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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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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라 일! 노력해라 노오오력!
열심히 일해서 주인님을 기쁘게 해 드리자 새끼들아

ㄴ팩트)억지로 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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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반의 고문을 책임진다!! 오른쪽 웃는 모습이 ㅈㄴ 서글프다.

ㄴ 그와중에 막짤 맨뒤 강용석 아니냐? ㅋㅋ

군대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병사를 말한다. 공문서에 고문관이라고 적으면 가오가 안사니까 돌려부른다고 창작해낸 단어.

장교의 경우 관심장교, 부사관의 경우 관심부사관이라고 표현한다.

근데 관심병사도 또 폼이 안 산답시고 작년인가 제작년인가에 "도움/배려 용사(간부)"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가지가지 한다 정말

당연히 군대에서 보호를 받지만, 정 안 되면 그린캠프를 가거나 현부심을 받아 공익이 되기도 한다.

애초에 현역을 보내서는 안 됐다. 공익(정공)으로 보내거나 면제(전시근로역) 때려야 했다.

대표적인 관심병사로 업햄이 있다.

개요[편집]

관심병사는 몇 가지 경우가 있다.

  • 1. 훈련소 수료하고 부대에 전입한지 3개월(맞나?)/*(Fact)전입 100일 이하*/지나지 않은 신병.
  • 2. 군대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병.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관심병사가 이쪽.
  • 3. 군대에서 훈련하다 심하게 다쳤는데도 현부심이나 의병전역도 못하고 보직변경도 안해주고 제대로 일과도 못해서 죽도 밥도 못된놈.

1번은 때리거나 타이르거나 어떻게든 사람으로 만들 껀덕지라도 있다. 그 기간내에 1이 2가 아니었음을 증명해 내야한다.

2번도 분류가 된다.

3번은 애매한 케이스긴 하다 근데 이건 다친놈이 스스로 의병제대할 방법 찾아보거나, 신체등급이 4급이라면 간부한테 현역복무부적합심사(이하 현부심) 요청하면 빠질수 있긴 하다. 근데 그럴 깜냥이 안되면 그냥 있어야한다.

군대에서 대부분 4급 나왔는데도 보직 변경은 니가 사회에서 좋은 스펙을 가지건 아니면 어지간하면 절대 안해주고 그냥 얼른 나으라고만 이지랄만 한다 다만 이것도 이해 못하는건 아닌게 신체 조건을 못쓴다면 다른 조건이 붙어야 하는데 몸 불편하다고 막 바꿔줄수는 없다 예를 들어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무작정 행정병 넣어주면 과연 걔가 잘할까? 그리고 신체등급 4급 뜨면 현부심 진행후 공익으로 빠질 수 있으니까 현부심 넣어달라고 간부한테 부탁해라.

  • 2-1. 끝까지 나는 병신이다 나한테 힘든거 시키면 알지? 으헤헤헤 연기하는 새끼

ㄴ이건 고문관이 아니라 폐급으로 구분한다.

다만 3번에 해당하는 경우도 진짜로 아파서 못하는건데 이거 땜에 억울하게 욕먹는 애들도 있다 꾀병 부리는 새끼들 때문에 같이 욕먹는다

좋은 짱구를 어떻게 내 일을 남에게 떠넘기고 내 권리만 누릴까에만 쓰는 새끼들. 전엔 이 새끼들 욕할게 아니라고 써있었는데 이 새끼들은 군대뿐만이 아니라 학교, 사회에서도 이러는 새끼들이란걸 명심하자. 대학에서 조별과제 먹튀하거나 회사에서 책임 떠넘기기 스킬 시전하는 그런 새끼들 말이다. 국방부고 자시고 먹튀하는 새끼는 당연히 욕해야 하는거다.

이런 새끼들은 애초에 고문관으로 분류되지 않고 폐급으로 불리며, 어떻게든 조기에 연기하고 있다는걸 눈치까서 잡아내야 한다. 원래 의무감 없는 새끼일수록 권력욕은 그에 반비례하는 법이니까. 초기에 이거 못잡아내면 그새끼는 100프로 악마로 성장해 온갖 악습과 똥군기를 생산해낼 것이다.

  • 2-2. ㄹㅇ병신

그냥 병신새끼도 군복 입혀에 의해 끌려온 불운한 종자들이다. 남을 지키는게 아니라 보호가 필요한 부적격자들이 모종의 이유로 신검을 쑥쑥 통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경우는 중대에 2.1의 경우가 걸려서 그쪽에 관심이 쏠린 사이에 쓸쓸히 혼자 "의문사"하는 케이스로 발전하기도 한다.

요즘은 신검을 꼴에 빡세게 한다고 2.2의 경우는 대부분 정공으로 빠지는데, 쳐 늙은 새끼가 역시 아무 일 안하다 소집해제한다.

아니면 현부심을 받고 공익으로 빠져 남은 복무기간을 채우거나 증세가 심한 경우 아예 의병전역 해버리기도 한다.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부대 선후임들이랑 잘 어울리고 성격도 문제가 없는데 업무능력이 좀 딸린다, 이런 경우는 관심병사로 분류해야하냐 말아야하냐? 물론 관심병사라고 할 수 있든 아니든 간에 개선해야하는 것은 맞다만...

ㄴ 업무능력만 딸리는건 관심병으로 분류하기 힘들지. 사람이 다 잘한 순 없잔아? 인간적으로 문제 없으면 분류 할 필요가 없다고 봄. 업무에 문제 없는데 정신적으로 군 자체에 적응 못하는 애들도있고. 이런 애들은 또 군 전역하니까 사회생활 잘 하더라.



좀더 세세하게 분류하자면 관심병사는 A급, B급, C급이 있다.

일단 A급 관심병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관심병사이다. 얘네들은 실질적인 군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정신병(신경증, 정신증 둘 다 포함해서.), 자살기도자들, 정신지체, 장애등이나 집안사정이 나쁜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얘네들은 근무도 위험하다고 위병소, 무기고, 탄약고등의 근무에서도 제외시키는 경우가 많으며 보일러병이나 붕어빵병, 도서관 관리병 등 실제로 있는지도 몰랐던 보직들(그냥 머릿수 채우려고 만든 자리들)이나 PX병, 취사병, 영관급 장교 개인 당번병 등으로 보직을 이동시켜버리는 경우가 많다. 간부들이 "이 새끼는 보직이동 조치를 내려도 노답일 거 같다..."라고 판단할 경우 현부심을 받게 하여 병역관리심사대로 넘긴 후 공익으로 보내버리거나 아예 의가사/의병제대 시켜버리기도 한다.

B급 관심병사는 군생활 자체에는 지장이 없으나 지병(평소 군생활에 영향을 끼칠수준은 아님), 집안사정, 사고친 경험이 있는경우가 이에 속한다. 사실상 여기부터는 관심병사라고 보기가 애매하다. 근무투입이나 훈련등에서 관심병사로 꿀빨지 못한다고 봐도 된다. 다만 분대장이나 행사같은게 있을경우 우선순위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단점만 끼고 간다고 볼수있다. 추가로 수송이나 정비, 통신같이 주특기 병과일경우 밖으로 내보내는 경우가 드물고 작업병, 예초병, 취사지원등으로 보내버리는 경우가 많다.

C급 관심병사는 위에서 말한 전입온지 얼마안되는 이등병, 일병(후반기가 길어질경우 전입오자마자 일병인 경우가 있다.), 허약체질(저질체력)이 여기에 속한다.

현황[편집]

대한민국 육군은 전체 병력의 22% 정도가 관심병사다. 이게 관심병사가 존나 심각하게 많은거다.

굳이 비유하면 한 학급에 30명이 있다고 치자. 그 30명 중에서 일진이 7명 있는 정도의 심각한 문제다.

ㄴ 근데 관심병사가 전부다 고문관이 아닌걸 알아둬야한다. 믿고 있었던 애인이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랑 만나도 해당 병사는 관심병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힘들고 지치는 군머에서 유일하게 의지하는 사람이 여친인데 그런 여친에게 뒤통수를 쳐맞으면 당연히 빡친다.

ㄴ 이거 하나만 알아둬라 군알못아. 모든 관심병사가 고문관은 아니지만 모든 고문관은 관심병사라고 생각해야한다. 쉽게 말해서 관심병사들 중에서 고문관이라는 이유로 관심 병사가 된 비율이 얼마나 높을지 생각해봐라. 22% 중에서 절반이라고 가정하면 11%의 수치인데 30명 중에서 3명이 일진이면 새학기 시작한지 2~3달 지나면 학급의 분위기는 그냥 거덜난다.

대한민국 육군은 현재 수도보병군단, 1보병군단, 2보병군단, 3보병군단, 5보병군단, 6보병군단, 7기동군단, 8보병군단 총 8개 군단이 있다.

물론 과거에는 9향토군단, 11향토군단이 있었으나 두 군단 모두 부대해체했다. 사실 저 2개 군단은 소장이 군단장을 하는 군단인지라 별 의미가 없는 군단이었다.

그러니까 말이 8개 군단이지 전면전 터지면 그 중 2개 군단은 못쓴다고 보면 된다. 이 정도로 관심병사 문제가 심각하다.


위에 쓴 놈은 그냥 숫자만 보고 지껄이는 헛소리다. 관심병사의 실태를 보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

08년 말 군번인데 내가 인사과 행정병이고 친한 후임이 본부중대 행정병에 후임이 분대장 달고 그 다음 분대장 달 애가 짬이 너무 모자라서 병장 때 부분대장 역할 조금 해줘서 어느 정도 관심병사 시스템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관심병사 선정 진짜 줫도 아님. 그냥 신병일 때(노란견장 병아리)는 관심병사 자동 지정이고 이것도 줮같은 군대 특성상 '무조건 전체 병력의 몇%이상은 관심병사로 선정'이라서 애들 상태가 다 괜찮으면 그냥 말투 좀 띠껍거나 집안 사정이 어려운 놈들도 지정함. 군대를 늦게와서 나이가 많아서 관심병사인 경우나 내 6달 후임 한 명은 처음에 들어왔을 때 약간 허세끼 섞어서 군생활 잘하겠다고 했다가 허세기운 있다고 관심병사로 지정해놓은거 봤음. 실제로 군생활 동안 한 150명 중 5~6명 정도는 진짜 관심병사였지만 나머지는 잘 하다가 문제없이 전역함. 선정 기준 개병신...

그리고 사실 개개인 병사들에게 관심을 보이는게 이상적이긴 하다. 이 놈이 군생활 적응 잘 하는지, 집에 누가 아파서 마음이 복잡하진 않은지, 군대에서 실연당해서 힘들어 하지는 않은지 다 알아야 좋으니까. 병사 하나하나가 군대 외적이나 내적으로나 힘들어하는 일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자기가 잘 하는 분야를 살리고, 군대 내에서도 2년간 시간낭비하지 않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유용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 덜 좆같은 군대이니 말이다.


위에 인사과 행정병이라는 새끼는 군대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복무해서 군대에 대해 조또 아무것도 모르니까 지껄이는 헛소리다. 은폐 잘하기로 악명높은 대한민국 국군에서 저 숫자를 인정할 정도면 실상은 훨씬 많아서 전병력의 절반 이상이 고문관이라는 소리다.

99년 임관한 군장학생 출신 ROTC인데 난 6년 반 했다. 저런 인사과 행정병 따위 좆버러지보다 훨씬 오래 군복무를 했다. 소대장을 논산훈련소 난쟁이소대에서 했고 소대장 끝나고 전방 콘돔사단에 가서 대대 인사장교와 연대 인사과장을 한 뒤에 이기자에서 1차 중대장 하고 백골에서 2차 중대장을 했다. 콘돔에서 중대장 하기 싫어서 인사과장 끝나고 고군반 간다음 거기서 콘돔을 탈출했다.(인사과장 끝나자마자 고군반 안갔으면 콘돔서 1차 중대장을 한 뒤 고군반 가게 된다.) 콘돔사단은 보직해임의 명가라서 거기서 지휘관 하면 안 된다. 솔까 소대장 때 대원들 보니 존나 처참하고 한심했다. 사내새끼가 키 160cm도 안되는데 군복무를 하는 꼬라지를 보니까 이거 완전히 다름아닌 이게 엠창이라는 걸 깨달았다. 신병일 때 관심병사 자동지정인 건 사실이지만 이건 국군의 병력충원시스템이 그만큼 개판이라는 얘기다. 외국의 신병은 6개월~1년 동안 훈련시킨 후 프라이빗 같은 걸로 임명해서 자대배치를 하기 때문에 고문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다. 터키군의 경우도 대학생 사병은 기초군사훈련만 시키고 제대시키며 고졸 이하 사병은 기초군사훈련을 시킨 뒤 일정기간 동안 실제 복무를 시킨다. 하지만 한국군은 고작 1개월만 훈련시키는데 이유는 머릿수만 채우려고 마구잡이로 잡아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미연합훈련 나가보면 중학교도 못나온 미군 프라이빗이 자칭 대학 출신이라는 한국군 병장따위 씹압살하게 훈련을 잘뛴다. 그러니까 사실상 한국군의 절반이 관심병사인데 그나마도 22%로 국방부가 축소해서 발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특전사같은 모병에서도 관심병력이 생기는 마당에 더군다나 육군 알보병은 더욱 관심병사 상태가 심각하다.
  • 신병이 관심병사인건 훈련기간이 짧고 훈련과정이 개허접이라서 관심병사인 거라서 진짜 고문관 맞고 문제는 이걸 진짜 어지간한 꼴통이 아닌 이상 아무리 고문관이어도 일병 올라가면 관심병사에서 다 해제해준다는 것.
  • 대한민국 국군이 참 잘도 자기네 치부를 확대하겠다. 저 인사과 행정병놈 군알못이고 그녀석 자체가 관심병사였다. 저새끼 논리대로라면 김영훈 중사는 지금쯤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있었겠지. 직속상관인 김훈 중위를 죽여서 말이다. 국방부가 왜 계속 김훈 중위가 자살했다고 박박 우겨대는지 정말 아직도 몰라? 몰라? 진짜 몰라? 명목상 22%면 실제로는 50%다. 이게 국군의 실상이다.
  • 실제로 내가 군복무하는 80개월 가까운 기간동안 내가 만난 인원이 거진 연대병력 가까이 되는데 거기서 진짜 관심병사가 아닌 인간은 손에 꼽는다. 소대장때 만난 대대 작전장교, 대대 인사장교때 만난 복지담당관, 연대 인사장교때 만난 연대장, 작전과장, 정보과장, 1기수 선배인 수색중대장, 1차때 만난 육사출신 2소대장과 부사관 하겠다고 지원한 일병 두어명, 2차때 대대장, 동기 중대장, 3사 출신 3소대장과 특전부사관 출신 행보관 뭐 대충 이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도 메이커사단만 복무했는데도 그렇다. 1천명 넘게 만났는데 군인 흉내라도 내는 놈이 50명 이하였다. 나머지? 진짜 잘난 놈이 전역일 계산하고 앉아있고 꼴통은 저기 저놈처럼 빼애액거리기나 하지 일 똑바로 못하는 놈이다.
  • 저 인사과 행정병이라는 놈이 아마 육군 논산훈련소에 가서 비만소대나 난쟁이소대를 가봤으면 저런 개소리는 절대로 못한다. 성격이 이상한 놈이 아니라 군인 구실을 못하는 놈이 관심병사인데 저 새끼는 관심병사의 기준을 지조때로 설명하고 자빠졌어.
  • 이렇게 군인다운 인간이 너무 희귀하니까 덮어놓고 관심병사라고 하면 관리하기 너무 힘드니까 조금이라도 뭐가 보이면 관심병사로 부르는 거다. 조또 암것도 모르면서 지랄하지 마라

아마 저 인사과 행정병 08군번이라는 녀석은 지가 인사장교한테 관심병사로 분류되니까 간부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심만 불이 난 모양이다. ^오^ 저 행정병의 이런 태도는 명실공히 찐따정신. ^오^~ 찐따님.

