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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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신체에 존재하는 장기 중 하나. 한자로는 비장이라고 한다.
소개[편집]
신체에 존재하는 림프절 중 가장 크고 총 혈액량의 10% 이상을 저장하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혈관이 통과하고 있기에 짙은 붉은색을 띈다. 위의 왼쪽에 붙어있다. 혈관이 아주 많아서 분당 150밀리터 정도의 혈액이 지라를 통과하며 그 자체가 면역장기이기 때문에 암도 거의 안 생긴다. 가장 흔한 위암이 10만명당 50~60명 꼴로 발병하는데 지라암은 10만명당 1명도 안 되는 수준이다.
역할[편집]
수명이 다된 적혈구, 백혈구 등 혈액 내 세포를 제거하며, 외부 항원의 침입에 따라 면역글로불린이 결합한 세포도 지라까지 옮겨진 후 파괴된다. 림프구를 생성하고 저장하며, 단핵세포 중 절반을 저장하고 있다가 상처가 났을 때 이를 내보내 회복을 돕는다. 출혈로 혈액량이 줄어들었을 경우에는 수축하여 여분의 혈액을 내보내는 저장소 역할도 한다. 일반인들은 이 지라가 있기 때문에 헌혈을 해도 잠깐만 안정을 취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나 간질환 등의 이유로 지라를 절제한 사람은 몸에 과부하가 걸리고, 수명을 다한 혈액 세포들이 존재해서 질적으로도 나쁘기 때문에 헌혈을 할 수 없다. 없으면 간과 골수가 혈액 세포 관리 기능을 대신하지만 지라만큼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는다.
심장이나 폐 같은 필수적인 기관은 아니지만 없을 경우에는 신체의 면역능력이 크게 저하된다. 패혈증이나 다른 혈액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각종 전염병에도 더 취약해지기 때문에 지라를 절제한 사람은 예방접종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총 혈액의 10% 이상을 저장하는 만큼 과다출혈시 일반인보다 생존가능한 시간이 줄어든다. 개를 기준으로는 저혈량성 쇼크가 10% 빨리 진행된다. 평생동안 노동능력의 15%를 상실한 것으로 보며 산재법상 장애등급 8급이다. 가장 큰 림프기관이 없어지는 만큼 감염 발생시에 림프절에 부하가 심하게 걸려 붓고 염증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인 바자우 족은 일반인보다 지라가 1.5배 이상 거대해지도록 유전자 변이가 발생해서 맨몸으로 평균 13분, 깊이 70m 이상 잠수를 할 수 있다. 지라의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저산소증일 때 신체 내부의 혈류량을 늘려서 신체가 더 오래 기능하도록 돕는 것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