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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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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겜판계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백마 탄 초인이 쓴 소설.

작가 완전 기만자임 죽창들고 한방찔러선 성이 안풀림. 서울대 의대 나와서 군의관 생활 하다가 '취미로 쓴 소설'이 이 팔란티어.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 이수하고 지금은 매킨지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존나 잘나가는 컨설팅 회사에 다니고 있다. 지옥불반도 상위 0.001%...죽창...죽창을 다오..공부도 잘하고 돈도 잘벌고 글도 잘쓰고 못하는게 없으뮤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들 많은데 작가 아버지가 김종운 전 서울대 총장이다. ㅎㄷㄷㄷ

작가 근황: 맥킨지 도쿄사무소 파트너다 ㅎㄷㄷ

게임 판타지라고 해서 무슨 삼류소설마냥 게임 내에서 아이템먹고 레벨업하고 갑질하는 싸구려 물건따위가 아니다. 사실 '가상 현실 판타지 게임이 소재인 스릴러, 추리 소설' 이라고 봐야 적합하다. 하지만 이 소설에 등장하는 판타지 게임이 더 주목을 받다보니 어찌저찌 겜판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게임과 현실의 '사건'들이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어서 중심 인물들이 게임과 현실을 오가며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가는 방식이다.

게임이라는 소재를 사용했지만 게임 판타지처럼 대리만족 딸딸이질이 주된 소설이 아니다. 이거 보고 나면 좆같은 필력으로 상상게임하는 양산형 겜판소들을 못본다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다. 근데 이건 거의 김치 판타지 1세대 시절에 나온데데가 내용 자체도 엄청 길고 사건, 인물간의 연관 관계도 엄청 복잡하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3류 양판소에 익숙한 소비 계층이 소비하기엔 벅찬 놈이다.


원제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이라는 딱봐도 어려워보이는 제목이었다. (옥스타칼니스는 가상현실에 대한 책을 쓴 어떤 저자의 이름에서 따왔다)

내용은 진짜 꿀잼인데, 킬링 타임용 또는 대리만족 딸딸이용으로 판타지를 읽는 대다수의 파오후들은 제목부터 딱봐도 뭔가 좆같이 딱딱해보이는 이 책엔 손조차도 안댔기 때문에 판매량 말아먹고 결국 저주받은 걸작이 되서 묻혀버렸다.

지금은 제목을 '팔란티어'로 바꾸고 재출간되었다.

게임과 '사건'의 연관성을 파헤치는 과정도 꿀잼이고 여러가지 생각해볼 거리도 던져주는데, 무의식과 가상현실 인터페이스에 대한 떡밥도 나름 재미있다. 무의식을 인터페이스로 쓰게된 점과 이에 대한 문제점 제기는 나름 신선했다. 요즘 겜판소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는, 현실적인 가상 게임이 나왔을 때의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도 굉장히 현실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겜판소 대부분은 대가리에 HUD같은거 뒤집어 쓰면 그걸로 끝인데말이지 특히 소아온씨발아

그리고 '게임을 하다가 무의식중에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각성하게 되었다'는 설정이 여기서 나왔다. 이후 이 설정은 단순 겜만 하는 폐인놈들이 현실서도 존나 잘나가는 그럴싸한 명분을 주는데 사용되었다.

하지만 엔딩이 존나 씁쓸하다. 암튼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