ㄴ아이고 아저씨 관심병사는 분대장 대리 안 시켜줍니다. 군번이 꼬이고 귀찮아서 후임한테 넘겼지 이름이 중대장한테 보고 들어갈 때 오늘 뭐했나하고 나올텐데 어떻게 시킴? 관심병사 선정기록 정리하다가 중대장이 '신병면담시 잘 하겠다고 허언섞인 대답을 함'이라고 적힌걸 발견했는데 그런 얼척없는 기준이 아 좋구나! 라고 해야하나? 자기랑 안 맞는 의견이면 그건 니가 관심병사라 그래라고 생각하는 기준 잘 알겠습니다. 노란견장 달고 다니는 100일간은 자동적으로 관심병사이긴 했으니 틀리진 않았네ㅋ 간부라서 더 잘 안다고 했으면 아 그렇구나 했을텐데 추잡하게 너는 관심병사일거야 그래서 편드는거지!하는게 참 굿굿!

ㄴ병신 지랄하네. 관심병사 하니까 찔리는가본데 고작 분대장 대리(진짜 분대장도 아니고) 한 번 했다고 그게 무슨 벼슬인양 째는 거 보면 진짜 관심병사 맞네. 너야말로 자기랑 안 맞는 의견이면 그건 니가 관심병사라 그래라고 생각하는 기준 잘 알겠네. 부대마다 다 틀리지 병신아. 낄낄낄~ 일병이 분대장하는 부대도 가끔 있단다. 나 소대장때 분대장이 일병이었거든. 다같이 입대하고 다같이 제대하는 벌떼군번들이라.

그리고 우리부대는 국방부 직할 중대급 부대고 인사장교가 안 하고 중대장이 관심병사 지정했지만 니 꼴리는대로 생각하세요^^. 몇 줄 가지고 군생활 궁예질 하는게 웃겨서 새벽에 한참 웃고갑니다^^

ㄴ이상 스페셜급 관심병사의 개소리였습니다. 관심병사 한놈새끼가 자기는 아니라고 떼쓰고 박박 우기고 군대는 죄다 지가 복무한 부대랑 똑같다고 개소리 싸대가며 분대장이 무슨 큰 벼슬인냥(그것도 정식 분대장도 아니고 분대장 대리 주제에) 군생활 궁예질 하는게 웃겨서 새벽에 한참 웃고갑니다^^

ㄴ참고로 병 중에서는 소대장 대리를 하는 인원도 있단다. 당직하사라고 얘는 소대장 대리임무다. 갸들도 지가 그걸 했다는 걸 무기로 뻐기지 않는데 이 새끼 고작 직책 같지도 않은 분대장 나부랭이를 대리임무했다고 되게 째네. 낄낄낄. 같지도 않은 보직 갖고 째는 꼬라지를 보고 한참 웃고 갑니다.^^ 적어도 중대장 직책으로 째면 인정해줄텐데 뭐? 분대장? 장교들은 너무 낮아서 보직조차 되지 못하는 그런 보직으로 부심내세우냐? 너 혹시 미필 아냐? 진짜 예비역은 진짜 분대장 자리도 서로 귀찮아서 안하려고 개기고 분대장은 개나소나 다 하는 거라는 걸 아니까 자랑거리로 내세우지조차 않더만. 장교도 아니고 부사관조차 가자마자 받는게 부소대장이란다.

딱히 잘난 게 없는데 대대장 당번병으로 보직이 이동되고 일과시간 내내 주임원사와 같이 붙어다니면 스폐셜급 관심병사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대대장이 판단했기 때문에 대대에서 제일 경험이 많은 주임원사가 밀착 감시하고 관리하려고 이 병사를그 자리에 놓는 것이다. 병이 간부로 올라가 직업군인이 되려면 복무평점이 엄청 중요한데 이럴경우 복무평점은 빵점이 되어 간부지원의 길이 막힌다. 대대장의 입장에서도 이런 새끼는 최대한 빨리 제대시켰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한다.


그리고...

관심병사한테도 분대장 대리는 시켜준다 병신아. 실존하는 분대장 대리 출신 관심병사새끼가 하나 있는데 이 새낀 나이부심 쳐 믿고 지가 진짜 분대장인 줄 착각해서 지네 관리자로 임명된 하사를 지 꼬붕으로 삼기까지 했다.

그리고 관심병사일수록 지가 복무한 부대만 군대의 전부라 착각한다.

일례로 군부대는 모든 부대들이 다 보병처럼 똑같은 게 아닌데 저 새끼는 지부대같다고 박박 우기고 자빠졌다. 그러니까 저 인사계 행정병이라는 보호관심병사 새끼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지.

잘 봐바. 군대는 부대마다 그 차이가 어마무지하다.

  • 보병
  • 분대: 병력 10명, 다만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음. 예비수를 운용하는 부대의 경우는 분대원이 최대 13명이고 7군단 강습대대의 경우는 분대원이 7명이다. 향토동원사단의 경우는 분대원은 1~3명인데 나머지는 전부 예비역 편제다.
  • 소대: 3개 분대
  • 중대: 3대 소대 + 1개 포반

저새낀 아마 이게 모든 군대의 공통적 편제라 착각하고 있을거야. 그러나

  • 포병
  • 포반: 병력 20명
  • 전포대: 6개 포반
  • 포대: 1개 전포대 + 포대 본부
  • 기갑: 편제 자체가 인원따위 아무 상관없고 전차 댓수로 부대 단위가 결정된다. 3인승 전차면 분대원이 3명이고 5인승 전차면 분대원이 5명이란다.
  • 분대: 전차 1대
  • 소대: 전차 4대
  • 중대: 3개 소대 + 중대장 전차

이런 군대의 기본 개념도 모르는 새끼가 똥고집이나 안부리면 그러려니 하는데 말끝마다 토를 다니까 이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철저하고 완벽한 보호관심병사 새끼다.

참고로 난 사단 당직사령까지 해봤단다.

니놈새끼가 분대장 대리라면 난 사단장 대리다. 까불지 마라.

ㄴ 지랄하고 있네 무슨 장교출신이라는 새끼가 밀덕마냥 아직도 군대에 그렇게 관심이 많냐? 딱봐도 찐따 오타쿠 공익출신새끼가 헛소리 씨부려싸는 것 같은데 말투만봐도 정신병자 냄새 풀풀나니까 그만해라 안쓰럽다 꼬우면 토론걸고 장교출신이라는거 인증하던가 ^오^

관심병사의 하루[편집]

존나 재밌는데 육군 위주다. 해군버전 공군버전 의경버전 이런것들도 좀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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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 앞에선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 죽창... 주욱창을 가져와라...

이병 편[편집]

  • 06:00 기상소리와 동시에 몸을 웅크린다. 밍기적 거리다가 주섬주섬 모포를 갠다. 옆에있던 분대장이 뭐라 한 마디 하려던 것 같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저번에 소원수리를 했더니 터치가 없어서 좋다.

→2000년대 초반 기준 이등병은 무조건 빠르게 일어나서 자고 있는 선임 있으면 깨워야 한다.

  • 06:20 구보중에 부대가를 부르란다. 부대가가 뭔지도 모른다. 선임이 종이에 부대가를 써서 주었지만 어디다 뒀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아직 이등병이라서 모를수도 있지만 되도록 빨리 외워야 선임들 불편하지 않다.

  • 06:40 뒤에 선임들이 기다리던 말던 느긋하게 씻고,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까지 한다.

→시간 없는 상황인데도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고 있다.

  • 07:20 내무실에 왔더니 선임들이 밥먹으러 가려고 날 기다린다. 취사장에서 느긋하게 먹는다. 어차피 출근시간은 08:30이다. 밥을 먹고 나왔더니 선임들이 모두 줄서있다. 대충 뒤에 껴서 걸어간다.

→이병이 느긋하게 행동하면 눈초리 받는다.

  • 08:30 느긋하게 출근한다. 출근했더니 근무지 선임들은 근무지 청소와 일지 정리를 다 끝내놓고 기다리고 있다. 난 선임 옆자리에 앉아서 어제 읽다 만 소설책을 피고, 맥심커피 한 잔을 즐긴다.

→정시보다 10분 일찍 출근하는게 좋다. 선임들이 청소 다 했으면 '죄송합니다', 또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 말도 안하고 노는걸 보면 고문관 상태를 알 수 있다.

  • 10:00 옆 근무지 간부가 놀러 왔다. 선임이 일어나서 간부에게 커피를 타준다.
  • 11:40 점심시간이 되기 20분 전이다. 행보관님이 자리에 없어서 그냥 일어나 밥먹으러 간다.

→간부가 없다고 해서 함부로 근무 이탈하면 안된다.

  • 12:30 근무지 선임이 나보고 어디갔었냐고 물어본다. 행정반 전화대기가 오늘 내 담당이었나 보다. 나한테 꾸중을 하시는데 다음 소원수리에 찔러야겠다.

→점심시간 때도 간부나 상급부대에서 연락할 수 있으니 행정반 전화대기는 항상 있어야 한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반드시 간부나 선임에게 말하고 떠나야 한다. 본인이 못해서 소원수리 쓰는건 효과 없다.

  • 15:20 대대에서 점호인원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한다. 선임이 아직 안 했다고 하니까 대대인행관이 나를 혼낸다. 선임이 뭔가 가르쳐주긴 한거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적당히 해서 보냈다.

→점호인원체크 담당이 본인이였다는걸 까먹었다는 뜻이다. 군대에서 인원체크 잘못되면 큰일난다.

  • 17:30 일과시간이 끝났다. 밥 먹기가 싫어서 그냥 PX가서 냉동으로 떼우고 내무실에 들어갔다.

→PX가는건 상관없지만 이병이라면 만약을 대비해 선임들에게 꼭 말하고 가야한다. 그리고 원래 결식하면 안된다. 일이병 짬찌면 더욱이.

  • 18:30 PX갔다가 내무실에 가보니 나보고 왜이렇게 늦었냐고 묻자 PX다녀왔다고 말했다. 순간 내무실 분위기가 싸해졌지만 걍 선임들은 한숨 쉬면서 밥먹으러 간다. 난 아무도 없는 내무실에 드러누워 TV를 본다.

→말도 없이 갔다왔으니 고문관 없는 동안 선임들이 찾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혼내지 않는걸 보면 포기한 것 같다. 게다가 고문관은 죄송하다는 말도 안함.

  • 19:30 오늘도 싸지방을 이용하면서 페이스북에 내가 얼마나 힘들게 군생활을 했는지 쓴다. 악마같은 선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애들이 좋아요를 연신 눌러주니 흐뭇하다.

→전역하면 상관없는데 현역 때 저러면 큰일난다. SNS 보안규정 위반으로 다뤄진다.

  • 20:30 싸지방끝나고 돌아가보니 선임들이 청소를 하고 있다. 난 왜이렇게 배가 아픈지 분대장한테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니 날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한 숨을 쉬고 갔다오라고 한다.

→할 일은 하고 갔다오는게 좋긴한데, 선임들 반응 보면 고문관이 저지랄한게 한 두 번이 아니였거나 진짜로 배가 아파서가 아니라 꾀병인 듯 하다.

  • 21:30 행정반 선임이 당직사관에게 불려갔다. 나도 같이 불려갔는데, 점호인원보고서가 틀렸다고 한다. 내 선임은 하는 일이 뭘 그리 바쁜척을 하는 지 참 무능하다.

→고문관이 잘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인지못하고 선임 탓을 하고 있다.

  • 22:00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하는 날이다. 잽싸게 리모콘을 잡았는데 오늘 TV시청이 없단다. 당직실에 가서 당직사관한테 TV시청시간 달라고 건의하니 당직사관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분대장 데려오란다. 분대장한테 당직사관이 부른다고 전해주고 난 내 자리에 누워 잔다.

→당직사관말 들어야 하는데, 무시하고 본인 하고 싶은거 말하다가 분대장이 대신 혼났다. 정작 고문관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일병 편[편집]

  • 06:15 연병장에 나가보니 이번에 새로온 신병과 함께 선임들이 미리 줄을 서있다. 난 가장 뒤로 가서 줄을 선다.

→일병도 이병처럼 되도록 앞에 서야 한다.

  • 06:30 구보할 때 구보가를 난 아직 모른다. 대충 소리 내는 척 뻐끔거리면서 뛴다. 뒤를 보니 일주일 전 온 신병이 부대가를 부른다.

→일병인데도 구보가 모를 정도면 할 말이 없다. 신병 A급.

  • 07:00 어느새 선임들이 전부 씻으러 가있고, 난 내 세면도구를 챙겨 샤워를 하러간다. 신병녀석은 피부 관리도 안하나? 비누만 가지고 들어간지 2분만에 샤워를 마치고 경례까지 하고 나온다. 이상한 녀석이네.

→신병이 이상하기 보다는 본인이 답 없는거다.

  • 07:20 밥을 먹고 있는 데 분대장이 일어나서 취사장 왕고와 이야기 하더니 계란후라이 하나를 가져와서 신병 츄라이에 얹어준다. 신병은 '괜찮습니다!'를 연발한다. 바보 아닌가? 주면 먹어야지. 그러다 결국 '감사히 먹겠습니다!'를 외치며 '맛있습니다!'를 연발한다. 그런데 난 왜 계란후라이를 신병 때 못 받았지?

