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양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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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를 몰라보느냐?

내 인생에 심장이 울렁거린건 딱 세번이었습니다.
첫키스 때 3초, 8.15 광복 때 5분, 최근에 한 몇초 정도 그랬나?
나는 인생을 5분 5초 반만 살았소.


고전시가의 아버지.

오랫동안 국문계의 인사들이 감히 해내지 못한 향가 25수 전부를 해독해낸 천재 천재.

스스로를 국보 1호라고 칭하고 다녔다지만, 업적만으로 따진다면 인간 문화재로써 거의 궁극점에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인인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가 조선의 옛 노래인 향가를 최초로 해독해내자 이에 충격을 받아 향가의 해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일제 강점기라는 특수한 역사를 겪은 배경도 있거니와, 무엇보다 조상님들의 노래를 조선인이 해독해내기는 커녕 일본의 조선어 학자가, 남의 나라 연구를 통해 고대의 노래를 해석해냈다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담긴 사건이었다.

국어학자 입장에서는 빡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를 뺏은 놈들이, 우리 조상의 노래를 해독할 기회를 선수쳤다...

1942년에 양주동은 조선고가연구를 발행하게 되었는데 이후 그의 저서는 향가의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심지어 화랑세기 필사본이 위서냐 아니냐를 따질 때 조선고가연구가 먼저 나왔는가의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있을 정도.

고가연구의 속편인 여요전주는 속가의 해독과 관련된 저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