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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에 카네츠구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도발하기 위해 쓴 문서.

내용[편집]

하나, 우리 쪽에 대해서 뭐 소문 같은게 흐르고 이를 내부(이에야스를 부르는 말)님이 수상하다고 하신다니 참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교토와 후시미 사이에서 소문이 돌거나 하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먼 곳의 카게카츠님이야 아직 젊으니 소문이 돌 수 있지 않습니까? 문제될게 아닙니다. 예, 안심하시고 이것저것 적었는데 들어보십시오.

하나, 카게카츠님의 상락이 늦어진다고 하시는데 재작년에 쿠니가에(영토 바꿈)가 막 있던 시기에 상락하고, 작년 9월에 귀국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정월에 또 상락을 하라니.. 이러면 정무를 대체 언제쯤에 보라는 얘깁니까? 게다가 이쪽 지역은 눈이 덮여 10월에서 3월까지 나갈 수가 없습니다. 이쪽에 정통한 사람에게 한번 물어보십시오. 카게카츠님이 역심을 품는다니 그런 소릴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하나, 카게카츠님에게 역심이 없다는건 굳이 서약서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몇 통의 서약서가 헛일이 되고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라는 것입니까?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

하나, 히데요시님 이래 카게카츠님이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이에야스님이 생각하고 계신다면 지금 와서 의심할 이유가 있습니까? 아, 그, 세상의 변화가 심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나, 카게카츠님은 역심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참언으로 헐뜯는 자를 조사하지 않고 이러시는건 진짜 뭣도 아니지 않습니까? 솔직한 얘기로 참언하는 인간을 먼저 알아보는게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으신다면... 이에야스님에게 모순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하나, 마에다 토시나가님의 일은 이에야스님의 뜻대로 되었습니다.(마에다 토시나가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뒤 굴복시킴을 비꼬는 말) 이에야스님이 매우 강력하심을 반증하는게 아닙니까.

하나, 마시타 나가모리와 오타니 요시츠구가 출세한 것은 알겠습니다.(두 사람의 사자를 맞아들였음) 매우 경사스러운 일입니다. 용건이 있으면 그쪽에다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사카키바라 야스마사는 카게카츠님의 공식 중개인입니다. 만일 카게카츠님에게 역심이 있다면 의견을 내어주는 것이 사카키바라 야스마사님의 역할일 것입니다. 이에야스님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참언을 한 호리 나오마사를 도와 여러가지 공작을 펼치고, 또한 카게카츠님을 방해하는데나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가 충신인지 아니면 간신 새끼인지는 잘 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하나, 소문 같은거야 상경이 늦어지고 있어서 생겨난 것입니다. 진짜로 제가 말씀드린게 사실이고 다입니다.

하나, 무기에 대해서 말입니다만, 그쪽 무사는 다기 같은 사람 홀리는 것을 가지고 있지만 이쪽 촌구석 무사들은 철포나 활 같은걸 모으는게 일종의 특색입니다. 그것과 연관지어 생각한다면 이상할게 없지 않습니까? 카게카츠님이 괘씸하고 어울리지 않는걸 준비한다고 해서 딱히 뭐가 일어나거나 하진 않습니다. 고작 그런거에나 신경을 쓰시다니 참.. 천하를 맡은 사람답지가 않습니다.

하나, 길과 선교를 닦아 교통을 편리하게 하는 것은 나라를 가진 자로서 당연히 할 일입니다. 에치고에서도 선교길을 만들었는데 이는 나라로 이동해왔을 당시 전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임을, 호리 나오마사가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에치고는 우에스기의 본국입니다. 솔직히 호리 히데하루(호리 나오마사의 주군)를 짓밟는데 굳이 길 같은걸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카게카츠님의 영지는 여러 나라와 경계를 접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다 똑같이 길을 만들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도 길을 만드는데 겁을 내고 떠드는건 호리 나오마사 뿐입니다. 호리 나오마사는 그냥 싸움을 모르는 병신이라고 여기십시오. 모반의 마음이 있었으면 길을 막고 수로도 파고, 또 방어 준비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길을 여기저기에 잔뜩 만들어두고 타국에 공격을 보내면 정작 본거지의 방어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카게카츠님은 타국에 길을 잔뜩 파놓아도 군대는 한 곳으로 밖에 보내지 못합니다. (호리 나오마사는)진짜 말도 안 되는 병신이 아닙니까? 에도에서 온 사자는 시라카와의 입구나 그 안쪽의 길을 다니고 있습니다. 만약 불안하시다면 사자를 불러 직접 현장 점검을 시켜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믿으시겠죠.

