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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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오셨다구요? 예? 혼자요? ㅋㅋㅋㅋㅋ 이 문서는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어 매일 혼자 밥을 처먹는 찐따 놈들이거나 혹은 그런 존재를 다룹니다. 혹시 어디선가 밥을 혼자 쳐먹는 찐따 놈들이 이 문서를 주시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뭐라고~~?응 너 친구 없다고~? 나도 알아~~ |
점심시간만 되면 전국 중학교~고등학교의 아싸들이 피난해오는 대피소. 질 좋은 학교는 걍 얌전한 범생이 아싸들 집합소 정도지만, 똥통학교일 경우 성적마저 좆박은 에비앰생 씹덕들이 망가, 라노벨 들고와서 쳐보는 찐따 슬럼가로 전락한다.
찐따밭이다 보니 사서가 게시판에 신간 요청란 붙여놓으면 꼭 어떤 병신들이 라노벨 적어놓는데 물론 대부분 표지에서 빠꾸먹는다. 실제로 나 중2때 어떤 놈이 바케모노가타리 신청했는데, 사서가 표지만 보고 히가시노 게이고 비스무리한 건 줄 알았는지 다음 달에 진짜 들여옴 씨발 ㅋㅋㅋㅋㅋ 사서가 뒤늦게 라노벨인거 알아챘지만 책을 폐기하진 않았고 대신 그 뒤로는 이름+학번 까놓고 신청하는걸로 바꿨다.(신청하는 놈이 두 자리수를 못 넘으니 의미는 그닥 없었지만) 근데 바케모노 신청했었던 그 병신은 간땡이가 부었는지 바로 다음달에 지 이름걸고 또 니세모노가타리 신청했다가 남들 다 보는데서 사서한테 존나 꼽먹고 일주일 출입금지 당했다 ㅋㅋㅋㅋㅋ
사실 도서관에 상주하는건 그래도 적당히 착하고 취급이 존나 나쁘진 않은 아싸인거다. 진짜 개씹아싸 찐따면 점심시간에는 아예 실종되서 같은 아싸들도 못 찾음 ㄹㅇ. 참고로 아싸+양아치일 경우 혼자서 또는 그룹 두세명이랑 담배피러 학교 탈출했다가 종치기 전에 기어들어온다.
케바케같긴 하지만 우리 학교는 2학기되니까 고3이면 점심시간에 대놓고 나갔다와도 선생님이나 경비아재들이 안 막아서, 우리반 인싸들도 종종 학교 앞 편의점이나 맘스터치로 튀어가곤 했다 ㅇㅇ 개꿀맛
도서관 관리를 아예 갖다버린 학교는 보통 위치부터 졸업할때까지 존재를 모를 수도 있을만큼 구석에 쳐박혀있고, 비주얼도 사실상 도서관이 아닌 창고이며 실제로도 창고마냥 쓴다. 신간이 1년에 30권을 못 넘으면 금상첨화 ^오^. 이 정도로 관리가 좆박은 도서관이면 아싸들도 기피해서 점심시간에 가도 서 너명만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까진 애새기들이 하도 만화를 좋아하다보니 살아남기, 보물찾기, 위기탈출넘버원, Why, 그리스로마신화 등등을 보려고 인싸 아싸 안 가리고 다 몰려오긴 한다. 다만 이 시절부터 아예 하루도 안빠지고 5일 내내 점심시간에 도서관에만 박혀사는 잼민이는 중학교가서 아싸로 전직할 확률이 매우 높다.
중1 2학기 즈음부턴 일주일에 점심시간마다 2~3번 이상 여기 상주하는 놈은 아싸 확정이다. 중학교부턴 인싸들은 독후감같은거 때문에 가끔 책 빌리러만 오지(인터넷에서 안 베끼고 빌려서 읽는 시늉이라도 하는거니 존나 성실한 축에 속한다 ㅇㅇ), 여기에 20분 이상 상주할 일은 보통 두 가지 뿐이다.
1. 독서 수업이라고 선생님이 반 전체를 끌고옴 2. 시험기간이라 여럿이서 시험 공부하러 옴
좀 악질인 일진들은 가끔 점심시간에 기어이 이곳까지 쳐들어와서 자기 반 찐따를 고로시하기도 한다... "이야 OO이 너 밥 안먹냐? 지금 뭐 봐?"
이렇다보니 도서관 관리하는 도서부도 대부분 아싸밭이다. 도서관에 신경 많이 쓰는 학교면 그래도 대충 범생이들이 몰리지만, 아닌 경우 99% 완장 욕심많은 찐따들로만 채워진다. 물론 도서관이 좆밥인만큼 도서부 권력도 개좆이니 의욕이 없어서 사서가 심부름시킬때 빼면 다들 구석에서 망가보면서 씹덕 토크나 한다. 이런데는 보통 사서도 한직이라 월급 루팡이다.
중딩때 영어 백과사전처럼 없어져봤자 아무도 신경 안 쓸법하면서도 존나 비싸보이는 큰 책 위주로 빼돌려서 알라딘에 갖다파는 아싸 선배 있었는데, 결국 그 선배가 졸업할때까지 잡히긴 커녕 훔쳤다는 사실이 발각되지도 않았다. 그 사서는 지금도 그 선배 때문에 장부에서 책 수십권이 비는거 눈치는 깠을려나 모르겠다 ㄹㅇ
나도 중3때 병신끼가 발동해서 구석에 있는 컴퓨터 배경화면 야짤로 바꾸고 튄적 있는데 CCTV가 입구에만 있어서 안 잡힘ㅋ
보통 도서관 역사=학교 역사인만큼 오래된 학교라면 구석 책장에서 온갖 고문서들을 발굴할수도 있다. 나 고딩때 소련이랑 동독, 유고슬라비아 관광가이드 비스무리한 책 있었는데 뒷면에 초판 1쇄 보니까 5공때 들여온 책이었다. 글씨도 타자기로 친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