 편하다.
객실에는 문이 달려있고 잠금장치가 있어서 잠글 수 있다.
객실에는 침대가 있고 이불과 베개가 전부 구비되어 있다.
객실마다 돼지코가 전부 있다. 즉, 돼지코를 혼자 쓴다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
샤워시설은 열차 치고는 꽤 넓어서 상당히 편하다.
매일 아침마다 차장이 와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데 , 수프, 계란 후라이, 베이컨 고기, 우유, 음료수의 패키지 품목이다. 아침에만 온다. 나머지 식사는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 2등석: 160,000원
객실 1칸을 아예 전세낼 수 있다.
객실에는 문이 달려있고 잠금장치가 있어서 잠글 수 있다.
객실에는 소파가 있고 이불과 베개는 없다.
객실마다 돼지코가 전부 있다. 즉, 돼지코를 혼자 쓴다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
샤워시설은 열차 치고는 꽤 넓어서 상당히 편하다.
식사는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 3등석: 88,000원
객실이 잡거실 형태이며 칸막이도 없다.
객실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맨날 들락날락 거리느라 정신이 없다.
객실에는 의자기 있는데 이걸 제껴서 침대로 만든다. 그나마도 굉장히 좁아서 너의 키가 185cm를 넘어간다면 절대 3등석을 이용하면 안된다. 키가 166cm밖에 안되는 빠니보틀도 좁아서 뒤질려고 하는데 덩치크면 못탄다.
돼지코는 자리마다 1개씩만 있다. 그런데 그게 8석마다 1개인지라 개불편하다. 멀티탭을 사용하면 좋지만 내릴때 곤란하다.
물이 잘 나오지 않아서 샤워는 포기해야 한다.
식사는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뭘 해야 하는가[편집]

일단 식당칸이 있지만 존나게 비싼 관계로 탑승 전에 물 포함해서 바리바리 싸들고 타라. 멀리가는 현지인은 20리터 들이로 사가지고 옴. 정차역에도 물건을 팔긴 하는데 이 열차는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쉴새 없이 뭘 까먹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먹어보고 싶은 걸 싹다 사서 들고타면 된다. 옮길 수만 있으면 누구도 뭐라 안함. 제한무게 없으니까 존나 실어라. 물 너무 무거워서 사기 싫으면 병이랑 티백만 챙겨라. 열차 안에 칸 사이마다 사모바르라고 뜨물 나오는 주전자 있다. 아마 마찰열이나 전열 뭔가로 데우는 거 같은데 물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거 보니 정차역에서 계속 급수하는 거 같다. 정수기도 있는데 마시려고 하면 승무원들이랑 현지인들이 "웬만하면 마시지마. 그거 더러움"이라고 말리는 걸 봐선 뭔가 있는 듯.

본인 성격에 따라 다름. 일단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왔으면 존나 자면 된다. 이럴 경우 무조건 위층으로 예매하면 된다. 이유는 상술했다.

낯선 사람이 내 옆에 앉는 건 싫은데 돈은 넘쳐나면 표를 예매할때 너기 앉을 표와 옆자리 3개까지 다 구매해서 옆자리를 필히 빈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무임승차하는 새끼가 그 자리에 앉으면 칼같이 잡아내서 차장한테 알려라.

ㄴ 그럴 돈 있으면 그냥 1등석 타라. 체감계산상 1등석이 가장 싸게 먹힌다. 3등석은 일주일 내내 탑승하고 있으면 소매치기의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으며 중간에 내리면 방을 따로 구하는 돈이 더 들어간다.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싶으면 알아서 이야기 해라. 얘들도 외국인한테 관심이 있다. 좀만 친해지면 내꺼 네꺼 안가리고 존나 서로 먹고 마심.

러시아의 풍경을 보고 싶다면 그냥 조용히 창가에 가서 보면된다. 자작나무 숲, 해바라기 벌판, 끝도 없는 평원, (울란우데 - 이르쿠츠크 노선 한정) 존나 넓은 바이칼 호, 개인별장인 다챠 등 볼 거 많다.

승무원은 칸마다 2명이 배치되서 번갈아가며 근무하니까 새벽이라도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가서 도와달라 하자. 너가 하차해야할 역에 도착할 시간이 되면 알아서 자리마다 깨우러 오니까 걱정말고.

