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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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人民
영어로 하면 People. 러시아어로는 Народ.
상세[편집]
이 단어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는데, 피지배민과 국가 혹은 사회를 구성하는 개체 두 가지 의미 모두 사용된다.
전자로 사용될 경우, 구체제 하의 지배 받는 개체로, 후자로 사용될 경우 소속된 집단 안에서 주권을 행사하는 개체로 사용된다.
그런 의미에서 인민은 양자의 의미를 모두 절묘하게 담았다.
이게 별 좆도 없는 내용 같지만 사회 구성체를 가리키는 단어 중 시민(市民), 국민(國民), 신민(臣民)은 그 주체가 소속된 국가와 사회, 정치 체제에 기반을 둔 반면, 인민은 가장 가치중립적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국민은 국가의 소속을 강조하는 국가주의스러운 용어지만, 인민은 위계질서가 없이 모두가 평등한 보통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라는 것.
미국 헌법에도 인민(People)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고, 유럽의 중도우파 정당들도 '인민당'이란 명칭을 많이 쓴다. 심지어 허구한 날 빨갱이를 갈아마셨던 리콴유의 정당 이름이 인민행동당이기도 했다.
헬조선에서 인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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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모두 포함해 헬조선에선 국민은 인민, 인민은 국민을 의미한다.
원래는 신라, 고려, 조선 같은 전근대 통일 왕조 시대부터 사용했고 조선왕조실록에도 여러 번 적혀있을 정도로 정통성 있는 단어였다.
북한을 연모하는 수꼴들 때문에 이 좋은 단어가 사용하지 못하는 게 헬조선의 현실이다. 만에 하나라도 '인민'을 쓰면 간첩으로 몰아간다. 웃기는 것은 걔들이 그토록 경배해 마지 않는 이승만도 '인민'을 자주 썼다는 점이다. 더 옛날에는 고종, 순종 등 대한제국, 조선 왕조 사람들도 인민이라고 말하면서 다녔다. 당장에 한국사 배우면서 구한말 열강의 축구공 신세일 때 여러가지 조약들 맺은 거에서 내용 까보면 대부분 인민이라고 쓰여 있다. 예를 들어 그 유명한 강화도 조약과 조미수호통상조약의 내용에 '조선국 인민', '일본국 인민', '각국 및 그 인민' 이런 식으로 돼있고 이 단어 갖고는 아무런 반발 자체가 없었다.
실제로 헌법 초안을 작성할 때 인민을 쓰려다가 북괴 새끼들 때문에 못 써서 아쉬워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으니, 이념에 미치면 어떤 병신 짓거리도 용인된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ㄴ 정확히 말하면 윤치영이라는 친일파가 '인민'은 공산당 용어라고 반대해서 이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비슷하게 친일 경력이 있는 유진오는 이에 대해 아쉬워했다고.
당장에 사람들 앞에 나가서 "인민이 무기를 소유하는 것은 침해될 수 없으므로 우덜도 총기를 들자 이기야." 같은 말을 한다고 생각해봐라. 이건 미국 수정헌법 제2조의 내용인데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ㄹㅇ로 종북 빨갱이 새끼 어쩌네 하며 리석기 같은 새끼들하고 동급 취급할 게 뻔하다. 참고로 저 수정헌법 원문에도 People라 쓰여 있다.
비슷한 이유로 쓰지 않는 단어로는 동무, 동지, 주석 등이 있다.
유명한 예로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의 유명한 구절,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고 바뀐 것도 같은 이유다.
그나마 민주화 이후로 지식인들 사이에서 인민을 사용하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아직도 꺼리는 게 현실이다.
만약 국민의힘이 인민의힘이라고 지었다면 깨시민들의 욕을 바가지로 처먹었을 거다.
근데 일본에서도 인민이라는 단어의 이미지가 좋진 않다. 한국과 분위기가 비슷하게 좌파 쪽에서 자주 사용하는 분위기다. 일본의 보수 정당인 국민신당의 경우도 영어로는 People's New Party로 번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