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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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노프 설계국에서 개발된 현존 세계 최대 크기의 항공기로 현재 우크라이나 국적의 안토노프 항공 운송회사 (Antonov Airlines)에서 운용 중이다.
안토노브 항공 운송회사의 모회사는 안토노프 설계국이다. 그러니까 안토노프 항공기 제조사에서 직접 운행하는 비행기라는거다.
애칭은 우크라이나어로 "꿈"이라는 뜻의 므리야 (Мрія)
전세계에서 딱 한대만 제작된 항공기이다. 원래 2대를 제작하려고 했으나 결국 중단되었다. 이 비행기가 만들어질 시기의 소련 경제 상황을 생각해봐라.
개발 계기는 이렇다. 소련의 우주왕복선인 '부란'의 부품과 그 관련 장비 및 자재의 수송을 위해 개발된 것. 즉, 원래는 우주왕복선인 '부란'을 위한 기체였다고 한다. 근데 부란 계획이 중단 되고 나선 그냥 존나게 크고 아름다운 수송기가 되어버렸다.
너무 크고 무거워서 이 기체의 디자이너 조차도 못날거라고 생각했다. 그 크기 때문에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도 제한이 있다.
각종 계기판이 구식 아날로그라서 현대 항공기들이 컴퓨터로 한 큐에 처리해버리는 조작도 모두 일일이 사람 손으로 해야된다. 그래서 기술이 발달된 21세기에 들어와 사라져버린 직업인 항공기관사, 항공항법사, 무전교신사가 있어야 운항할 수 있다. 즉, 이 비행기를 움직이려면 기장, 부기장 포함해서 최소 다섯명이 필요하다는거다.
한국에도 종종 오는 비행기인데, 지상 조업원같이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 비행기를 존나 극혐한다. 비행기 무게가 존나 무겁고 고출력 엔진 6개에서 뿜어져나오는 후폭풍도 존나 쎄기 때문에 얘가 한번 뜨고 내릴때마다 활주로와 그 주변을 씹창내버리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이 뱅기의 최대 수송량은 250톤으로 보잉의 드림리프터의 수송량인 180톤 보다 크며, 아직 개발중인 A380-800F의 150톤, 747-8F의 135톤을 훌쩍 상회하는 수송량이다.
그 덕분에 항공 수송에서는 끝판왕 뱅기가 됐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개발된 국가의 주적이였던 미군을 실어나르기도...
엄청난 무게를 견디기 위해 수많은 바퀴가 땅에 쫙 깔려있으며, 전방 노즈가 개방되어 화물을 적재한다. 화물을 싣고 나르기 편하도록 앞쪽 바퀴들을 기울여서 노즈를 최대한 땅바닥에 붙이는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앞뒤로 모두 짐을 수송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신속한 물자 하역이 가능하다.
정말 안타깝게도, 2022년_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도중 해당 비행기가 주기된 호스토멜 공항이 공격받는 바람에 결국 파괴되었다. 따라서 현재 비행 가능한 개체는 남아있지 않다.
다행히도, 미완성 상태의 2호기를 통해 다시 복구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