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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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호수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다 자란 놈은 크기가 30cm정도 된다. 잉어 하위호환 쯤 생각하면 편할 듯
잉어는 수염이 있지만 붕어는 수염이 없다.
주로 물살이 느린 호수, 댐, 저수지, 강의 하류 부근에 서식하는데 이 곳들은 대부분 수질이 썩 좋지 않은 곳이다.
즉, 3급수에서도 안뒤지는 물고기라 그냥 기생충 덩어리이다. 이거 날로 먹으면 니 간이 뒤져요 ㅇㅋ?
옛날에는 호수나 강의 하류부근에 흔해빠진 물고기였지만, 일본에서 데려온 떡붕어가 수초들을 초토화 시켜놔서 먹이경쟁에서 도태되기 시작했다.
또한 중국에서 수입해온 중국산 붕어들도 양식장에서 대거 탈주하며 토종 붕어의 유전자가 교란되고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토종붕어의 입지가 좋지 못하다는 걸 느낄 수 있지만 아직까진 엄살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배스, 블루길이 주요 서식지에서 깽판을 쳐놔서 주류 물고기 자리에서 밀렸기 때문.
실제로 근래 개채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실정이니 낚았다면 손맛만 봐주고 다시 풀어주도록 하자.
참고로 비린거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말자. 양파랑 마늘 고추가루 ㅈㄴ 넣고 끓여도 비려서 못먹을 정도다.
요리[편집]
흔히 붕어가 비리다고들 하는데 그 말은 매우매우 타당하다.
본판이 존나 비린 물고기라 잘못 조리했다간 흙맛과 비린맛만 나는 음식의 탈을 쓴 쓰레기를 마주하기 부지기수다.
그러나 해감내를 제대로 털어내고 잘만 조리하면 비린맛을 잡을 수 있다.
비리긴해도 붕어의 살 자체는 담백한 고기이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점만 잘 처신하면 제법 먹을만한 요리가 나오게 된다.
우선, 비린내와 흙맛을 제거하기 위해선 비늘을 완전히 쳐내고, 철 수세미로 표면을 존나게 박밖 닦은 다음 아가미를 쳐내야 한다.
아가미를 제거 하는것이 힘들면 아예 뚞배기 자체를 동강내는 것이 훨 낫다.
붕어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민물고기의 비린내는 거의 표면의 점액질과 아가미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이 손질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그래도 더 완전하게 비린내와 흙내를 제거하고프면, 내장과 머리에 고여있는 피까지 박박 딲고, 척추를 치약짜듯이 아래에서 위로 쭈욱 올려 척추의 피를 전부 빼내면 된다.
하지만 붕어는 잡식동물이기에 육식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기대하면 안된다. 살 자체가 푸석하고 퍽퍽함.
이래저래 토종붕어 입지도 안 좋은 마당이니 먹으려면 떡붕어를 먹어라ㅇㅇ 심지어 떡붕어가 더 맛남
얼리면 붕어싸만코가 된다.
밀가루옷을 입혀 거푸집에 쪄내면 붕어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