→신병의 행동이 정상이다. 호의를 베풀면 감사하다고 하는건 당연하다. 본인이 못 받은 이유는 급양병들도 고문관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08:30 근무지에 가니 행보관님이 먼저와서 똥씹은 표정으로 일일계획서를 프린트하고 있다. 맞선임이 행보관과 대판 싸우고 병장정기휴가를 전역 3개월 전에 썼다. 행보관님이 빗자루로 행정실을 청소하신다. 행보관님이 하고 계시니 난 안해도 되겠지.

→행보관이 본인보다 높은데, 뺏어서 대신 청소하는게 정상이다.

  • 10:00 옆근무지 간부가 놀러왔다. 행보관님이 일어나 간부에게 커피를 타주려고 하시는 데 간부가 깜짝 놀라며 자기가 직접 탄다.
  • 11:40 배가 고프다. 행보관님에게 밥 먹으러 갔다온다고 하더니 아직 점심시간이 안 됐다고 안 된다고 하신다. 쫌생이 같은 행보관님.

→본인이 일병이라는 자각이 없다.

  • 12:00 식당에 뛰어가서 제일먼저 밥을 받았다. 츄라이를 들고 취사장 선임에게 목례로 충성을 했더니 선임 얼굴이 찌푸려지며 나에게 밥을 퍼준다. 내가 밥을 먹던 중 갑자기 자율배식으로 바뀐다.

→선임도 없는데, 먼저 뛰어가는 행동은 절대 좋게 볼 수 없다. 자율배식으로 바뀐 건 아무래도 예전에 좋아하는 반찬 엄청나게 많이 퍼가서 배식 찐빠나서 미운 털 박힌거다.

  • 13:30 밥 먹고 내무실에서 자다보니 늦잠을 잤다. 행정실에 가보니 행보관님이 안 계신다. 아싸, 안 걸렸다. 역시 난 행운아.

→.............

  • 14:00 중대장님이 행정반에 찾아오셨다. 난 숨겨두었던 아라비카 커피를 중대장님에게 타드렸다. 그랬더니 중대장님이 선임이 휴가나갔는데 힘들지 않냐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다. 역시 중대장님은 참군인이시다.

→'잘해줄테니 사고만 치지 말아다오.'라는 뜻이다.

  • 15:00 대대에서 점호인원 보고서 다 되었냐고 물어본다. 행정반 선임이 휴가가기전에 정 안 되면 자기 동기 부르라고 했었다. 선임 동기 근무지에 전화에서 그 선임을 부른다.

→정말로 급한 사정이 있는게 아닌 이상 본인보다 높은 사람을 부르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다.

  • 17:00 행보관님이 행정실에 안 계신다. 외투도 없고 구두도 바뀐걸로 보아 퇴근하신 듯 한다. 중대장님도 중대장실에 안 계신다. 나도 퇴근해서 내무실에서 빈둥거린다.

→상급자 없어도 근무시간 지켜야 한다. 아니면 근무이탈 취급 받을 수 있다.

  • 17:30 오늘 메뉴를 보니까 영 아니다. PX가서 해결하기로 한다. PX에서 물건을 사고 보니까 내무실 선임 3명과 신병이 PX에서 회식을 하고 있다. 날 못 본건지 오라고 하지를 않는다. 그냥 다른 자리 앉아서 혼자 볶음 우동에 냉동, 바나나 우유를 먹는다. 신병녀석은 연신 '감사히 먹겠습니다!'를 외칠 뿐이다.

→못 본게 아니다. 무시한거다.

  • 18:30 신병녀석이 청소시간도 아닌 데 식사를 하러간 선임들이 오기전에 내무대를 걸레로 닦고 있다. 난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해주었지만 신병녀석은 '아닙니다, 하겠습니다!'를 외치며 내무대를 반짝이게 닦는다. 난 반짝이는 내무대에 벌렁 드러누워 TV를 본다.

→아직 일병이니 같이 청소해야 한다.

  • 20:30 청소하기가 귀찮아서 행정반 청소를 해야한다고 말한 뒤 행정반에서 TV를 켜놓고 문을 잠근다. 적당히 20분 쉬다가 내무실로 돌아가니 청소가 다 끝나있었고, 말년 병장이 신병과 함께 건빵을 먹고 있다.

→이 정도면 어떻게 군대왔는지 의문이다. 강제전역 시키는게 답이다.

  • 21:30 점호시간에 당직사관이 오늘 행정반 전화 안 받냐고 묻는다.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5시 20분에 전화를 했었다고 한다. 어떻게 변명할까 하다가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다고 하니 대충 수긍하는 눈치다.

→근무 불성실로 처벌 안 받은게 신기하다. 다들 거짓말인걸 알고 있지만 고문관이 난동부릴까봐 포기한 것이다.

  • 22:00 선임들이 막내에게 보고싶은 거 보라며 리모콘을 건네준다. 막내는 '괜찮습니다!'라고 외치며 선임들에게 '안녕히 주무십시오'라고 한 뒤 잔다. 난 막내 자리에 있는 리모콘을 잽싸게 가져와 로드 넘버 원을 틀고는 전우애가 무엇인지 만끽한다.

→리모콘 잡기 전에 선임들에게 TV볼것인지 물어봐야 한다.

  • 00:30 갑자기 누군가 날 깨워서 일어나보니 선임이 날 깨운다. 아차, 오늘 초소 근무 서는 날이었지. 대충 군복을 입고 근무를 나간다.

→본인의 근무 시간은 무조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상병 편[편집]

  • 06:00 대충 일어나서 점호를 나간다. 나가보니 내 맞후임이 새로들어온 막내한테 점호시 해야할 것을 알려준다. 나한테 배운 것도 없을텐데 대견해 보인다.

→ 그 동안 후임 관리 해본 적 없다는 뜻이다.

  • 06:20 저번에 당직사관한테 혼나서 부대가를 외우긴 외웠다. 그냥 대충 부르면서 뛴다.

→ 뒤늦게 외웠지만 이미지 올릴 기회는 이제 없다.

  • 07:20 말년이랑 분대장이 휴가를 나가서 부분대장인 내가 인솔해야된다. 그냥 말없이 앞장을 서서 걸어가니까 맞후임녀석이 애들을 잘 인솔해 온다. 난 후임을 잘 둔 듯 하다.

→ 후임을 잘 둔것이 아니다. 본인이 워낙 막장이라 스스로 배운거다. 이쯤되면 맞후임이 불쌍하다.

  • 08:30 행정실에 가보니 오늘 전역하는 근무지 선임이 행보관님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윽고 행보관님에게 크게 경례한 근무지선임이 잠시 나를 밖으로 부르더니 '널 미워하진 않는다. 하지만 너를 위해서라도 고쳐라'라고 하더니 간다. 주위에 그 내무실 후임들이 달라붙는다. 나보고 뭘 고치라는 거지? 자기가 잘못해서 군기교육대 다녀온 거 아니던가?

→'사회에서 이런 행동 하다간 큰일난다. 그러니 고쳐라'는 뜻이다. 후임들이 달라붙는것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혹은 고문관 태도가 어떤지 아주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고문관 본인은 상황 파악을 못하고(or 안하고) 있다.

  • 10:00 다른 근무지 간부가 놀러왔다. 저 간부는 심심하면 놀러오는 듯 하다. 내가 커피를 타주려고 하니까 내가 타주는 커피는 맛이 없다며 걍 앉아서 책이나 보란다. 앉아서 책이나 본다. 군대와서 읽은 책만해도 100권 정도 되는 듯 하다.

→'니가 타준 커피 먹기 싫다'는걸 돌려 말하고 있다. 타 근무지 간부가 이렇게 대접하는걸 보면 심각한 것이다.

  • 12:00 근무지 선임이 전역해서 그런지 행정반 대기를 할 사람이 내가 되었다. 지금까지 근무지 선임이 했으니 내가 해야되는 듯 하다. 행보관님한테 근무지 대기해야된다고 말해서 11시30분에 밥먹고 12시에 들어와서 1시간 낮잠을 잔다. 방금 전화가 온 것 같았는데? 꿈인가?

→분명히 행보관이 근무지 대기해라고 했는데, 낮잠을 자는 기행을 보인다. 전화가 온 것 같은데가 아니라 전화가 실제로 왔다.

  • 13:30 중대장님이 오시더니 왜 전화 안받았냐고 하신다. 전화 안왔었다고 하니까 전화기에 있는 통화목록을 보여주신다. 아차, 아까 전화가 왔었구나. 중대장님이 나한테 급한 전화인데 안받아서 문제 생길뻔 했다고 화를 내신다. 내가 중대장님을 잘못 본 것 같다. 중대장님은 참군인이 아니다.

→이 전화가 만약 핸디캡 상황훈련이면 진짜 큰일난다. 일병때는 참군인이라고 말하더니 본인에게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카멜레온처럼 바로 태세전환을 했다.

  • 15:00 중대장실로 불려간 행보관님이 오더니 나한테 화를 내신다. 나는 대충 예, 예하면서 답한다. 그러더니 행보관님은 다 혼내셨는지 의자에 털썩 앉고는 담배만 피신다.

→아무리 혼내도 소용없으니 그냥 포기한 것이다.

  • 17:30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오늘 메뉴가 별로다. 그냥 맞후임한테 식당 다녀오라고 하고 난 PX에 가서 냉동을 먹는다.
  • 19:00 내무실에 와보니 복귀한 말년병장이 피자와 치킨을 잔뜩 사와서 회식중이었다. 난 배가 불러서 손도 못대고 그냥 자리에 누웠다.

→누구도 친한 사람 없는 고문관이라 말차회식 이야기를 전파한 선후임이 없다.

  • 20:00 사지방에서 글을 올리는 것도 요새는 재미가 없다. 친구들도 다 군대를 가서 그런가 페이스북에 답장을 해주는 녀석도 없다. 몇몇 남은 녀석들도 있지만 시험때문에 페이스북 볼 여력이 없단다.

→상병이라도 아직 군인 신분이다. SNS를 함부로 하는건 자제해야 한다.

  • 20:30 행정반 청소는 해야하는데 귀찮다. 그냥 이번에 들어온 신병 중 하나 데리고 간다니까 맞후임녀석이 알았다고 한다. 신병녀석한테 행정반 청소 시키고 난 이번 휴가때 가져온 CDP로 음악을 듣는다. 신병녀석이 날 계속 흘끔흘끔 보는 것 같다.

→간부들이 있는 곳에서 일 대충하면 안된다. 신병이 저렇게 하는 것은 신병도 이 사람이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다.

  • 21:30 말년병장이 복귀해서 내가 점호인원보고를 안해도 된다. 앞자리에 앉은 다른 선임들이 똥씹은 표정으로 말년병장을 바라본다. 말년병장은 '괜찮다'라는 말을 한다. 뭐가 괜찮다는 거지?

→전역 1주일미만 정도 남은 말년병장은 그냥 이름만 병장이고 점호인원보고 같은 귀찮은일 안시킨다. 부분대장이 눈치껏 본인이 알아서 해야 맞음.

  • 22:00 말년병장이 복귀한 날이고 내일이 전역이라서 당직사관이 TV를 틀어준다. 아싸, 오늘도 드라마 볼 수 있다. 난 리모컨을 잡아서 TV를 틀었다. 그런데 말년병장이랑 선임들은 아무런 관심도 없는 듯 자기들끼리 모여앉아 회식을 한다. 다른 후임들은 다 부르는 데 나는 부르지 않는다.

→선후임 상관없이 모든 중대원들에게 심각한 골칫덩어리 취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03:00 누군가가 나를 깨우고는 내무실 불이 켜진다. 누군지 보니까 당직사관이다. 왜 불침번근무 안서냐고 물었다. 아차, 오늘 내가 불침번 근무인데 까먹고 있었다. 부랴부랴 옷 입고 불침번 근무를 선다. 오늘 전역하는 말년병장이 '야, 그냥 자자'하니까 선임들이 뭔가 말하려다 그냥 잔다.

→상병이나 되가지고 근무 서는 것도 잊어버린 것이다. 원래는 크게 혼내려 했지만 당일 전역이라 괜히 건드렸다가 휘말릴것 같아서 그냥 무시한 것이다.

병장 편[편집]

  • 06:00 분대장이 된 맞후임한테 오늘 나 점호 빼라고 했다. 맞후임은 낮게 한 숨을 쉬더니 알았다고 하고는 애들을 데리고 나간다. 병장을 갓 달았지만 어느새 내무실 왕고가 되었다. 왕고가 되니 역시 편하다. 점호는 제끼면 된다.

→병장이라도 점호를 빼면 안된다. 애초에 점호는 입대 부터 전역까지 참여하는 거다. 물론 재수 없으면 점호 이후에 사이좋게 뜀걸음을 하는 대참사가 생길 수 있지만......

  • 06:20 갑자기 당직사관이 들어온다. 날보고 무엇때문에 점호를 빠지냐고 묻길래 아파서 그렇다고 하니 체온계를 나한테 대보더니 열도 없는 데 뭐가 아프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대충 아픈 연기를 하니까 당직사관은 '하!'소리를 하더니 그냥 나가버린다. 아픈사람을 왜 건드리는지 모르겠다.

→아프지도 않은데, 점호 나오기 싫어서 꾀병 부리고 있다. 당직사관도 할 말을 잃은거다. 앞에서는 연기했다면서 뒤에는 아프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건 무슨 모순이냐?

  • 06:40 대충 씻으러 갔다가 돌아오니 이제막 점호를 끝낸 애들이 씻으러 간다. 내무실에 왔는데 애들이 경례를 안한다.

→고참 취급을 못 받고 있다. 이병부터 상병까지 군생활 ㅈ같이 한 것에 대한 인과응보다.

  • 07:20 오늘 메뉴가 별로라서 내무실에서 뽀글이로 끼니를 떼운다. 분대장 후임이 애들을 데리고 밥을 먹으러간다. 저녀석도 두달 뒤면 병장이구나.
  • 08:30 행정반에 가니 행보관님이 나한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청소를 하는거냐고. 생각해보니 요새 이주일동안 행정반 청소를 한 적이 없다. 대충 죄송하다고 하고 걸레를 집어서 슬근슬근 청소를 시작한다. 아, 그런데 병장터치를 하네.

→병장이라도 근무태만을 대놓고 간부들에게 보여주면 안된다. 그리고 행보관 보다 아래다.

  • 10:00 오늘 옆 근무지간부가 왔다. 전출을 가게 되어서 인사를 왔다는 것이다. 알고봤더니 우리 행보관이 그 간부 고등학교 선배였던 것 같다. 커피를 타서 가지고 가다가 간부 정복에 커피를 엎질렀다. 앗, 뜨거워!!