고통[편집]

여름이면 일단 씻는게 고되다. 화장실칸이 진짜 존나 작아서 세수 한 번 하기 힘들고 머리는 안감으면 존나 가렵다. 너가 대충 중요 도시들만 훑고 가면 3일 내내 달리는 일정이 2번 정도 나오는데 그때가 좀 힘들다. 고급열차면 3등석 승객이라도 앞칸에 있는 샤워실을 돈 주고 쓸 수 있다. 질 낮은 열차는 좌석 + 플라츠카르타 (3등석, 칸막이 없고 6명끼리 배치) 구성이기 때문에 그 딴거 없다. 그냥 드라이샴푸를 하나사서 챙기든지 해라. 장거리 가면 좀 더 내고 비싼 거 타.

본인이 위생에 민감하면 좀 많이 힘들다. 여긴 선진국이 아니라서 특히 아시아 쪽은 많이 힘들거다.

통화권은 당연히 이탈된다. 인터넷도 당연히 끊기니 번역기는 오프라인으로도 쓸 수 있게 미리 다운받고 운 좋으면 민가 지나갈 때 잠깐 터질 수도 있다.

충전 환경이 매우 위험함. 콘센트가 있긴 한데 칸 사이에 2개 정도가 다여서 일단 자리에서 멀어서 도난 위험이 언제나 있고, 콘센트 경쟁이 치열함. 멀티탭 있으면 일단 쓸 수 있게는 해주는데 너가 내릴 때 회수하기가 난처해진다. 하차하기 두어시간전에 나 내리니까 빨리 빼가라고 메모를 남기던지해라. 고급열차는 운좋으면 자리 바로 옆에 콘센트가 있는 좌석들이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이 열차로 하산에서 모스크바까지 가는 사람들 중 95% 정도가 중간에 내려서 하루 보낸 뒤 다음 열차를 타는데 그 사이에 목욕도 하고 식량도 채운다. 그러니까 스트레이트로 한방에 모스크바까지 가는 인간은 탑승객의 5%밖에 안된다. 일단 그렇게 할 체력이 되는 사람도 많지 않은 편이고.

예행연습[편집]

신창역에서 출발해서 논스톱으로 소요산역까지 가서 소요산역에서 내려라. 아니면 서울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부산까지 가면 된다. 더 오래 체험해보자 하려면 청량리역에서 부전역까지 6시간 넘게 걸리는 밤차를 타 보자. 중앙선 복선전철화되면 시간 반토막날테니 올해 안에 타 보자.

그러면 느낌만큼은 비슷할 것이다.

기타[편집]

가끔씩 "9박 10일 동안 어떻게 차 안에 있어요?"라고 묻는 아해들이 있는데 개소리말고 중요 역에서 정차해서 하루이틀 둘러보고 다음 역 가는 식으로 횡단해라 차만 타면 뭐가 재미가 있니?

정차하는 역과 정차하는 시간은 승무원 있는 곳 주변에 문서로 비치되어 있다. 참고해서 길게 정차하는 역이면 나가서 마트에서 식량보충을 하거나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면 쓰거나 하자.

ㄴ 여기는 후지긴 하지만 좆도의 열차환경과 비교하면 그래도 낫기 때문에 정시출발은 대체로 지킨다. ㄷ

흡연충이라면 힘들다. 사이에서 야매로 태우는 애들도 있은데 걸리면 벌금이거나 하차거나 여튼 뭔가 있다. 눈치껏 태우든가 해라

쓰레기통은 좌석에 봉지하나 묶어놓고 버린다음 다 차면 칸 사이에 있는 쓰레기통에다가 버리면된다. 없는 열차도 있음.

