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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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덴마크에서 사용하는 언어.
과거엔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에서도 공용어로 쓰였다.
지금도 아이슬란드에서는 제2외국어로 덴마크어를 배운다.
덴마크령인 페로 제도에서는 페로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는데 덴마크어를 있는 그대로 읽는 괴투당크스트가 유명하다. (들으면 노르웨이어 같다.)
게르만어파에 속한다. 영어처럼 기본 알파벳과 더불어 'æ', 'ø', 'å'를 추가 사용한다.
난이도는 '헬' 영어를 모국어로 하던 사람들도 제대로 할려면 최소 1년 반이란 시간이 걸린다.
우리같은 동양인이 배울려면 못해도 최소 2년이라고 한다. 평균적으로 덴마크어를 완벽하게 마스터 할려면 3년이란 시간이 걸린다.
ㄴ 영어 "마스터" 3년만에 못 하는 것처럼 덴마크어도 똑같다. 3년은 무슨.
왜 헬이냐면 문법도 영어랑 비슷한 거 같다가 막상 배워보면 문법도 지 멋대로다.
근데 문법은 배우면 그만이지만, 역시 가장 힘든건 발음이다.
발음 난이도가 거의 최고이며, 뭔 웅얼이하는 소리로 말을 한다. 구라 안치고 만취 상태로 노르웨이어하면 그게 덴마크어다. 그래서 다른 북유럽 국가에서 덴마크인들은 지들끼리도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놀림 받는다. ㅋㅋ
대표적으로 이 일화에 유명한 언어가 'Rødgrød med fløde'이다. 한국식으로 발음으로 '뢰ㄷㄱ뢰ㄷ 메ㄷ 플뢰데'이고 덴마크 고유 발음으로 치면 '르외드흐에르 메이드 플르에디"이다.
하지만 덴마크 사람들은 "허엌ㄺ뤅 멬 플뤠뒉'이라고 발음한다 카더라.
네덜란드 사람들은 가래를 뱉고 핀란드 사람들은 몽골말 하냔 소릴 듣고 덴마크 사람들은 웅얼이를 한다고 타 유럽국가한테 놀림 받는다더라.
표기와 발음의 괴리가 매우 심하다. 거의 영어급이다. "Hvad skulle det være?"가 [배 스꾸 데 배아]가 되는 놀라운 언어다.
덴마크어를 배우면 노르웨이어랑 스웨덴어도 이해할 수 있다.
노르웨이어는 맞춤법 모르는 애가 쓴 덴마크어 같고, 스웨덴어는 덴마크어랑 좀 차이가 난다.
스웨덴어는 좀 형태가 옛스럽달까. 셋 중에서 형태가 제일 보수적인 언어가 스웨덴어다. 그래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음.
특징[편집]
덴마크어 배울 때 가장 힘든 게 발음이긴 하지만 이 난관만 잘 넘어가면 괜찮다.
물론 덴마크어 철자법이랑 발음에 익숙해졌다 해도 영어 공부할 때처럼 새로운 단어 나올 때마다 발음 어떻게 하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덴마크어 발음이 어려운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모음이 너무 많다.
덴마크어에서는 모음 뒤에 r이 붙으면 모음 발음이 변하고 정작 r 발음은 안 하는 경우가 많다. 예) å 오어[ˈɔˀ], år 어[ˈɒˀ]
같은 모음일지라도 꼭 r이 아니더라도 뒤에 오는 자음이 뭔지에 따라 발음이 바뀐다. 예) skin [ˈsgenˀ], skik [ˈsgig] ; lys [ˈlyˀs], lykke [ˈløgə]
덴마크어 발음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stød 때문이다.
stød는 성문 파열음의 느낌을 좀 내주는 건데 스웨덴어랑 노르웨이어에는 이게 없고 대신 고저 악센트가 있다.
몇몇 덴마크어 사투리에는 아예 stød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외국인이 배우는 표준 덴마크어에는 stød가 있으니 익혀놔야 된다.
stød 소리 내는 건 좀 익숙해지면 할 수 있지만 규칙이 ㅈㄴ 복잡하다 (한국어 된소리되기 규칙 생각해보면 된다.)
딱히 어려운 건 아닌데 덴마크어 발음의 독특한 특징은 자음을 유기음과 무기음으로 구분한다는 점이다.
근데 이 구분도 어두가 아니면 잘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lykke가 [뢰케]로 발음되지 않고 [뢰게]로 발음되는 거다.