하나, 올해 3월은 겐신공의 추선공양(불교의 의식)이 있습니다. 카게카츠님은 그 후 여름 즈음에 문안드리기 위해 상경할 계획입니다. 무기 등 국가의 정무를 처리하고 있는 와중 마시타 나가모리와 오타니 요시츠구로부터 사자가 와서 전하길, 카게카츠님에게 역심이 없으면 상경하라는 이에야스님의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조사해보시면 별 뜻이 없음을 알 게 될겁니다.. 입니다만 역심이 없다고 아뢰어도 역심이 없으면 상경을 하라니, 말씀하는 방식이 꼭 갓난아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어제까지 역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새침한 얼굴로 상경하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까? 그런 행태는 카게카츠님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반역의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카게카츠님이 상경을 하시게 되면 우에스기가의 활과 화살의 자긍심마저 빛이 바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참언하는 자를 조사하시지 않으시면 상락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이 일은 카게카츠님이 분명 옳습니다. 아, 그리고 후지타 노부요시가 7월 중순에 카게카츠님을 떠나 에도로 이동한 후 상경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이에야스에게 참언하러 갔음을 비꼬는 말.) 카게카츠님이 잘못되었는지 혹은 이에야스님이 모순되어 있는지.. 세상은 과연 어떻게 판단하리라 보십니까?

하나, 더 말씀드릴 것도 없습니다만, 카게카츠님에게 역심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상락을 못하게 되어있는걸 어쩌라는 것입니까. 이에야스님이 원하시는대로 상경해야 함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대로 상경하지 않는다면 태합 전하의 유언에도 위배되고 서약서도 깨는 것이 되고, 히데요리님을 소홀히 하는 것이 되므로 설령 군대를 일으켜 천하를 취한다 하더라도(싸우면 이길 것이라는 것을 의미) 악인으로 불리게 될 것이며 후대까지도 치욕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예, 그런걸 고려하지 않을 순 없는 것이니, 부디 이에야스님께서는 안심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참언하는 자를 신용하시고 이쪽에 불신용의 대우를 하시다니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맹세도 약속도 필요없습니다.

하나, 카게카츠님에게 역심이 있다느니 아이즈가 인접국을 공격할거라 떠벌리는 것, 군비를 증강하는 행위는 병신들이 지껄이는 말입니다. 들을 가치도 없습니다.

하나, 이에야스님에게 사자를 내어 해명해야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의 참언하는 사람, 후지타 노부요시가 탈주하는 상황에서는 이에야스님도 역심이 있다 여길 것이 분명합니다. 거기에 사자를 내어 표리가 있다는 등의 말을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참언하는 자를 제대로 조사하시지 않으면 해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별다른 뜻은 없습니다. 즉, 제대로 알아보시면 우리들도 따를 것입니다.

하나, 먼 곳이기에 추량하면서 아뢰는 것이지만, 부디 있는 그대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당금에 비추어 참 한심스러운 일입니다만, 당연한 것조차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말할 것도 없습니다만 이 서장은 눈에 잘 뵈일 것이므로 진실을 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적었습니다. 상스러운 것도 적지 않게 적었지만 알아서 걸러들으실 것이니 양해를 구하며 거침없이 적었습니다.


시자주달(시자가 아룀). 황공경백(높이는 인삿말).


게이쵸 4월 14일.


나오에 야마시로노카미 카네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