→이쯤되면 전설이다.

  • 10:30 행보관이 나한테 꾸지람을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안 든단다.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다. 나 아니면 이 행정반이 돌아갈리가 없으니 말이다.

→제대로 할줄 아는게 없고 맨날 민폐만 끼치니 행보관이 마침내 폭발한거다. 본인이 오히려 행정반을 망치고 있는데, 반대로 인식하고 있다.

  • 12:00 밥먹으러 간다. 상꺽되고 나서 전화대기 그냥 없애 버렸다. 간부들도 그러려니 하더라. PX에 갔더니 이번에 관심병사가 된 녀석이 PX를 보고 있다. 생긴 것부터가 참 병신같은 녀석이다.

→간부들이 고문관을 내 놓은 사람 취급하고 포기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모른다더니....

  • 14:00 대대인사계에서 오늘 신병이 왔단다. 데리러 가야겠다.
  • 14:30 우와, 친구가 우리 중대로 들어왔다. 이녀석 훈련소에서 뭘 했길래 나한테까지 존대말을 한다. 내가 너 군생활 쫙폈다고, 내가 내무실 왕고라고 하니까 이녀석이 나를 하느님 보듯이 한다. 괜히 가슴이 펴진다.

→말이 내무실 왕고지. 실상은 기수열외 취급 받는 중인데, 이 사실을 친구가 알면 어떻게 보일지 답이 나온다.

  • 15:30 행보관님한테 신병이 왔다고 보고하고, 친구를 내무실에서 쉬게 했다. 누워있어도 된다고 했는데 친구녀석이 극구 괜찮다고 한다. 쉬래도 못 쉬는 게 참 불쌍해 보인다.

→신병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지를 않고 쉬어라고 말하고 있다. 고문관 말대로 행동하면 신병도 선임들에게 100% 낙인 찍힌다.

  • 17:00 퇴근하자마자 친구 데리고 PX에 갔다. 친구녀석은 아직 긴장이 안풀리는지 나한테 꼬박꼬박 존대말을 쓴다. 억지로 말을 놓게 할 수도 없어서 그냥 냅두고 먹을거나 많이 사줬다.

→신병 행동을 보면 사회에서 그냥 안면있고 별로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다. 보통 친한 사이면 둘 있을때는 말 놓는 편이다.

  • 18:00 내무실에 가니 분대장 후임이 나보고 누구냐고 묻는다. 이번에 새로들어온 신병이라고 말했다. 분대장 후임이 '웬일로 신병에게 관심이 있습니까'라고 물어보길래 '친구'라고 대답하자 분대장 후임의 표정이 묘하게 바뀐다.

→분대장은 '이딴 새끼한테도 친구가 있나'+'어쩐지 열심히 잘해주더라. 보통때는 관심도 없더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 20:30 친구녀석을 데리고 행정반에 가려고 하니 분대장 후임이 나를 부른다. 왜냐고 물으니 신병 데리고 가지 말란다. 기가차서 내가 신병도 마음대로 못하냐고 하니까 '선임다운 일 못하면 대접해줄 때 잘하란다.'어이가 없어서 분대장 후임의 멱살을 잡으니 분대장 후임도 내 멱살을 잡는다. 신병까지 병신 만드는 꼴은 못 보겠단다. 내 주먹이 분대장 후임의 얼굴로 날아갔다.

→분대장이 지금까지 고문관의 태도에 참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분대장을 주먹으로 때렸으니 폭행죄로 처벌받는 것은 확정이다.

  • 21:00 당직실에서 진술서를 쓴다. 중대장하고 행보관도 왔다.
  • 22:00 내무실에서 후임녀석들이 쓴 진술서까지 모으더니 행보관이 내 앞에 내민다. 행보관이 모든 내용이 나를 신고하는 내용이라며 나에게 꾸중을 한다.

→권선징악, 인과응보, 자업자득

  • 23:00 영내근무자를 소집해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나한테 영창 14박15일이라는 벌목이 나왔다. 왜 나만 영창을 가야하는 거지? 먼저 하극상을 벌인 건 후임인데?

→계급은 본인보다 낮지만 분대장이기 때문에 폭행을 가하면 명백한 하극상 취급을 받는다. 애초에 분대장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먼저 멱살 잡고 주먹 날렸으니 할 말이 없다.

  • 24:00 내가 항의하자 중대장과 행보관은 중대원들이 쓴 탄원서를 보여준다. 맞후임은 영창을 가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1인당 A4용지 하나급으로 써있었다.

→맞후임은 고문관과는 반대로 군생활을 아주 잘해서 선임 대접을 제대로 받고 있다.

  • 02:00 내무실로 들어가서 내무실 불을켰다. 어이가 없어서 한 소리를 해야할 것만 같았다. 분대장 후임이 '영창 두 번 가고 싶지 않으면 불 끄십쇼'라고 말을 한다.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이 불을 껐다. 잠이 안온다.

→어이가 없는 상황은 본인이 아니라 분대장 후임이다. 때리것은 고문관이 먼저 했는데, 상대에게 화를 내고 있다. 후임들은 그 전까지 말 없이 쌓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이다.

전역 편[편집]

  • 17:00 복귀하기 전 치킨집과 피자집에 들러 치킨과 피자를 잔뜩 샀다. 그래도 전역하기 전날인데 애들 먹을거나 먹여야겠다.
  • 19:00 먹을 것을 들고 게이트를 통과하려고 하니 헌병애들이 안 된단다. 전역 날이라서 가져온 거라고 봐달라고 하니 그래도 안 된단다. 선임들은 도대체 어떻게 통과한거지? 실랑이를 하던 중 나를 챙겨주던 간부 한 분이 게이트 하사에게 부탁하여 통과할 수 있었다. 간부에게 크게 경례하고는 내무실로 들어섰다.

→안 된다고 말한 이유는 근무서느라 힘드니 우리에게도 나눠달라는 뜻이다. 애초에 그걸 알아차릴 눈치도 없다.

  • 20:00 내무실에 들어서서 애들한테 치킨이랑 피자를 먹으라고 하니 애들 반응이 시큰둥하다. 아까 밥 먹어서 배가 안 고프단다. 그래도 성의가 있는데 먹으라고 하니까 못 먹겠단다. 따뜻했던 피자와 치킨이 내무실 한 구석에서 식어간다.

→믿을 수 없다. 정상적인 군인이라면 피자는 몰라도 치킨은 절대로 거부할 수 없다. 도대체 어떻게 군 생활을 했길래 말차회식을 거절한걸까?

  • 21:00 분대장 후임이 내무실에 음식물 있는 거 걸리면 안 되니까 치킨이랑 피자 버려야 된다고 한다. 너무 아까워서 내가 먹겠다고 하니 지금 빨리 먹으란다. 식은 치킨과 피자를 꾸역꾸역 먹으려니 괜시리 서럽다. 내모습을 바라보던 분대장 후임이 후임들한테 빨리 먹어치우라고 말하니 애들이 마지못해서 치킨과 피자를 먹어치운다. 점호시간전에 그래도 치킨과 피자는 다 먹었다.

→분대장 후임이 불쌍하게 여겨서 후임들에게 음식물 처리를 도와달라고 한 것 같다. 아니라면 수정 바람. →뒷내용 보면 불쌍하게 여겼다고 해석할수 있따

  • 21:30 점호시간에 당직사관이 인원보고를 받더니 날 흘끔보더니 그냥 나간다. 원래 말년자들한테는 말 한 마디쯤은 해주던 사람이었는데 나를 못 본 걸까?

→당직사관은 '가든 말든 상관 안할 테니까, 조용히 내 눈 앞에서 사라져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안 좋은 감정이 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 22:00 나는 전역자들이 항상 당하는 행사인 모포말이를 대비해서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그러나 내무반이 조용하다. 코를 고는 후임들까지 있다. 그렇게 30분이 지났는데도 후임들이 아무런 반응이 없다. 괜히 눈물이 나려고 한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모포를 들춘다. 분대장 후임이다. 나보고 나오란다.

→쌓인게 많았을 텐데, 전역빵을 안하는걸 보면 때릴 가치도 없는 고문관으로 취급받고 있다. 보통 좋든 싫든 전역빵을 날린다. 싫을수록 강도 높아지지만.

  • 22:40 분대장 후임이 당직사관에게 허락을 받고 잠시 생활관 밖으로 나왔다. 내가 오폐수처리병으로 바뀌고 나서 행정병이 되었던 내 친구도 같이 나왔다. 어느새 일병이다. 밖에서 담배를 피면서 분대장 후임이 나보고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란다. 지금 여기서 섭섭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회나가서 군대에서 했던 실수 두번 다시 하지 말란다. 괜히 눈물이 난다. 난 분대장 후임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겹쳐졌다. 뒤에서 친구녀석이 내 등을 토닥여 준다.

→오폐수처리병은 고문관이 영창 다녀온 후 바뀐 보직이다. 쌍욕하지 않고 침착하게 조언을 하고 있다. 분대장이 대인배라는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고문관 상태를 친구가 직접적으로 봤으니 사회에 나가서 친구가 사실을 지인들에게 말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 08:30 중대장한테 전역신고를 하고 행보관한테 가겠다고하니 알겠다는 말 뿐이다. 게이트를 향했지만 게이트에 날 기다리는 후임들은 아무도 없었다. 아침에도 후임들은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그렇게 전역증을 보여주고 게이트를 지나갈 때 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얌마', 뒤를 돌아보니 분대장 후임이다. '전역 축하한다.' 그 한 마디를 들으니 내 속에서 눈물이 뿜어져 나오려고 한다. 나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몸을 돌려 게이트를 지났다. 그렇게 내 군생활은 끝났다.

→중대장, 행보관에게도 골칫거리로 평가받았다. 기수열외로 인해 축하를 받지 못했다. 그나마 분대장이 축하해 줌으로써 해피엔딩으로 군생활이 끝났다.

전역자의 하루[편집]

전역자의 하루 (1)[편집]

07:00 전역한지도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아쉬움이 많았던 군생활이지만, 군생활 중에 후회했던 일들을 다시는 하지 않으려고 부던히 노력하고 있다. 운 좋게 방학동안 학원보조강사 일을 하게되어 이번 학기 용돈은 풍족할 듯하다.출근을 위해 집을 나섰다.

10:00 2년 뒤면 군대갈 녀석들이 열심히 학원자습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따금씩 군대는 어떻냐고 묻는 재수생들도 있지만, 군생활을 잘 했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 내가 무슨 충고를 할까 그냥 웃어 넘길 뿐이다.

12:00 보조강사다 보니 내가 강의할일은 거의 없고, 내가 할 일은 자습실 감독이나, 숙제 검수같은 일이다. 그래도 안양 학원 중심가에서 일을 하다보니 페이는 괜찮은 편이다. 다른 강사분들과 괜찮게 지내는 편이라 오늘 저녁에는 아크로 타워 쪽 먹자골목에서 술이라도 한잔 하잔다. 어차피 자취방에 가도 할 일이 없는데다가, 모처럼 술이 땡겨서 나도 참석하기로 했다.

16:00 아무래도 보조강사다 보니까 여러가지 잡일을 좀 많이 하게 된다. 뭐, 어떠랴. 그냥 묵묵히 일을 하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나를 바라보는 눈길에 잡티가 없다. 묵묵히 일을 하면 역시 인정을 받는구나 싶다.

18:00 오늘의 일은 끝났다. 종일반에서 9시 ~ 18시까지 일을 하는 강사들끼리 모여서 아크로 타워로 향했다. 미필인 강사분들도 섞여있는데, 그 사람들은 군대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하고 있다. 조언을 해줘야할까?

18:40 학원에서 17시에 간식을 줬기 때문에 다들 허기가 지지는 않아서 그냥 일반 호프집으로 향했다. 생맥 4잔과 소세지 안주를 시킨 뒤, 적당히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뒤쪽 테이블에서 무언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18:45 "야, 진짜 그 새X 때문에 내가 군생활 얼마나 꼬였는 줄 알어? 진짜 뭘 좀 하려고 치면 산통 깨는 데 뭐 있었다니까? 지가 뭐라고 되는 줄 알고 허구헌날 뭐라뭐라 하는 데 진짜 고문관이 따로 없었다."

뒤쪽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말들은 대충이렇다.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귀만 기울이며 맥주를 마신다.

19:10 고문관을 씹는 대화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결정타가 나왔다.

"야, 그 고문관 이름이 뭐냐?" "아, 걔 이름? 오XX이라고 있어, 이름도 X 같지?"

순간 내 머리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다른 강사들이 의아해했지만 나는 그것을 무시하고 뒤쪽 테이블로 갔다. 그러자 잊을 수 없는 얼굴이 보였다.

"야, 신XX"

내가 나지막히 그 녀석의 이름을 부르자 그녀석의 표정이 순간 얼어붙는다.

19:20 "야, 너 지금 내 뒷담깐거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진다. 정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저녀석만은 내 뒷담을 까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얼굴이 하얗게 질렸던 녀석이 다소 진정이 되었는지 안색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무언가 굉장히 기분이 나쁜듯, 얼굴이 달아오른다. 그리고 그녀석이 나에게 말했다.

"야이, 개새,끼야. 나 네 선임이었어. 기억 못 하냐?"

→갱생하고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분대장 후임 시점이였다. 가장 잘 대해줬는데도 불구하고 고문관은 뒷담을 했다. 그리고 전역했음에도 불구하고 선후임 따지고 있다.

전역자의 하루 (2)[편집]

09:00 학교를 가긴 해야하는 데 매우 귀찮다. 군대 갔다오면 부지런해진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애초에 게으를 놈은 전역해도 게으른 것이 정답이랄까. 친구녀석에게 전화를 해보니 후배한테 대출시킨단다. 나도 그럴까 하다가 등록금이 아까워서 그냥 간다.

10:00 강의실로 가니 후배 하나가 친구 대신 대출을 하고 있다. 불만이 있으면 지 스스로 말을 할테고, 굳이 나서서 무언가를 해결해주기도 싫다. 그저 귀찮다.

12:00 학생 식당으로 가니 동기들 몇 놈이 보인다. 꼽사리 껴서 같이 밥을 먹는다.

12:30 학회장 녀석이 나에게 과MT갈 수 있냐고 묻는다. MT라고는 하지만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토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MT다. 인원이 그다지 많은 과가 아니라서 복학생들도 MT에 오면 굽실굽실 거리는 게 우리과 MT다. 평소에 학회장 녀석이 행동을 잘 했기에 체면 세워줄겸 가기로 했다. 오늘 4시 출발이랬지?