제대군인들이 의외로 많다. 군필남자면 공감대가 많아서 친해지기 쉬움. 부대에서 딸치던 방법들 까지 이야기 할 수 있다. 존나 무서운건 우랄산맥 부근의 우파가 고향인 새1끼가 캄차카에서 복무했다고 말해줌. 직선거리로 대충 4,5천 킬로미터다... 만약 집이 모스크바인데 복무지가 핫산이 걸렸다면 6천 킬로미터 ㄷㄷㄷ. 제일 먼 건 핀란드 국경지대가 집인대 부대는 핫산으로 걸릴 경우 7천 킬로 이상 된다. 제대군인만큼 신병들도 많이 탄다. 여기는 우리나라처럼 군인칸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인솔담당관이랑 같이 일반 객차에 우르르 타는거라 우르르 탔다가 우르르 사라진다. 존나 시끄럽다가 자고 일어나보니 사라지고 그럼. 여기도 한국식 징병제와 비슷하게 징병제를 하는 국가인 관계로 군대 가는 건 똑같아서 승강장에서 우는 엄마들도 있고 떠나는 열차랑 같이 달리면서 배웅해주고 그런 그림들 나온다. 모병제 군대의 병사나 징병제라도 장교의 경우는 입대한다고 우는 엄마 나타나거나 하지 않는다.

ㄴ 씨바 이거 보고 무서운 거 생각났다. 전세계가 통합국가가 되었는데 병역이 징병제일때. 집이 서울인데 근무지가 부에노스아이레스가 걸리면 진짜 장난아니겠다. 1만 킬로가 훨씬 넘는 거리다.

ㄴ 양심이 있으면 최대한 집 근처로 보내주지 않겠냐 ㅋㅋㅋ

본인이 현지인들과 부딪히며 노는 여행을 즐긴다면 3등석이다. 2등석부터는 폐쇄구조라 몇명이랑 밖에 못 친해진다. 3등석은 일단 탁트여서 지나가던 사람이 옆에와서 앉기도 하고 그런게 너무 자연스럽다. 현지인들도 여기 뭐 재밌는 이야기 하나보다하면 옆에 와서 앉아갖고 친구처럼 놀다 간다. 야밤에 서로 어느나라 걸그룹이 더 예쁜지 자랑질하다가 그 칸에 있는 남자새끼들 다 몰려들어서 떠들고 지랄하다가 할망구한테 쳐자라고 혼날 수도 있다. 진짜 당함. 결론은 전효성과 프듀101로 김치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건 돈 없는 개털 1인 여행자에게는 당연한 소리지만 도착시간에 대한 고려는 반드시 해야한다. 목적지 도착 시간이 새벽일 때, 24시간 운영하는 데스크 있는 곳이 아니라면 역 대합실에서 노숙을 해야된다는 소리다. 여기는 치안이 헬보딸이라 24시간 운영하는 가게고 뭐고 거의 없다. 될 수 있으면 도착 시간이 사람들이 아직은 깨어있는 때가 되어야 한다. 정 못구한다면 역에 여관이 있긴 한데 아시아 쪽은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유럽 쪽에 가까워지면 줜내 비싸기 때문에 비추한다.

본인은 밤 12시 넘어서 열차를 타 본적이 없고 그런 역을 보지는 못했지만 2018년에 갔다온 지인이 말하기를 밤 늦은 시간엔 매표소를 닫아버리는 역이 있다고 한다. 이 때는 당황하지 말고 e티켓으로 쇼부를 보자

유독 우리나라가 그런 점에 신경을 안쓰는데 러시아는 공공장소마다 검문검색을 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한번 나가면 그 문으로 다시 못들어가고 정해진 문으로만 다시 들어가야 하는 데가 많다. 그래서 이런 데 처음 여행한 애들이 러시아 말도 모르는데 경찰이 다가와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니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친구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그 비싼 국제전화로 새벽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더라... 적어도 출발 1시간 전에는 역에 도착해서 역 구조는 알아둬야 이런 일이 안생긴다

모든 역에는 짐보관소가 있다.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았거나 아님 몇일 동안 보관하고 싶다면 비교적 싼 값에 맡아준다.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1일 이상 넘어가면 승차권을 보여줘야 짐을 맡아준다. 역무에 관계없는 사람 짐은 장기간 안 맡아주는 정책이 있나 봄.

가끔씩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에로익스프레스 역에 가서 횡단열차를 찾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건 공항철도다. 두 역이 얼마 사이 안 두고 붙어있긴 하지만 키릴 문자 읽을줄만 안다면 이런 실수는 안한다. 그러니까 읽을 정도만이라도 꼭 공부를 해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