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소(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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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에서 만들어진 특수행정구역. , 부곡, 장(莊), 처(處)와 함께 부곡제의 일부가 되어 거주민들이 유사인류취급을 받는 병신동네였다.

고려건국이전 삼국시대부터 만들어진 향, 부곡과 달리 이쪽은 고려건국이후부터 공물의 확보를 위해 만들어졌다. 아예 농민들에게 받을 공납을 얘네한테 몰빵때리자!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거라 극소수가 거주하는 심각한 깡촌, 반란자통제를 위해 만들어진 향, 부곡의 탄생배경, 그리고 조선에서 대동법시행이전까지 공납으로 사람들이 존나게 갈려나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려가 설치한 특수행정구역중 그나마 병신력이 덜한 행정구역에 속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쪽도 만들 때 신라 좆소 호족지배지, 고려대 전쟁포로, 반역향을 골라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민들이 유사인류취급받는건 향, 부곡이랑 비슷했다. 암튼 이런 소는 원간섭기 직전까지 신증동국여지승람기준으로 240개가 만들어졌는데, 전라민국에 89개, 멍청국에 57개, 쌍도국에 死死개, 경기도에 7개, 강원도에 33개소(!)가 만들어졌다.

망이 망소이의 난때 잠깐 충순현(忠順縣)으로 승격된 대전지역의 명학소(鳴鶴所)[1], 1321년 거주민 원나라에서 고려에 유리한 공을 세웠다고 용안현으로 승격된 도내산은소, 대몽항쟁의 공이 커서 익안현(翼安縣)[2]으로 승격된 충주 다인철소의 3개소만 승격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조선건국이후 속현, 부곡, 향등을 모두 폐지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1. 대전 유성구 온천동근처라는 썰이 있는데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2. 지금의 이류면과 주덕읍일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