14:00 우리과는 따지고 보면 악습이 존재한다. MT에 가면 1,2학년을 존나게 굴리는 게 있다. 두 시간 정도? 빨간모자 쓰고 말하고 그런 것도 있긴한데, 애초에 그걸 하는 군필은 없다. 신기하게도 미필애들이 그 흉내를 다 내는데 어디서 배운건지 모르겠다.

15:00 수업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MT버스 말고 따로 가겠다고 학회장 녀석에게 말했다. 갈 때 고기나 댓근 더 사가라고 5만원을 주니까 학회장 녀석의 얼굴이 밝아진다. 영수증 떼오라고 했다.

17:00 수업이 끝나고 버스에 오른다. 몇몇 동기녀석들에게 물어보니까 귀찮아서 안간단다. 그냥 자기들끼리 술을 마신다나?

18:20 MT장에 도착하니 이미 신입생 애들은 신나게 구르고 있다. 구르기 편하라고 과티에 몸빼바지까지 주고 굴리기 때문에 이미 신입생 애들의 몸은 흙투성이다. 저런걸 왜 할까 싶으면서도 어차피 없애봐야 다시 생길게 뻔하기 때문에 터치하지 않는다. 정말 없애고 싶으면 학과에서 나서서 없애겠지.

18:25 멍때리면서 걷고 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똑바로 못합니까! 여기가 군대였으면 다 죽었습니다! 유격 8번 100회 실시합니다."

유격 8번 100회라는 말에 귀가 더 쫑긋해진다 .미친X인가? 가까이 다가가니. 오, 시,발.

18:30 "야, 븅신아. 너는 군필새X가 여기에 뭔 지X이냐?"

신XX 병X이 군대 갔다와서 이지X 떨고 있다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제대하고나서도 복학하지 않고 한 학기 더 쉬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복학하자마자 하는 짓이 신입생한테 군대놀이 시키는 것일 줄이야.

"뭐야, 방해하지 말고 가라."

"샛꺄, 너 때문에 내 군생할이 얼마나 지옥같았는 줄 아냐? 뭐 할 때마다 '너도 걔처럼 할거냐?'소리 듣느라 좃같았는데."

내 입에서 속사포로 말이 나온다.

→고문관 출신이 군생활 ㅈ같이 했음에도 잘한 척 신입생들에게 똥군기 부리고 있다. 그냥 남들에게 화풀이중이다. 전역이후 고문관의 후임들이 친구에게 덤탱이 씌운거로 추정된다.

18:37 신입생들의 신XX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달라진다. 나하고 신XX은 그리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그냥 안면있고 학식에서 밥먹은 사이였는데, 군대에서 그녀석이 친한척 하는 바람에 개꼬였다. 씨X 오XX 한테 들은 이야기를 종합하면 리얼 노답이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그런 녀석이 군생활 제대로 한척 저지X 떨고 있으니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다. 계속 말씨름을 하려고 하는데 학회장 녀석이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잠시 비켜달란다. 속이 끓는다.

→본인 잘못도 없는데, 고문관 때문에 누명 뒤집어쓴 꼴이다. 별개의 사람인데, 고문관 후임들이 이렇게 한 행동도 문제가 있다.

19:20 오XX에게 전화를 한다. 신XX때문에 꼬인 군생활을 그나마 오XX이 막아주지 않았으면 난 진짜 자살했을거다. 전화해서 지금 신XX가 하는 꼬라지를 화상전화로 보여주니 오XX이 쓴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저번에 우연히 자신 뒷담까는 것을 들었다는데 소름이 돋는다.

→분대장이 그나마 중재해 줘서 최악은 면했다. 그리고 전역후에도 고문관은 바뀌지 않았다.

22:30 술자리가 거나하다. 1인당 소주 1-2병은 들어간 상황인지라 다들 즐겁게 술을 마시고 있고, 지금은 야자타임이다. 15분 동안 뒤끝없이 선을 지켜가며 야자타임을 하는 중이라 나도 후배 앞에서 맥주잔에 소주 원샷해주고, 껄껄 댄다.

"너 지금 뭐라 그랬냐?"

저쪽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냉각되는게 느껴진다. 신XX 앞에 서있는 신입생이 쩔쩔맨다.

"야, 뭐야?"

학회장 녀석에게 물어보니 신입생 녀석이 신XX한테 '엎드려'라고 했다고 저런단다. 하... 진짜 트러블 메이커새X

→그냥 서로 웃고 놀자고 한건데, 분위기 못 맞추고 있다.


신XX(고문관, 부분대장만 하고 분대장은 후임이 달았음) 오XX(후임분대장) 이XX(고문관의 학교 친구. 안면있는 정도)

전역자의 하루 (3)[편집]

3월 12일 학원강사일을 시작한지도 3주 가까이 되어간다. 원래대로라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해야겠지만, 학원 보조강사 일을 하면서 나를 눈여겨본 부원장선생님이 나를 학원강사로 기용했다. 학원자체가 학생수도 많고, 나도 보조강사하면서 남을 가르치는 일이 좋았기 때문에 부원장 선생님의 제의를 받아 강사를 하게 되었다.

'우웅'

휴대폰 진동이 울린다. 문자가 온 듯하다.

「안녕. 오군, 잘 지내? 나 신군이야. 전화통화 할 수 있을까?」

소름돋았다. 문자를 쿨하게 씹어주고 나는 즐거운 퇴근길을 걸어갔다. 하마터면 퇴근 잡칠뻔했네. →지금까지의 행적을 보면 별로 엮이고 싶지 않은건 당연하다.


3월 17일

3월이지만 학원은 절대 널널하지 않다. 학부모들이 워낙 극성맞기 때문에 학원내에서도 학력평가를 자주해야할 뿐더러, 야자감독 당직도 순번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페이가 괜찮으니 즐겁게 하고 있다. 자습실 밖에서 애들을 감독하면서 잠시 폰을 들여다보니 문자가 왔다.

「문자를 못 봤을 까봐 다시 보내. 저번에 내가 했던 일들은 미안해. 사과하고 싶은 데 전화할 수 있을까?」

이놈은 도대체 무슨 낯짝으로 나한테 문자를 보내는 걸까? 쿨하게 씹어주고 퇴근한 뒤에 이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너 최근에 신군 본적 있어?"

"아니, 나 이제 졸업학년이라서 바쁘잖아. 나, 그놈이랑 별로 안친한거 알잖아. 으으, 니가 부럽다. 빠른이어서 학교 1년 먼저갔잖아."

"그러냐 ㅋㅋ 시간날때 연락해라. 술 한 잔 해야지?"

"콜"

신군 이놈 왜 이러는 거지?


3월 28일

신군, 이녀석한테서 매일 한 통씩 문자가 온다. 내용은 전부 비슷하다.

「그 때 내가 정말 미안해서 사과하고 싶어서 그래, 전화 한 통화 할 수 있을까?」

이 녀석이 갱생을 한 걸까... 이렇게 보자고 하는 녀석 매몰차게 거절하기도 그래서 문자로 'ㅇㅇ'하고 보냈더니 전화가 왔다.

"오군이야?"

"어, 왜. 귀찮게 문자를 왜 계속 보내냐."

"아... 예전에 내가 너한테 너무 못 할 짓을 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서..."

"이미 지난 일이잖아. 우리 어차피 다시 볼 일도 없고."

"그래도 니가 나 군대때 많이 챙겨주고 그랬는데 진짜 미안해서... 우리 한 번 볼 수 있을까? 내가 술 살 게."

"괜찮아. 그냥 마음만 받을께."

"아니야, 이번 한 번만 만나자. 진짜 니 얼굴 보면서 사과하고 싶어."

나는 계속 거절했지만 끈덕지게 말을 하는 터에 그냥 죽는 사람 소원 들어주는 셈치고 만나기로 했다. 정신 차렸나... →갱생했다면 문제없지만 아니라면 뭔가 의도적일 가능성이 있다.


4월 9일 마침 학원 비번이라 신군을 만나기로 했다. 약간 일찍 만나서 커피마시고 나서 술 먹자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교대로 향했다. 약속 장소인 카페로 들어가니 그녀석이 먼저 들어와있었다. 후줄근한 와이셔츠 양복차림. 외근 중인가?

"오랜만이야."

그녀석이 웃으면서 나에게 인사를 한다. 약간 자신감이 없어보이는 느낌이랄까?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든다.

"어, 그래."

난 떨떠름 하면서도 맞 미소를 지어주었다. 자리가 불편하다. 커피가 나오고 커피를 반쯤 먹을 시간이 지나자 그녀석이 말문을 열었다.

"그때는 미안했어. 내가 철이 너무 없었던 거 같아."

그녀석의 말에 약간 미소가 나왔다. 이녀석이 이런 말을 할줄이야. 녀석의 진심에 보답하기 위해 녀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군대시절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고, 그 이야기가 약 30분 정도 지나자 그녀석이 사회쪽으로 말을 돌리기 시작했다.

"요새는 무슨 일 해?"

학원강사를 하고 있다고 하자 그녀석 표정에 약간 이채가 서리더니 사라졌다.

"학원강사면 아무래도 미래가 불안하지 않아? 정년 보장이 된 건 아니잖아."

"생각보다 괜찮아. 일단 페이가 높고, 나중에 독립해서 학원 꾸리면 도움을 받기도 하거든."

"흐음, 그래도 비전이 좀 부족할 거 같은데, 괜찮은 사업 아이템 이야기 하나 들어볼래?

사업아이템? 이녀석이 요새 사업을 하는건가 싶어서 그냥 말해보라고 했다.

"응,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건데..."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짜증이 솟구쳐올랐다. 그리고 예전에 읽었던 글에서 자주 봤던 키워드가 떠올랐다. 교대, 카페, 네트워크 마케팅.내가 병.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러자 다른 쪽에서 앉아있던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오더니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세요.'하면서 나를 앉히려고 했다. 시X놈이 미리 다 계획한 거였다.

"일단 이야기 들어봐. 너도 부모님한테 효도해야지. 학원강사일 하면서 부모님한테 효도할 수나 있겠어?"

순간 나는 꼭지가 돌아서 녀석을 쳐버릴까 하다가, 내 인생이 더 손해라 꾹 참고 남자와 여자의 팔을 뿌리쳤다.

"널 믿은 내가 병X이다. 다신 연락하지 마라."

난 그렇게 카페에서 나왔다. 그녀석이 따라오려고 했지만 난 바로 택시를 타고 가버렸다. 휴대폰이 울리지만 무시했다. 하, 그럼 그렇지. 그녀석이 정신을 차릴거라고 생각한 내가 병X이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 신군은 다단계(네트워크 마케팅)로 타인의 인생을 파탄내려 했다. 여기서 술수에 말려들었다면 오군도 인생이 끝장났을것이다. 

그렇게 그날 기분이 잡치고 꽤 세월이 흘렀다. 몇 달 후에 이군과 만나 술 한 잔 할 때 이군이 웃으면서 해준 말로는 후배들한테 물건 강매하다가 학교에서 매장당했다는 이야기였다. →다단계는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

(完)


오유펌인데 참고로 이거 실화랜다.. 작성자 한명이 이등병~전역자까지 다 쓴듯

1,3은 분대장의 관점, 2는 고문관 친구의 관점

이하 읽은 놈년들 감상문[편집]

그래도 해피엔딩이네 ㅠㅠ 광광우럭따 후임새끼 인성 ㅆㅅㅌㅊ

와 읽다가 혈압 빡친다! ㅆㅂ 이거 실화면 저 새끼 간부들이랑 선후임들은 레알 예수나 부처 아니냐? 저 새끼 대갈통 박살내고 싶다.

이 문서 만든 새끼 왜 존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팩트 공격으로 시비냐? 시이부랄...

날조와 선동 없는 팩트 공격이라니...

결국 해피엔딩인 것 같아 다행이네 ㅋ 내가 있던 부대에선 내가 상병쯤에 찌질한 놈 전역할 때 게이트 앞에서 아들 기수 후임들에게 싸대기 맞고 나갔었는데 ㅋㅋㅋ

와... 저러고 사회생활은 어찌하려고 그러나? 친구까지 후임으로 들어와서 볼 꼴 못 볼 꼴 다 봤으면 친구까지 떨어져 나갈 것 같은데. 주위에 있는 애들은 이런 애들 있으면 나중에 어떻게 되냐??? 설명 좀. 행보관이랑 맞후임이 특급인 것 같은데 존나 예수나 부처 새끼네.

ㄴ찐따포스때문에 취업 어렵지 않을까? 만약 된다고 하더라도 찐따들 비율 높은 좆소기업이겠지....

각 문장 하나하나에서 눈치없는 부분은 거의 다 찾아낼 수 있네 저러다가 싸맞지 ㄹㅇ

관심병사의 특징을 보면 남 탓이 심하고 잘 해주면 좋아하다가도 쓴 소리 한 번만 하면 바로 홱 돌아서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내내 갈구다가도 한 번 잘 대해주면 그동안 까인거 잊어버리고 마음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반대의 경우도 종종 있다. 고로 관심병사를 받았을 때에는 당근과 채찍을 통해 관심병사에게 홀로 생각할 시간을 주지 말고 조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군대는 장교가 아닌 이상 병신이 정상인보다 많은 곳이기 때문에 남 탓을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과한 남 탓은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된다. 선후임 관계는 선임과 후임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대화와 인내, 그리고 서로간의 이해와 이성적 설득을 통해 참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와 씨발 근데 친구 있네....? 나보다 낫네 ㅅㅂ 하아... 죽창을 달라... 주욱창을...

분대장 후임 개천사네 ㅁㅊ

아따 글 잘썼다 ㅋㅋㅋㅋ 우리부대에 저런 비슷한 관심병사 있었는데 일병까지밖에 안봐서 다행 ㅋㅋㅋㅋ 벌써 3년전이다

...이거 거짓말 안보태고 내얘기랑 비슷하다, 나를 주시하고있다가 전역하고 이 글을 썻을 사람들이 몇몇 머리를 스친다. 상병 마지막부분 제외하곤 거의 비슷하다. 07년 3월군번입니다 배재호 병장님... 서세엽 병장님... 주민수 상병님... 담당관 장 욱 중사님...죄송합니다.. 많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ㄴ 시발 뉘우치긴 디시한다는자체가 이미 인생 조진건데 개뿔이

아니 난 근데 만약에 군대가면 저렇게 장애인인척 해서라도 저 꿀을 빨고 싶다.

ㄴ 어이 이놈은 『혼모노』다.

ㄴ 애초에 강제로 징집하는것 부터가 병신짓꺼리다...