물론 끊어서 읽을 때는 구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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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어는 스웨덴어랑 노르웨이어랑 마찬가지로 동사변화가 매우 단순하다.
være, skulle, kunne, måtte, have, vide 같은 몇몇 예외 제외하면 동사원형에 r만 붙이면 현재 시제가 되고 동사원형에 e만 없애면 명령형이 된다.
이 예외들도 인칭에 따라 동사변화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옛날에는 단수 혹은 복수 인칭인지, 강변화 혹은 약변화인지에 따라 현재 시제랑 명령형 동사변화가 조금 달랐는데 요즘엔 그런 거 없다.
근데 과거형 만드는 건 좀 신경 써야 된다.
덴마크어 동사는 크게 네 그룹으로 나뉘는데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 과거형 만드는 게 달라진다.
또 뜻에 따라 강변화하기도 하고 약변화하는 동사가 있으니 (hænge처럼) 덴마크어 제대로 구사하고 싶으면 이런 것도 신경 써야 된다.
덴마크어에는 대부분의 인도유럽어처럼 명사에 성이 있다.
옛날에는 남성도 있고 여성도 있었는데 둘 다 통성으로 합쳐졌다. 그래서 통성이랑 중성밖에 없다.
덴마크어 배울 때 신경 써야 되는 게 명사의 성인데 대부분 통성이니 중성이 뭔지만 외우면 된다.
근데 통성도 되고 중성도 되는 명사도 있고 뜻에 따라 성이 다른 명사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덴마크어는 대부분의 명사가 s만 붙이면 복수가 되는 영어와는 다르게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복수를 만든다.
명사 + er, 명사 + e, 단복수 동일
근데 어떤 명사는 er 붙여도 되고 e 붙여도 되는 것도 있고 복수 정형에서 r이 빠지기도 하는 명사도 있다. 이것도 역시 사전에서 확인해야 된다.
물론 다 이런 건 아니고 øre(복수: ører 혹은 øren)나 øje(복수: øjne) 같은 불규칙 명사도 있다.
다른 북유럽 언어와 마찬가지로 어말관사가 있다. 그리고 어말관사가 붙은 단어를 정형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영어의 the에 해당하는 정관사가 없는 건 아니다. 형용사가 붙을 때 쓰인다. 그냥 쓰면 영어의 that에 해당하는 게 된다.
덴마크어가 스웨덴어랑 노르웨이어랑 다른 게 덴마크어에서는 정관사를 쓸 때 어말관사를 안 붙이는데 스웨덴어랑 노르웨이는 붙이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영어로 The big train이 각기 세 언어로
덴마크어: Det store tog, 스웨덴어: Det stora tåget, 노르웨이어: Det store toget
이 된다.
덴마크어가 유명한 게 발음 말고도 숫자 체계가 독특하다는 점이다.
십, 이십, 삼십, 사십, 오십, 육십, 칠십, 팔십, 구십이 덴마크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로 뭔지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덴마크어: ti, tyve, tredive, fyrre, halvtreds, tres, halvfjerds, firs, halvfems
스웨덴어: tio, tjugo, trettio, fyrtio, femtio, sextio, sjuttio, åttio, nittio
노르웨이어: ti, tjue, tretti, førti, femti, seksti, sytti, åtti, nitti
덴마크어는 오십부터 숫자가 이상해진다.
덴마크어로 오십, 육십, 칠십, 팔십, 구십은 어원적으로 이십진법이다.
예를 들어 오십은 덴마크어로 halvtreds인데 이게 halvtredsindstyve가 줄어서 그렇게 된 거다.
halvtredsindstyve = halv 반 + tred(je) 셋(째) + sind(e)s 번 + tyve 이십 = (-½ + 3) * 20 = 50
근데 오십, 육십, 칠십, 팔십, 구십이 어원적으로 이십진법일 뿐이지 덴마크어 숫자 체계는 십진법이라서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프랑스어처럼 soixante-dix(60+10) 다음에 soixante-et-onze(60+11)가 되는 게 아니라
덴마크어는 halvfjerds(70) 다음에 enoghalvfjerds(1+70)가 된다.
굳이 숫자 배울 때 조금 귀찮은 게 있다면 덴마크어는 다른 스칸디나비아 언어들과는 달리 일의 자리부터 말한다는 점이다.
