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

상투는 과거 동아시아에서 신분의 상징으로 하고 다니는 헤어스타일이다. 나라별로 천차만별이다.

주로 결혼을 한 남성들이 하고 다녔는데 과거 동아시아에서는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 해서 이발을 할 수 없었고 머리를 깎는 건 오직 스님밖에 없었다. 그래서 길게 기른 머리를 처리하는 데 신분의 상징도 겸할 겸 해서 만든 게 상투이다.

한국

삼국시대나 고려시대까지는 그냥 머리만 묶고 머리띠를 한 게 전부였다.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는 말총으로 머리띠를 만들어 썼다. 물론 상놈은 그런것도 안하고 다녔다. 아 그리고 말총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사극에선 미관때문에 이마에 머리띠를 두르지만 실제 말총 머리띠는 이마 위에 둘렀다.

개화기에는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 원칙 때문에 상투 못짜른다며 개기다 자살하는 양반들이 속출했다. 이것만 보면 머리카락에 손도 대지 않을것 같지만 머리를 자르기도 했고 배코치기라고 상투를 잘 묶기 위해 정수리 부분의 머리를 깍기도 했다. 근데 이건 빡칠만한게 상투 존나 틀면 머리가 익을 정도로 더워서 정수리를 밀고 다른 머리를 올려서 상투를 튼거다. 길가다 갑자기 잡혀서 상투 잘렸는데 알고보니 속알머리인거 까발려지면 개쪽팔리니까 빡친거다. 오늘날 머머리 성님들이 머리 빠진거 가릴려고 가발쓰고 가다가 알고보니 머머리인거 들키면 얼마나 쪽팔리고 죽고 싶겠냐? 그러니까 탈모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남들은 머리 중앙 다 자랐는데 지들만 안자람 ㅋㅋ ㅄ

이 '상투'라는 게 은근히 신분의 상징으로 정말 최상위권 계층만 상투에 관을 쓸 수 있었다. 머리에 쓰는 모자 말고 딱 상투 사이즈의 아주 작은 모자를 의미한다.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상투에 관을 쓸 수 있었다.

• 왕
• 세자
• 왕자
• 세손
• 기타 왕위 계승권이 있는 왕족들
• 대원군: 사실 이하응이 유일했다.
• 부원군
• 기타 외척들
• 부마들. 아내가 공주 또는 옹주들.

이런 지극히 제한된 자격조건이었다.

다음은 왕족이 아닌데 상투에 관을 쓰는 게 가능한 사람들이다.

• 권율: 애석하게도 상투에 관을 얹은지 1년 만에 사망했다.
• 김자점
• 류성룡
• 민유중
• 민태호
• 신숙주
• 윤근수 & 윤두수 형제
• 윤원형
• 이덕형: 오성부원군
• 이이첨
• 장희재
• 홍길동: 조카가 숙의 홍씨, 후궁이다.

일본

이 문서는 머대리에 대해 다룹니다. 머리카락도 결국 털일 뿐입니다. 털이 없다는 건 성스럽고 진화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이봐 머대리, 머리 좀 기르세, //네 과장님 ㅠㅠ) 민머리 대머리 맨들맨들 빡빡이♩♪♬~ 민머리 대머리 맨들맨들 빡빡이♩♪♬~

촌마개 항목 참조. 근데 이 왜놈새끼들은 왜 상투를 만들면 대머리가 되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잘생긴 남자들이라도 좆본식 상투를 하면 똥송해진다.

중국

원래 고대중국부터 내려온 중국의 전통 헤어스타일이다.

한나라이전까지 한족들은 속발(束髮)이라고 여러갈래로 머리를 붂은 것으로 상투를 만들었다고 하며, 우리가 아는 상투는 추결이라 불렀다. 무울론 한나라 이후엔 속발이고 추결이고 그딴거 없이 한족도 그냥 추결로 상투를 만들었다.

암튼 명나라이전까지 한족들은 상투를 하고 다녔지만 청나라를 세운 만주족들이 중국을 점령하면서 변발이라는 희대의 병신같은 헤어스타일을 강요했다.

당연히 엄청난 반발이 일어났고 만주족은 변발을 안한사람을 모두 십만, 백만단위로 학살했다.

덕분에 청나라말엔 짱깨들이 상투트는방법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죽했냐면 만주족 개새끼를 외치며 들고 일어나 변발을 잘라버린 태평천국군들이 상투트는 방법을 몰라서 장발적으로 변신해벼렸을 정도였다.

그래서 지금 변발이 중국의 전통 헤어스타일인줄 아는 사람이 많다.

그래도 요샌 진시황릉등 상투를 튼 고대 중국유물들이 쏙쏙발굴되면서 조금씩 복원되고 있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