ㄴ 요즘은 저렇게하면 일병때쯤에 현부심으로 조기전역함

감동임 ㅜㅠ

디시소설보고 감동받은건 라인할배의 일상 다음으로 이게 두번째다

저런식으로 꿀빨바에 차라리 손목에 커터칼긋고 자살하지

분대장후임은 뭘해도 될놈같다 인내하나로

응 킹익 ^^

왼쪽 눈 실명으로 6급 면제받았다.

존나 재밌다 좀비문서에 있는 아포칼립스 소설 다음으로 재밌었다.

관심병사에게 잘해줄 필요없다. 나중가면 통수친다.

관심병사 테스트[편집]

0. 찐따항목의 테스트에서 절반 이상 맞을 경우 이하 항목 체크 필요없이 관심병사 ㅅㄱ

1. 선임들이 나에게 뭔가를 가르치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2. 내가 주축이 되어 작업을 해본 적이 없다.

3. 농담을 꺼내도 반응해 주는 사람이 적거나 거의 없다.

4. 간부들이 나를 불편해하거나 과도하게 잘해주는 것 같다.

5. 후임들에게 무엇을 제대로 가르쳐준 기억이 없다.

6. 다같이 재밌는걸 할때 끼기가 어렵다.

7. 모든 인원들과 어느 정도의 벽이 있다.

8. 병장 짬밥도 아닌데 만사가 귀찮고 모든걸 대충하게 된다.

9. 계급이 올라도 후임들이 도와주질 않는다.

10. 근무 중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잦거나 일으켰을 때 주위 반응도 한층 예민하고 삭막한 분위기가 오래간다.

11. 간부지원을 하려 하면 중대 인사계원이나 대대 인사장교가 슬슬 피한다.

12. 장기 지원을 하려고 하면 주위에서 모두 만류한다.

13. 보직은 자기가 지원했거나 관련 경력(사제 요리사, 간호학과 재학 등)이 없음에도 대체로 전투병으로 넣지 않고 행정병, 취사병, 의무병 등 총을 최대한 손에 쥐지 않는 보직으로 빼준다. 실제로 이찬희가 보호관심병사가 된 탓에 의무병으로 보직되었다.

14. 주임원사가 이 병력에 대한 신상을 정말 자세하게 알고 있다. 원래 더 신경써야 될 건 더 자세하게 알아가는 법이다.

중요. 징병검사에서 정신과사유로 3급을 받는다면 100% 관심병사 등극이다.

3개 초과 7개이하시 관심병사 의심. 7개 초과시 자살 추천. ㅅㄱ

ㄴ 6,7은 일병떄부터 그랬고 8은 말년때 그랬는데 총 3개.. 관심병사냐? 나름 군생활 열심히했다 생각했는데

ㄴ 말년때 8은 자연스러운거고 6,7은 그냥 평소에 아싸새끼라 그런거니 관심병사 말고 아싸를 의심해보자

ㄴ '병장 짬밥도 아닌데'라고 분명히 적혀있는데 말년때 그랬는데 어쩌구 하는걸 보면 관심병사 맞는듯 하다.니가 열심히 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아닌 경우가 많음.

ㄴ 그와중에 3개 초과 초과초과초과초과초과 라고 떡하니 쓰여 있어도 잘못 해석하는 분은 도대체 뇌 상태가...?

[야갤문학] "04:00" - 박요한[편집]

(한 밤중 불빛이라곤 은은한 취침등 하나뿐인 깜깜한 생활관, 그리고 라디에이터가 내뿜는 뜨뜻한 열기에 우리는 이미 깊은 잠을 자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쯤 지났을까? WD-40이 미처 도포되지 못해 끼익 소리를 내는 생활관 문이 열리고 누군가의 군화소리가 내 귓가에 맴돈다.)

(이내 그 발자국 소리는 내 침상 앞 쪽에 멈춰섰다. 이미 그 때 나는 잠에서 깨버렸다. 그리고 명단과 생활관 위치를 대조하며 연신 보드마카로 무언가를 적는 소리까지 들려온다.)

(불침번이였다. 새벽 4시, 나의 경계근무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에 휩쌓이다 잠이 든 게 22:30 그리고 지금 시간은 03:20그래도 생각보다 길게 잤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왤까, 항상 입대 후 얼마를 자던 나의 피로는 전혀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휴가를 나가서 밤새 게임을 하다가 침대에 누워서 4시에 잠들었다가 불길한 느낌에 7시에 자동으로 눈이 떠졌을 때, 3시간 뿐이 못 잤지만 훨씬 덜 피곤했다.)

(내 자리엔 수맥이라도 흐르는걸까? 왜 자도자도 피곤할까? 이런 수 많은 생각이 잠시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생각을 할 시간이 없다.)

(불침번이 입을 뗐다.)

일병 김태현 : 박요한 상병님....박요한 상병님... 근무투입하실 시간입니다... 박요한 상병님...

(아... 방금 전까지 느껴지지 않았던 피로와 짜증이 불침번이 입을 떼자마자 불현듯 몰려와 머리 속을 뒤집는다.)

상병 박요한 : 어...아.. 깼어..5분만 더 자고 준비할꺼니깐 가...

일병 김태현 : 박요한 상병님, 일어나셔야 됩니다.. 박요한 상뱅ㄴ...

상병 박요한 : 아 일어난다고...

일병 김태현 : 박요한 상병님.. 일어나셔야 됩니다..

상병 박요한 : 아 일어난다니깐.. 씨바.. 하.. 야 몇시냐..?

일병 김태현 : 지금 공삼시 삼십이분 입니다.. 일어나셔야 됩니다..

상병 박요한 : 어...어?..삼십이분이라고?

일병 김태현 : 예 공삼시 삼십이분입니다. 제가 근무자를 착각해서 좀 늦게 깨웠ㅅ..

상병 박요한 : 아 씨발... 야 니 좀 있다가 나 근무 끝나고 우리 생활관으로 와라.. 하.. 씨발.. 요즘 새끼들은 .. 하

(그렇다. 이제 막 일병 1호봉을 달았던 김태현은 평소 나랑은 자주 만날 일이 없었기에 내 생활관 위치도 잘 모르고 다른 생활관에 가서 애꿎은 사람을 깨웠던 모양이다. 결국 그 영향으로 나를 무려 12분이나 늦게 깨웠던 것이다. 잠결에 본 김태현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있었다.)

일병 김태현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상병 박요한 : 아니 씨발 됐고 부사수는 깨웠냐?

일병 김태현 : 예 아까 깨웠습니다. 그리고 당직사관님이 경계근무복장 D형 착용하라고 하십니다.

상병 박요한 : D형? 하 씨발.. 그걸 언제 입고 언제 투입하냐? 하...

일병 김태현 : 죄송합니다...

(요 몇일 날씨가 춥더니 기어코 사단에서 경계근무자 복장을 D형으로 통제시켰다고 한다. 아마 영하 이십도가 기준이였나..? 껴입을 시간도 좆같고 껴입어도 1시간만에 뚫려버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오한이 서려온다.)

상병 박요한 : 야 알았으니깐 나가고 근무 똑바로 서라. 니 맞선임 욕먹이기 싫으면, 그리고 생각해보니깐 근무 끝나면 기상 직전이니깐 오지말고 내일 아침먹고 일과투입전에 우리 생활관으로 와라

일병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태현이 나가자마자 본 시간은 03:35 투입까지 15분도 채 안남았다. 방한화까지 신으려면 시간이 모자라다. 하필이면 당직사관도 성격 지랄 맞기로 유명한 교지관, 지난 번 근무자복장 준수를 안했다고 투입도 안시키고 푸쉬업을 시키던 교지관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일단, 껴입을 수 있는건 다 껴입었다. 목이 다 늘어난 회색 내복부터 깔깔이, 전투복, 야상, 스키파카, 방한두건, 안면마스크 모두 다 껴입었다. 그리고 확인한 시간은 03:42 그래도 짬을 헛먹지 않았다는걸 이 때 깨닫는다.)

(나가면서 생각하니 핫팩을 안챙겼다. 관물대 밑에 짱박아뒀던 핫팩 박스에서 박상병 핫팩을 두 어개 집고 포장은 대충 바닥에 버려두고 흔들기 시작했다.)

(복도에 나오니 생활관과는 온도가 전혀다르다. 아.. 밖이 존나게 춥구나.. 조금 걷다보니 부사수가 내 생활관 쪽으로 걸어오고 있는게 보인다. 마음 같아선 이 새끼도 존나게 갈구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이 추운데 같이 고생할 생각을 하니 불쌍해서 봐주기로 생각했다.)

(내가 걸어오는 걸 본 부사수가 급하게 이쪽으로 뛰어온다. 병신새끼... 난 이미 니가 느긋느긋 걸어오는 걸 다 보고 있었는데.. 하여간 저 부사수 새끼는 전입온 순간부터 욕이란 욕은 다 먹어본 새끼임을 누구보다도 잘 보여주고 있었다.)

(머릿속에선 이 새끼의 맞선임부터 내 밑에까지 다 조져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수 없이 많이 했지만 얼마 전 신병한테 담배필 때 왼손으로 피라고 했다가 영창에 간 내 동기가 떠올랐다. 무려 일주일을 영창에 가있었다. 손찌검 하나 안했지만 내 동기는 세치혀로 인해 복종의무위반(폭행 및 지시불이행) 이라는 죄목을 갖고 영창으로 떠났다.)

(그리고 돌아온 내 동기는 전출까지 가버렸다. 안그래도 2명뿐이 없던 동기 중 한 명이 떠나가니 짜증이 밀려왔다. 씨발 나 때만해도 그런건 생각을 못했는데. 라는 생각이 수 없이 머릿속에 펼쳐졌다.)

(결국 나는 수 없이 고민한 끝에 저기 보이는 부사수한테 그냥 손을 떼기로 결심한다. 어차피 갈구는건 저 새끼의 맞선임이나 2-3개월 선임들이 할 일이니깐.. 나랑 차이 많이나는 새끼 하나 건드려 피 보긴 싫다.)

상병 박요한 : 야.. 빨리 빨리 좀 다녀라..

일병 박선재 : 예! 죄송합니다!

(근무투입부터 이 얼마나 좆같은 일의 연속이던가...? 하루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런 좆같은 일들에다가 저 추운곳에서 근무까지 서고 돌아올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짜증이 폭발하는 순간이였다.)

(그래도 하나 다행인건, 아침에 국기게양이라 점호를 쨀 수 있다는 것 이였다. 저 교지관이라는 사람은 영하 20도가 되어도 유도리 없이 알통구보를 시키는 미친놈 중에 미친놈이다.)

(영하 20도에 알통구보를 뛰었을 때, 마치 젖꼭지는 칼날로 잘라내는 듯한 느낌이 들고 가슴팍은 붉게 물들 정도로 차다. 생각만 해도 오한이 몰려온다. 천만 다행이다.)

(이런 저런 생각은 그만하고 이제 근무투입을 위해 행정반으로 발을 옮겼다. 행정반에 들어서자 따뜻한 온기가 다시금 몰려온다.)

(눈 앞에 보이는 행정반에는 과자를 주워먹으면서 컴퓨터는 화면보호기가 뜰 동안 손 떼고 있었다는 것이 눈에 띄는 당직병이 눈에 들어온다. 당직이지만 겨울엔 너무 부럽다.)

(그리고 당직사관 자리로 눈을 옮겼을 땐, 이미 꿈나라로 떠나버린 교지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교지관의 나이는 올해로 38세, 하지만 나도 그렇고 들어오는 신병마다 교지관의 나이를 50세 근처로 착각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였다.)

(군대에 있으면 힘들어서 저렇게 늙는건가? 나도 전역하면 폭삭 늙는건가? 또 잡생각이 머리속을 스친다. 일단은 총기함을 열기 위해 당직병을 불렀다.)

상병 박요한 : 김광훈 뱅장임? 총기함키좀 주십셔~

병장 김광훈 : 어..어.. 여기 야 니 근무야? 밖에 존나 춥다는데 핫팩 들고가

(김광훈 병장이 목에 걸고 있던 총기함 키를 건네준다. 목에 거는 부위엔 때가 꼬질꼬질하다.)

상병 박요한 : 야 니는 뭐 멀뚱멀뚱 서있냐?

(정말이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다. 일병 나부랭이 새끼가 근무도 제대로 안배워서 당직사관한테 키 받아오는것도 모르고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줘패고 싶다는 욕구가 솟는다.)

일병 박선재 : 예..예?

상병 박요한 : 예? 야 뭐하냐고 총기함 키 안받아와? 니 근무 누가 알려줬냐?

일병 박선재 : 그.. 김정국 일병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상병 박요한 : 뭐? 김정국 일병님? 하..

일병 박선재 : 아 죄송합니다 아아.. 김정국 일병이 알려줬습니다!

상병 박요한 : 하 그래,, 야 일단 총기함 키나 받아와

일병 박선재 : 예옙!

일병 박선재 : 당직사관님 !

(하지만 이미 깊게 잠들어버린 교지관은 잠에서 깨어날줄 몰랐다. 그리고 부사수는 더욱 초조함을 느끼는 것 같다.)

일병 박선재 : 당직사관님! 당직사관님!

(결국 당직사관을 부르다 지친 부사수새끼는 미친개라고 불리던 교지관을 손으로 흔들어 깨워버렸다.)

교지관 : 으..어? 아 총기함 키 어 어 그래 수고하고 보고 생략하고 가~

(교지관은 잠결에 그 상황을 그냥 넘어가버렸다. 천만 다행이다. 그리고 다시 교지관은 잠들었다. 심장이 아려온다.)

(부사수는 내가 가지고있던 총기함 下키를 가져가 총과 대검을 꺼내고 있다. 나는 당직병에게 말을 걸었다.)

상병 박요한 : 김광훈 뱅장임? 방금 봤슴까? 저 새끼 당직사관 흔들어서 깨우는거?

병장 김광훈 : 와 .. 야 나도 존나 놀랐다 방금.. 교지관이 자고 있어서 다행이지 와...

상병 박요한 : 요즘 들어오는 새끼들 다 저런데 어떻게합니까? 저 아직도 130일 남았는데?

병장 김광훈 : 몰라~ 니 알아서 해 ㅋㅋ 난 이제 밑에 애들은 관심도 없다 야 니도 이제 한 100일 깨지면 관심도 안생겨 ㅋㅋ

상병 박요한 : 아 그런게 어딨슴까.. 진짜.. 아 130일 안에 만창갈거 같은데 하..

(부사수가 총과 대검을 모두 꺼내왔다. 탄띠의 옆구리부분에 대검을 꽂아넣는데 이 부사수 새끼는 그 대검하나 제대로 꽂질 못하고 있다.)

상병 박요한 : 야 니 대검 끼는법 모르냐?

일병 박선재 : 배..배웠습니다!

