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윤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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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각본을 좆으로 휘갈기는 이 틀의 주인공들만도 못한 새끼다. 저 둘은 눈뽕 하나는 ㅆㅅㅌㅊ인데 이 새끼는 각본은 똥이고 카피는 일상이지만 눈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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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전에 관객들을 웃기다가 쓰나미가 몰려오고 인물들이 죽어나가면서 관객을 울리면 됩니다. 그렇게 웃고 울리면 관객들은 만족스럽게 극장 문을 나서게 될 것이고, 그러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해운대》 시나리오를 컨설팅하면서

색즉시공》, 《해운대》, 《국제시장》 등을 만든 김치 영화 감독...은 아니고 사업가?

IMF 이전에는 마케터였고 영화계에 입문한 것도 IMF때 급전을 벌려고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 각본을 냈다가 진출했다고 한다. 그런 배경 때문인지 철저히 흥행하는 방식으로만 영화를 만든다. 덕분에 《7광구》처럼 지나치게 구린 게 아닌 이상 돈은 졸라 잘 번다.

이 사람이 만든 영화의 공식은 이렇다. 이런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서 너무 병신이었던 《7광구》 빼곤 모두 흥행했지만 이젠 개돼지들에게 약빨이 안 먹혀서 《협상》이 손익분기점도 못 채우고 깔끔하게 망했다.

  1. 만들기 전에 할리우드 고전 영화 중 맘에 드는 거는 무조건 베낀다. 것도 대놓고 최신 영화를 베끼면 욕 먹으니까 무조건 ㅈㄴ 오래된 영화를 여러가지 베껴서 섞는다. 뭘 베껴서 뭘 만들었는지 열거해보면 딥 임펙트 + 각종 재난 영화, 포레스트 검프, 네고시에이터 + 인사이드 맨[1], 레드히트 + 리셀웨폰, 레인맨... 이런 식이다. 하지만 원판의 개연성과 설득력은 상큼하게 쓰레기통에 버린다.
  2. 주인공은 병신이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항상 희생한다.(이를테면 짝사랑하는 여자, 대한민국 그 자체) 그 희생 과정을 묘사하는데 억지 신파를 잔뜩 뿌린다. 존나 쌍팔년도 느낌 나는 브금과 뽕빨 나는 연출로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든다. 하지만 헬조선 개돼지는 질질 짜면서 본다.
  3. 영화의 다른 부분도 쌍팔년도 느낌으로 채우기 위해 쌍팔년도 심형래가 영구 드립 치고 우뢰매 찍던 시절이나 디시위키의 ㄴ충이나 쓰는 더럽고 윾치한 개그를 남발한다.
  4. 영화를 다 만들었으면 CJ와 짜고 명절에 스크린을 독점해버린다. 아무리 이 새끼의 영화가 주옥같더라도 딴 영화를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본다. 그냥 같이 영화를 보는 게 메인일 대부분의 가족과 커플들은 그냥 본다. 때문에 심각하게 병신이었던 《7광구》, 2018년 명절에 가 많아서 표가 분산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협상》 등을 제외하면 못해도 본전 치고 운 좋으면 뽕을 제대로 뽑는다.
  5. 결국 모두가 해피엔딩이고 감독도 돈 벌고 영화 리뷰어들은 표절과 억지신파로 육두문자를 박아주면 땡이라서 ㅈ까고 쉽게 돈 번다.

이번에 안중근 장군님을 소재로 영화를 찍을 거라고 한다. 벌써 시나리오가 어떨지 예상되지? 제균아 장군님은 건들지 마라...

결국 《협상》이 손익분기점(250만) 못 채우고 195만밖에 안 되어서 퇴물이 되...나 싶었지만 경쟁작으로 정신승리 오지게 할 듯.

그나마 인정받는 부분이 업계에서 근로계약서를 도입한 거다.

2019년에 개봉할 《귀환》이라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지만 누벨바그 갤의 시나리오 드립 과 맞아떨어졌는지 어어어...?

솔직히 국제시장은 괜찮은데 나머지 작품들은 뭐가 재밌는건지 모르겠음. 특히 해운대는 대제 어떻게 천만을 간건지 의문이 감. 하긴 7번빵도 천만가는 시대인데.

각주

  1. 모 영화유튜버는 예고편도 안 보고 협상은 《인사이드맨》과 《네고시에이터》의 짬뽕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