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유표(역적)

조무위키

imported>맛사랑님의 2023년 2월 7일 (화) 09:2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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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 말의 군웅. 후한 황실 방계 출신이다.

원래 하진의 휘하에서 하급관리를 하고 있다가 장사태수 손견이 조인(曹寅)에게 속아서 형주자사인 왕예를 죽게하는 바람에 후임 형주자사로 부임한다.

맨손으로 와서 깝깝할만도 했겠지만 형주에서 껌좀 씹던 채모 작은누나에게 장가가는 걸로 형주 호족인 채씨 가문의 후광을 등에 업고, 괴량/괴월 일가하고도 좆목질을 해 형주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멋대로 손견을 뒷치기해 장사를 빼앗는다.

반동탁 연합군이 원소파와 원술파로 분열되어 찢기자 유표는 원소 따까리가 되었고, 손견이 장사를 되찾으러 오자 황조를 시켜 막아보라 했지만 개털린 덕분에 코너에 멀린다. 그러나 손견을 저격하는 데 성공해서 위기를 넘긴다.

문관답게 정치는 대국적으로 잘해서 형주 사람들은 평화롭게 잘 지냈고 여러 지식인들이 형주에 몰려들어 난세에 어울리지 않는 번영을 누렸으나 잘나간다고 꼴에 야심은 있었던거지 황제 코스프레하면서 놀아제끼기 시작하면서(황제만 지낼 수 있는 제사를 지내고 황제의 복식을 입고 다녔다) 역적 취급을 받게 된다. 참고로 이거, 앞서 같은 황실 일원인 유언이 이런 짓 한다고 황실에 꼰지른 게 바로 유표였다. 어우~ 이중잣대 오지고요 지리고요.

무엇보다도 관도대전 당시 유표가 조조를 털지 않은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유표의 세력을 그렇게 만들어준 장본인이 채모라서 유표는 내정은 마음대로 할 수는 있어도 전쟁은 채모의 허락이 떨어져야 시작할 수 있다. 병력은 채모가 갖고 있는데 뭔 조조의 뒤를 터는지, 유표가 관도대전을 틈타 조조의 뒤를 털어야 한다는 논리는 이 당시 상황을 알면 절대 못할 개소리다. 채모와 조조는 불알친구 지간으로 실제로도 유표가 사망하자 잽싸게 조조에게 귀순해버린다.

둘째는 유표가 조조를 털러 가는 동안 유표는 손권에게 털린다. 안 그래도 손권이 아버지 복수한다고 계속 으르렁거리는데 자리를 비운다? 손권이 장료한테나 탈탈 털리던 놈이지 유표 정도는 밟아죽일 힘 정도는 있다. 실제로도 손권군 소속의 풍칙이라는 쫄병이 황조를 쳐죽여버렸다.

그러니까 유표가 관도대전을 틈타 조조를 털러 가는 건 자오곡 계책 만큼이나 바보짓이다. 유비가 유표한테 조조를 털러 가라고 한 건 조조가 죽어야 자기가 두 다리 쭉 뻗고 잠자기 때문이다. 유표에게 있어서 유비는 가후스러운데 주인이 편한 계책이 아닌 내가 편한 계책을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비 입장에서 보면 유표가 망하든 말든 신경 안 쓰고 자기가 살아남으면 되는 것이다.

결국 조조가 하북 먹고 내려올때 늙어 죽었고 채씨 집안 사람에게 장가간 둘째아들 유종이 후계자가 된 뒤 조조에게 항복하고 이후 형주는 조조 유비 손권이 깽판을 치면서 개판이 된다.

본래 장남 유기가 후계자로 내정되어 있었지만 유종이 채씨 집안 사람에게 장가간 뒤 채모를 비롯한 채씨 집안 사람들의 공작에 넘어가 둘째를 후계자로 정했다고 하는데, 등쌀에 밀린 건지 본인 의지인지는 불명이다.

배송지의 평가[편집]

배송지는 유표를 원소, 원술, 동탁과 더불어 씨발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