상병 박요한 : 하.. 씨바 말을 말자 야 빨리 껴 시간없다

(그 뒤로도 한참 못끼우던 부사수는 노력끝에 끼우는데 성공했다.)

(시계를 보니 03 : 52 과연 경계투입로를 풀로 돌아서 가기엔 무리라고 판단되었다.)

상병 박요한 : 김광훈 뱅장임? 밖에 빙판얼었으니깐 저 직투입합니다?

병장 김광훈 : 야 맘대로해ㅋㅋ 부관이나 사령한테 안걸리게 투입보고 좀 천천히만 해라 ㅋㅋ 괜히 걸리면 나도 욕먹어

상병 박요한 : 예 그럼 저 투입합니다? 이따가 근무 끝나고 라면이나 드시겠슴까?

병장 김광훈 : 야 됐다 나 이제 다이어트해야지 ㅋㅋ 나가서 여자도 만나고 그러지 쟤랑 같이 먹어라 ㅋㅋ

상병 박요한 : 아 섭섭합니다 진짜, 아 무튼 저 이제 투입합니다. 수고합셔~

상병 박요한 : 야 빨리와라 시간없다.

일병 박선재 : 예! 알겠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정말 존나게 차가운 공기가 뺨을 스친다. 좆같다.)

(근데 총기수불대로 가는 길, 부사수 새끼는 또 다시 직무유기를 범한다. 왜 부관호출버튼을 안누르는걸까?)

상병 박요한 : 야 니 왜 저거 안누르냐? 내가 눌러?

(그제서야 부사수는 부리나케 뛰어가서 벨을 누른다. )

상병 박요한 : 하 씨발.. 진짜 짜증나네 요즘 새끼들은 왜 다 이모양이지?

일병 박선재 : 죄송합니다! 까먹었습니다!

상병 박요한 : 하.. 야 까먹어? 하.. 시발 ..

일병 박선재 : 죄송합니다!!

(벨을 누른지 시간이 좀 됐는데도 당직부관이 나올 생각이 없다. 또 쳐자는구나.)

상병 박요한 : 야 여기 서있어 부관 깨우고 온다.

(이 새끼를 시키면 또 가서 부관을 흔들어 깨울까봐 무서워서 직접가기로 한다.)

(지통실에 들어서자 사단 화상회의 시스템 사진을 고정해놓고 이미 떡이된 당직사령과 마찬가지로 떡이된 상황병, 당직부관이 눈에 들어온다.)

상병 박요한 : 부관님, 근무투입입니다.

상병 박요한 : 부관님?

당직부관 : 어,,,으어,, 어 그래 아 미안하다 너네 위병소?

상병 박요한 : 탄약고입니다.

당직부관 : 어 그래 나갈께 나가있어~

(그리고 다시 총기수불대로 돌아온다. 저만치 멀리서 탄을 담은 빨간 고추장통을 들고 딸랑딸랑 걸어오는 당직부관이 보인다.)

당직부관 : 탄알집 인계

상병 박요한 : 상병 박요한 우상탄 10발 이상무

(하.. 이 부사수 새끼는 정말 근무를 안배운 것일까? 또 다시 입을 열지 않는다.)

당직부관 : 야 부사수 왜 말이 없어?

일병 박선재 : 이..일병 박선재.. 좌..좌상탄 10발 이상무

당직부관 : 좌상탄? 야 사수 니 얘 경계근무 투입요령 안알려줬냐?

상병 박요한 : 아.. 죄송합니다. 알려주겠습니다.

당직부관 : 야 경계근무가 장난도 아니고 총알을 갖고가는건데 이래서 되겠냐? 너네 둘다 근무 끝나고 진술서 작성해라

상병 박요한 : 알겠습니다..

(하... 씨발.. 평소 종교를 믿지않는 나임에도 이번만큼은 누군가를 믿지 않으면 내 부사수를 쏠 것 같다.)

당직부관 : 야 일단 투입하고 투입로 순찰 똑바로해서 가라 CCTV로 다 보인다. 투입해

상병 박요한 : 당직부관님 상병 박요한 외 1명 탄약고 근무 투입하겠습니다. 콩격!

(투입로를 따라 가는 길... 부사수는 말이 없다. 내 빡침을 읽은것일까?)

상병 박요한 : 야

일병 박선재 : 예!

상병 박요한 : 니 근무 안배웠냐?

일병 박선재 : 배웠습니다!

상병 박요한 : 근데 어떤 새끼가 알려줬길래 이렇게 기본조차 안알려줬냐? 어?

일병 박선재 : 죄송합니다!

상병 박요한 : 아니 어떤 새끼가 알려줬냐고 물어봤잖아.. 어?

일병 박선재 :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못 배웠습니다!

상병 박요한 : 야, 나는 어떤 새끼가 알려줬냐고 물어봤다. 어?

일병 박선재 :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

상병 박요한 : 야 씨발.. 꼭지돌기전에 말해라 어떤 새끼한테 배웠냐고

일병 박선재 : 기..김정국 일병님입니다!

상병 박요한 : 하.. 일병님? 야 씨발 요즘 군대는 병장으로 시작해서 이병으로 끝나냐?

일병 박선재 : 죄송합니다! 김정국 일병입니다!

상병 박요한 : 야, 죄송하면 군생활이 끝나냐?

일병 박선재 :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상병 박요한 : 야 죄송하면 군생활이 끝나냐고

일병 박선재 : 아닙니다!

상병 박요한 : 하 씨발, 됐다 야 내일 점호 끝나고 니 맞선임 데리고 우리생활관으로 와라

일병 박선재 :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후임을 갈구다 보니 산길을 따라 이어진 투입로 끝에 전 근무자 부사수가 라이트를 키고 내려오는게 보인다.)

전 근무자 부사수 : 정지! 정지 정지! 손 들어 움직이면 쏜다! 카렌다!

(어... 이 씨발 설마 이 새끼 암구어도 숙지 안해왔나? 왜 말이 없지?)

(하 설마 씨발.. 진짜 이건..)

전 근무자 부사수 : 카렌다!

전 근무자 부사수 : 카렌다!

상병 박요한 : 암구호 미숙지~

(나는 당연히 내 짬에 수하를 할줄 몰라서 암구호는 몰랐다.)

전 근무자 부사수 : 누구냐!

상병 박요한 : 근무자~ 야 나야 요한이

전 근무자 부사수 : 신원을 확인하겠습니다. (딸깍)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전 근무자 부사수 : 박요한 상병님 고생많으십니다. 근데 왜 부사수가 수하 안합니까?

상병 박요한 : 몰러 씨발.. 저새끼 모르는거 같은데

(하지만 부사수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표정이였다.)

상병 박요한 : 야 근무간 특이사항 있냐?

전 근무자 사수 : 야 요한아 특이사항은 없고 아까부터 당직사령이 순찰다니더라 안걸리게 조심해라 그리고 비행기 존나 뜨니깐 보고 잘하고

상병 박요한 : 예~ 수고하십쇼 많이 춥습니까?

전 근무자 사수 : 어 존나 춥다 씨발 -21도까지 떨어졌네 고생해라 우리 간다

상병 박요한 : 예 고생합쇼

전 근무자 부사수 : 야 박선재 니는 근무 끝나고 나좀 보자

일병 박선재 : 예! 알겠습니다!

상병 박요한 : 야 지통실에 투입보고 해라

일병 박선재 : 예 알겠습니다!

(일병 박선재가 탄약고 간이초소 안에 있는 내선전화로 지통실에 전화를 건다.)

일병 박선재 : 예 통신보안! 공격! 탄약고 근무자 일병 박선재입니다!

(음.. 그래도 이 새끼 이건 좀 하네..?)

일병 박선재 : 예...옛?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쇼! 박요한 상병님!!!

상병 박요한 : 왜

일병 박선재 : 당직사령님이 전화바꾸라고 하십니다!

상병 박요한 : 예 공격 상병 박요한 입니다.

당직사령 : 야 누구? 박요한? 야 니 근무 투입보고 할 때 사수가 보고하는거 알아 몰라 어?

상병 박요한 : 알고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직사령 : 야 근무 끝나고 진술서 작성해라 어? 니 몇중대야?

상병 박요한 : 예 1중대입니다!

당직사령 : 행보관한테 진술서 인계할꺼니깐 어! 알았어? 진술서 작성해!

상병 박요한 :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직사령 : 근무 똑바로 서라 어? 상병이면 군생활 끝난 줄 알아 근무 끝나고 지통실로 와

상병 박요한 : 예.. 콩격..

상병 박요한 : 야.. 너 왜 당직사령 자리로 전화했냐?

일병 박선재 : 죄송합니다! 보... 보고하라고 하셔서 당직사령한테 하는 건줄 알았습니다!

상병 박요한 : 와.. 씨발.. 야 니 보고도 처음이야? 어?

일병 박선재 : 예! 전 근무에서는 전역한 김철준 병장이 보고배우라고 대신 해줬습니다!

상병 박요한 : 와.. 씨발.. 진짜.. 하....

상병 박요한 : 야.. 씨발.. 내가 앵간하면 니 근무 편하게 세워줄라 그랬는데 ... 아예 FM으로 해야겠다야...

상병 박요한 : 야 산쪽보고 사주경계하면서 서있어라 어? 뒤돌아보면 알아서 하고

일병 박선재 : 예! 알겠습니다!

상병 박요한 : 아.. 진짜.. 씨발.. 이게 뭔 일이냐... 아..

(그렇게 나도 FM대로 알려준다고 탄약고 쪽을 쳐다본지 30분, 드디어 냉기가 무좀걸리는 방한화를 뚫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차디찬 산 중턱의 바람은 최소 영하 40도는 될 것 같이 느껴졌다. 발에 감각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짬찬 나도 존나 추울텐데 저새끼도 춥겠지? 핫팩은 들고왔나? 라는 쓸 때 없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왔다.)

상병 박요한 : 야

(부사수가 대답이 없다. 귀도리 때문에 잘 안들렸나보다.)

상병 박요한 : 야 선재!

(왜 대답이 없지 아직도 안들렸나?)

상병 박요한 : 야!!!!

(그래도 대답이 없어 가까이 가보았다.)

(놀랍게도 부사수는 눈을 지긋히 감고, 온천에 들어가 있는 원숭이와도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이젠 빡침보다도 어이가 없었다.)

상병 박요한 : 야.. 자냐?

(...)

상병 박요한 : 야 ! 자냐고! (툭)

일병 박선재 : 으어어 아아아아 아닙니다!!!!!!!!!!!

상병 박요한 : 야 씨발 니 자는거 봤는데 아니라고?

일병 박선재 : 아..안잤습니다! 잠깐 눈만 감고 있었습니다!

상병 박요한 : 야 이 개 씨발 너 진짜 뒤지고 싶냐? 야 내가 만만하냐?

일병 박선재 : 아..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안잤습니다1

상병 박요한 : 하.. 야 씨발.. ... 와 진짜 씨발..

일병 박선재 : 죄..죄송합니다!

상병 박요한 : 야 씨발 됐다 그냥 말을 말자 니 자든지 말든지 신경 안쓸테니깐 드러누워서 그냥 자 어? 주무세요 박선재 일병님~

일병 박선재 :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상병 박요한 : 아니 주무시라니깐요 박선재 '일병'님? 근무는 제가 박일병님 몫까지 스겠습니다?

일병 박선재 :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상병 박요한 : 야, 니 진짜 내가 이제부터는 니 상종도 안하고 사람취급 안할꺼니깐 니도 내 얼굴 가능하면 마주치지마라 어? 씨발 정도가 있지..

(그렇게 나는 부사수와 단절했다. 정말 쳐다보기도 싫었다. 그렇게 약 1시간이 더 흘러 근무가 30분 정도 남았을 때 였다.)

(겨울이라 그런지 해도 늦게 뜨고, 오히려 아까보다 더 추워졌다. 나는 간이초소 문턱에 앉아 잠깐잠깐 졸고 있었다.)

(가끔 저 새끼 총으로 자살한거 아닌가 뒤돌아 봤을 땐, 다행히도 멀쩡히 서있었다. 안심하고 다시 졸음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얼마 쯤 지났을까 약 10분이 지난것 같았다. 갑자기 누군가 내 하이바를 턱 때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 새끼가 내 대가리를 친건가 하고 눈을 떠서 앞을 보았을 때, 정말 있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있는걸 보았다.)

당직사령 : 기상

당직사령 : 기상!!!!!!!!

(당직사령이 내뱉는 두 글자에 모든 졸음이 달아나고 소스라끼치게 놀라 벌떡 일어서서 바로 경례를 했다.)

당직사령 : 야, 아까 투입할 때 부터 마음에 안들더니 근무시간 때 잠을 자고 있어? 어? 니가 그러고도 군인이야? 어?

(그제서야 내 뒤에 서있던 부사수가 뒤를 돌아서고 태연히 경례를 했다. 와.. 너도 잤구나 씨발새끼야...)

박요한 상병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당직사령 : 야 됐고 근무 끝나자마자 내려와서 진술서 써 어! 사수가 모범을 보여야지 어? 야 부사수 넌 계급이 뭐야!

일병 박선재 : 이...일병입니다!

당직사령 : 일병? 일병이나 되서 사수가 자고있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있어? 어?! 너도 진술서 써!

(그렇게 폭풍이 지나가고, 드디어 길고길었던 근무교대 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이 새끼는 또 다시 수하를 걸지 않았다. 아무리 가까이와도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경례를 했을 뿐 이였다.)

다음 근무자 사수 : 박상병님! 고생하셨습니다. 야 근데 니는 왜 수하를 안하냐? 지금 해도 안떴는데 식별 되냐? 어?

일병 박선재 : 죄송합니다! 다음 근무자가 송철민 상병님인거 알고있어서 안했습니다!

다음 근무자 사수 : 뭐? 야 씨발 닌 이 어두운데 나인게 보였다고?

일병 박선재 : 아닙니다! 전 날에 경계근무표 보고 알았습니다!

(그 대답에 나와 다음 근무자 사수와 부사수 모두 말을 잃었다.)

상병 박요한 : 야..철민아.. 고생해라.. 간다.. 하..

다음 근무자 사수 : 박상병님 고생하셨습니다. 야 박선재 니 점심시간에 맞선임 데리고 내 생활관으로 와라

(그렇게 모든 근무를 끝내고, 터덜터덜 내려와서 총기수불대에 섰다. 그리고 이번에도 벨을 안누르길래 포기하고 내가 누르고 왔다.)

(멀리서 부관이 빈 빨간 고추장통을 들고 걸어온다.)

당직부관 : 탄알집 제거!

