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한말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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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風雲韓末秘史

조선 말 탁지부 주사를 지낸 반일인사 운정 윤효정이 일제시대 동아일보에 연재한 글이다. 헌종 말부터 조선 멸망 직전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윤효정이 자신이 아는 일들과 직접 경험한 일들을 제3자가 쓰듯이 서술하였다. 시시각각 사태가 급변하며 사람들이 참혹하게 죽어나가던 조선 말 정쟁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였으며 철저하게 부패한 정치체제를 담담하게 서술하고 민중들 사이에서 돌던 말들을 기록하였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00년 전에 일어났던 피튀기는 풍운의 역사와 당시 한국 사회분위기를 날것그대로 서술하고 있어 교과서나 개설서에서 정제된 지식과 통계자료만 접해온 현대인이 볼때 다소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저자인 윤효정은 입헌군주제를 목표로 한 헌정연구회 소속이었던 경력의 영향인지 역시 당시 조선이 결국 야만적인 비문명국에 불과했음을 곳곳에서 암시하고 있다. 연재후에는 단행본으로도 나왔던 것으로 추측된다.

원본은 기미독립선언서와 같은 국한문체로 지금 세대들은 거의 전혀 읽을수가 없다. 하지만 나온지 반세기가 넘은 책이므로 여러 출판사에서 현대문 판을 낸것으로 보이고, 가장 최근에는 2010년에 다산초당에서 "대한제국아 망해라"라는 제명으로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