상병 박요한 : 탄알집 제거

당직부관 : 조종간 후퇴고정 약실 검사

상병 박요한 : 조종간 후퇴고정 약실 검사 이상무

당직부관 : 조종간 2-3회 후퇴전진

상병 박요한 : 조종간 2-3회 후퇴전진 (철컥철컥철컥)

당직부관 : 조종간 단발

상병 박요한 : 조종간 단발

당직부관 : 격발

상병 박요한 : 격발! (탈깍)

(탕)

(???...)

(?????... 나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아니 왜 이런 소리가..?)

(그리고 내 옆에는 사색이 된 부사수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당직부관 : 야 이새끼야! 뭐야! 뭐 하는거야 어!!!!!!

(당직부관이 부리나케 달려와 부사수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일병 박선재 : 이..일병 박선재! 갑자기 총알이 나갔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지통실에 있던 사령이 급하게 달려나왔고 이어서 잠자던 교지관이 뛰어나왔다.)

(그리고 그 시간은 06:00, 방송 마이크의 잡음으로 이미 잠이 깬 일부 예민한 병사들은 창문으로 우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정말 모든걸 잃는 기분이였다.)

(당직사령과 부관, 사관 모두 일병을 존나 갈구다가 갑자기 타겟은 나에게로 돌아왔다.)

당직사령 : 야 너는 어 ! 사수라는놈이 어! 부사수가 안전검사 하나 못하는데! 어! 옆에서 잘 보고 알려줘야지 어!!!!!!

(나는 너무 억울했지만, 이젠 말할 힘도 없었다. 그저 연신 죄송합니다를 내뱉을 뿐이였다.)

(그리고, 국기게양과 아침식사를 할 겨를도 없이 우리는 방금 출근해서 옷을 갈아입던 행보관에게 불려갔다.)

행정보급관 : 야 박요한 긴말 필요없고 진술서 작성하고 징계심의 받을 준비나 하고 있어라

행정보급관 : 야 선재, 너도 옆에서 진술서쓰고 있어 행보관이 오늘 사단 위생검열이라 바쁘니깐 어 진술서 다쓰면 워키토키로 말하고 어?

행정보급관 : 어 행정보급관은 박요한 너한테 많은 실망을 했다. 어! 행정보급관이 평소에 너 아낀거 알지? 근데! 이건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 교지관만 봤으면 몰라도 당직사령까지 봐서 방도가 없다.

상병 박요한 : 죄송합니다....

(그렇게 나는 장장 2시간 동안 진술서를 써냈지만, 행보관에게 1차 빠꾸를 당하고 3번만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3일 뒤, 우리는 징계심의위원회에 출석했다.)

인사담당관 : 야 요한아 이거 커버도 못치겠다 야 가야겠다~

(평소 친하던 인사담당관은 나를 조롱했다.)

행정보급관 : 야 담당관! 그래도 평소에 잘한놈이니까 어 살살 해 임마!

(그렇게, 우리는 징계심의위원회에서 다음과 같은 징계를 받게되었다.)

(상병 박요한 : 성실의무위반(경계근무소홀) 휴가제한 2박 3일, 일병 박선재 : 성실의무위반(경계근무소홀) 휴가제한 4박 5일)

(하지만,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박선재가 행보관과의 상담중 경계근무 중 있었던 나의 쿠사리를 모두 불어버린 것이다.)

(나는 그 즉시 행보관한테 불려갔다.)

행정보급관 : 야 요한아, 행보관이 너 많이 아낀거 알지? 근데 이건 힘들겠다. 행보관이 그래도 담당관이랑 얘기해서 좀 편한 대대로 보내줄께 어?

(나는 정말 눈물을 흘렸다. 씨발 너무 억울했다.)

(그리고,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내가 갈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자 중대에서 설문지를 돌려서 나에게 갈굼을 당한 애들이 있냐고 설문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내가 근무 투입전 늦게 깨웠다고 갈군 불침번과 예전에 기억도 안나게 조금 뭐라고 했던 것 까지 모두 불었다고 한다.)

(그렇게 다시 징계심의가 열렸고, 나는 복종의무위반(폭행 및 가혹행위) 영창 14박 15일을 받고 영창으로 떠났다.)

(그렇게 영창으로 떠나는 날 아침, 모든 짐을 의류대에 대충 쑤셔박고 행보관 선탑의 레토나에 탑승했다.)

(행보관은 연신 나에게 아쉬움을 표하며, 다른 대대에 가서는 애들 괴롭히지 말라고 조언을 했다.)

(그리고 영창에서 가만 앉아 허송세월을 보낸지 15일 째 아침)

(다시 행보관 선탑의 레토나가 나를 태우러 왔다.)

(그리고 나는 전출을 가야된다고 어디론가 나를 끌고 갔다.)

(나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끌려갔고 도착해보니 그곳은 연대본부(기보사-여단본부)였다.

(나는 쾌재를 불렀다. 행보관이 내 공로를 인정해줬구나! 씨발! 드디어 몸 편한곳에서 살겠다!)

(하지만, 그 곳에서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아무도 나를 아는척 조차 하지 않았으며 선임취급은 더더욱 없었다.)

(그리고 편할 것 같았던 몸도 전혀 편하지 않았다. 나의 보직은 111.101 이였고)

(연대본부는 항상 경비소대의 인원부족 현상을 겪고 있던 곳 이였다.)

(근무를 하루에 3번도 넘게 들어갔다. 그리고 일과 시간엔 연대본부는 미관이 중요하다며 경계근무 투입로를 보도블럭으로 포장하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전역 때 까지 본부의 모든 보도블럭을 깔았고 마침내 내가 다 짤려버려서 4박5일 남은 말년휴가를 다녀온 전역 하루 전 날 보도블럭이 다 설치되었다.)

(나는 전역모는 당연하고, 전역식을 끝내자마자 아무도 위병소로 내려오지 않는 씁쓸한 전역을 맞이했다. 그리고 나는 집으로 돌아와 야갤을 켰다.)

(나중에 듣기론 박선재는 근무 중 바지에 똥을 지렸고 이 바지를 세탁기에 바로 넣고 빨다가 존나게 욕먹고 양주병원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일말 때 공익으로 빠졌다고 소문을 들었다.)

(그리고 나는 원래 전역 예정일이였던 시기에서 15일이나 지체된 전역으로 인하여 2학기 칼복학에 실패하고 편돌이를 하며 1년을 보내게 되었다.)

(이 후 박요한은 1년 뒤 다시 지잡대로 복학하였으며, 동기들과 복학시기를 맞추는데 실패해 친한친구 없이 집-학교-집을 반복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육군병장 박요한... 그를 기리며....


ㄴ띵작 乃. 작중 박선재는 2-1번 유형 관심병사면 그냥흔한 병신 씨발 좆찐따01 새끼고 2-2 유형이면 불쌍...똥지린걸 봐서는 후자일 가능성 커보인다. 박요한도 자업자득에 지잡대 인성쓰레기 엠창인생임은 분명하다. 그냥 흔하게 군바리새끼가 할만한 짓거리 저지른거고 영창 안가느냐 아니면 영창 가더라도 쫀심+가오 세우고 시원하게 지 승질 부리느냐 중에서 후자를 택하여 얻은 흔한 결과물일 뿐이니 동정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상대 봐서 저새끼가 찌질이라서 찔러댈거 뻔히 안다면 알아서 쿠사리 깨지 말고 아저씨 취급하며 참았어야 했다. 실제로 갓 대학 올라온 학식충 입장에서 봤을때 예비역이라고 가오잡고 신입생한테 승질부리는 새끼, 선배라고 꼰대질하는 혐성 수준 알만한 새끼 나오면 99% 군바리시절 박요한과 똑같은 군생활을 했을 가능성 높다.

ㄴ그리고 박선재가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사실 박요한도 군생활 ㅈㄴ 못한거다. 군생활 잘하는 애들은 진짜 큰 잘못이 아닌이상 잘못으로 징계를 먹을지언정 그거 한번으로 영창-전출 콤보를 받지는 않음. 잘했으면 위에 분대장후임처럼 애들이 어떻게든 실드쳐줬겠지 그런데 설문 한번에 저렇게 당한 진술이 줄줄이 나오고 그걸로 만창에 전출까지 갔다? 그만큼 애들이 박요한한테 이를 갈고 있었고 원기옥 모아놨다가 이번 기회에 아예 ㅈ같았던 새끼 보내버리려고 한거라 볼수있다. 행보관이 애들 괴롭히지 말라고 한거랑 박요한 본인도 기억안나게 뭐라했다고 말하는거 보면 기억이 안날정도로 후임들을 ㅈㄴ 갈궜을거라 추측할수 있음. 굳이 박선재가 아니었어도 박요한은 어떻게든 꼬투리잡혀서 만창이랑 전출콤보 받을 새끼였다.

니가 전역할 때 관심병사인 줄 확인하는 법[편집]

1. 전역빵 때리러 아무도 안 온다.[* 이건 케바케다. 군생활 멀쩡한 사람들도 취미가 부대원들과 안 맞다든지, 가정이나 몸에 문제가 생기거나 부대나 상급부대에서 전역빵을 단속하고 있거나 부대에 중대한 사태가 생기면 전역빵이 없다. 차라리 "전역 축하하러 아무도 안 온다." 쪽이 더 적당하지 않을까?]

2. 말차음식 사왔는데 후임들이 속 아프다거나 배부르다고 말한다.

3. 간부들이나 후임들이 사회 나가서 그따구로 살지 말라고 진지하게 말한다. (그나마 관심병사 중에서도 폐급 새끼면 이 말 조차 해주지 않음)

4. 전역 전 기념사진을 아무도 같이 안 찍어주려고 한다.

5. 전역 후 1년 6개월 이내에 후임이 민,형사소송을 걸어버린다. 주로 구타 가혹행위가 대부분이다.

6. 간부들이 전역 신고 때 반응이 냉담하다. 진짜 심각한 경우는 대대장이나 주임원사조차도 냉담하게 나올 수 있다.

7. 심지어 훈련소 동기들도 같이 가기를 꺼려하기도 한다.

국군에 관심병사가 많은 이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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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병사 본인의 성격 문제도 있지만 사실 대한민국의 징병제 정책과 여러가지 열악한 군대 내 문제들도 한 몫 한다. 아니, 사실 후자의 요인이 훨씬 크다. 실제로 현역판정률은 계속 증가해 왔거든.

기본적으로 징병제인 만큼 복무 회피 문제 때문에 군대에서 적응 못할 사람들도 막 대려온다.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군대에 오면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런 사람들 중 전형적인 사회부적응자들도 있지만 이외로 사회에선 멀쩡한데 군대에서 적응 못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이건 대부분의 간부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냥 이런 사람들은 군대의 극도로 획일화되고 통제적이고 강압적인 문화에 못 견디는 걸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한 공황으로 인해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머리회전이 느려질 수 밖에 없고 뻘짓을 하게된다. 그래서 관심병사는 서울대생이건 지잡대생이건 고졸이건 안 가리고 누구나 될 수 있다. 결국 관심병사들이 문제를 만들게 하는 1차적 원인은 병무청인 것.

애초에 군대 내의 조직 문화나 체계, 운영방식은 사회에서 용인되기 힘든 수준이고 좆소 중의 좆소, 지잡대 중 지잡대 정도가 아니면 경험하기도 어렵다. 어느 회사건 간에 밑의 사원을 군대 병사들 같이 열정페이로 굴리고 복지 수준을 거지같이 하면 당연히 블랙기업 취급 받고 온갖 곳에서 집중포화를 받아 망할 가능성이 높다.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이기에 이딴 짓을 해도 욕을 엄청 먹어도 이렇게 유지되는 것이기에 군대에서 적응 못한다고 사회생활 못하는 건 아니다. 이외로 관심병사들 중엔 사회물 먹고 온 병사들도 존재하는데 정상적인 환경에서 일하다가 온 병사들이 사회물 안먹은 병사들보다 더 적응하기 힘들다는 평가도 있다.

관심병사 제도는 군대에 적응하게끔 도와주는 분명 좋은 취지로 만들었겠지만.. 실상은 왠지 불안정한 사람을 관심병사로 넣고, 막상 사건이 터지면 "걔 관심병사임 사건 터질줄 알았음ㅇㅇ"라는 반응과 함께 관심병사만의 문제였고, 우리 간부들은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많은 간부들한텐 책임회피용으로 쓰이고있다.

그리고 모병제라면 문제가 있는 병사는 그냥 내보내면 되지만 징병제라서 그것도 잘 안된다. 징병제에서 이러면 누구나가 복무 의욕을 잃어버릴테니 전역 때 까지 간부들이 위험 요소를 감수하고 대리고 있는 거다. 물론 병사 1명 내보내면 자기들 진급에 마이너스 요소도 되고..

ㄴ 현부심으로 병사 내보내는거 간부들 인사고과에 불이익 간다는 건 옛날 얘기다. 2014년에 초대형 사건이 두 번씩이나 터진 이후로, 현부심으로 관심병사를 내보내도 간부들의 인사고과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인사직제가 고쳐졌다. 그래서 2014년 하반기부터 현부심 받아서 공익을 가거나 아예 제대해버리는 병사들 수가 늘어났다.

결론은 이런 징병제 제도가 큰 원인이다.

ㄴ 프랑스 외인부대에서는 관심병사에게는 일병을 안 준다. 의무기간이 5년인데 어지간하면 일병으로 제대하며 조금 뛰어난 인원에게는 병장도 준다.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인데 이등병 전역했으면 100% 관심병사다. 참고로 프랑스어를 할 줄 알아야 인정받는 곳이 프랑스 외인부대이며(실제로 문맹이 탈락사유다.) 3년 이상 복무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적인 프랑스어 회화를 할 줄 모르면 관심병사가 된다.

그리고 존나 억울한게 억지로 끌려가서 적응 못하는 건데도 이렇게 부적응으로 불명예전역 당하면 이게 평생 족쇄가 된다. 애초에 징집당하는 입장에선 거부할 권리가 없기 때문에 단순히 적응을 못하는 것에 책임을 지게 해선 안되는게 맞다. 그런데 군대는 남자라면 다 가야한다는 군국주의적 인식 때문에 그게 안된다. 만일 현부심으로 전역 후 공익을 간다? 그런데 공익으로 전환되고도 대기기간이 있다. 때문에 남들보다 전역일이 늦어지고 병역증명서에도 "사회복무요원(현역부적합)"이라고 찍혀 나온다. 나중에 취업할 때 서류심사할 때 불이익이 갈 가능성이 높다.

여성징병제 반대하는 페미년들이 들먹이는게 '여자는 군대에 적합하지 않은데 뭐하러 가라고 그려냐'는건데 그딴 개소리 카운터치는게 바로 이러한 관심병사의 존재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 여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