근데 이것도 익숙해지면 별거 아님. (참고로 페로어 숫자 체계는 덴마크어 판박이다. 오십부터 숫자 이상해지는 거랑 일의 자리부터 말하는 게 똑같다.)
스웨덴어가 언어 형태적으로 셋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언어라면 철자법에서 가장 보수적인 언어는 덴마크어다.
덴마크어는 외래어를 들여와도 거의 그대로 들여온다.
덴마크어: restaurant, 스웨덴어: restaurang, 노르웨이어: restaurant
덴마크어: tradition, 스웨덴어: tradition, 노르웨이어: tradisjon
덴마크어: facade, 스웨덴어: fasad, 노르웨이어: fasade
덴마크어: engagement, 스웨덴어: engagemang, 노르웨이어: engasjement
한국에서 배우기[편집]
실질적으로 말하면 없다.
있긴있다. 한국외대 스칸디나비아어과로 가면 덴마크어를 배울수있다.
ㄴ 여긴 학교를 입학해야하잖아... 근데 가끔 재학생이 아니라도 사설강의를 하긴 하는데.. 위에서 말한거처럼 주로 스웨덴이나 핀란드어어나 가끔 노르웨이어 정도다. 덴마크어는 거의 없음 ㅠㅠ
ㄴ 핀란드어는 스칸디나비아어과에서 안배우고 헝가리어과에서 배울수있다. 핀란드어는 북유럽계통언어랑 아예 다르다. 헝가리쪽이랑 가까움 스칸디나비아어과에선 1~4학년간 스웨덴어를 중점으로 배우고 3,4학년때 덴마크어, 노르웨이어를 선택해서 배울 수 있다
그나마 유일한 방법으론 한국에 사는 현지인과의 과외이다.
덴마크로 떠난 한국인들은 덴마크어를 배울려면 반드시 현지인한테 배우라고 한다. 이유는 역시나 발음문제.
진짜로 덴마크어를 너무너무 배우고싶은 사람은 덴마크 대사관에서 찾아가 현지에 사는 덴마크인을 소개받고 배우는 수밖에 없다.
간접적으로라도 배워보고싶다면 한국에 유일하게 있는 알기쉬운 덴마크어를 보자. 근데 책이 엉터리라 추천은 안한다.
ㄴ여기 나온 책발음으로 읽으면 덴마크 사람들 뭔 개소리지 하고 못알아듣는다. 90년대에다가 번역도 엉터리고 너무 옛날 버전이라 추천은 안하는게 아니라 사지마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인 '네이키드 덴마크'에 가면 덴마크 여자 현지인이 짧게 가르치는 영상들이 있다.
어플로 배우기[편집]
듀오링고라는 어플을 깐다.
한국어로 덴마크어 배우는건 없지만 영어로 배우는 버전은 존재한다.
영어도 뭐 좆도 별거없으니 충분히 쓸만한 가치가 있다. 나도 이걸로 공부많이 했다.
발음도 괜찮다. 단 단어 외우는건 스스로 노오오력을 많이 해야한다. 단어 어플 관련해선 DEMO 덴마크어 버전 어플도 쓸만하다.
대신 하나 틀릴때 마다 체력-1 깎이는데 이거 채울려면 애미없는 시간을 기다리거나 현질해야한다 ㅅㅂ
연습으로 +1씩 채울 수 있다. 연습은 기존 교육보다 더 많은 문제를 풀어야한다. 근데 복습겸 나쁘지 않다.
가끔 30초 광고보고 체력이나 보석 채워주는거 있는데 꼭 봐주자.
독학하기[편집]
듀오링고가 됐든 과외를 받든 외대에서 수업을 받든 네가 덴마크어 기초를 쌓고 난 다음에는 네 스스로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그전에 덴마크어 공부할 때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려준다:
정한 사전: 퀄리티는 썩 좋지는 않지만 (오타 많고 간혹 뜻이 잘못된 게 있음.) 그래도 쓸 만하다.
Den Danske Ordbog: 인터넷에서도 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단어에 발음 기호가 적혀 있어 좋다.
덴마크어 실력이 좀 늘면 덴마크어 사전 풀이 보는 것도 덴마크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옵션) 스웨덴어 사전: 무엇보다 네이버에서 지원해준다는 게 큰 장점이다.
덴마크어를 스웨덴어로 바꾸는 요령만 터득하면 (af → av, op → upp, for → för 등) 네이버 스웨덴어 사전도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다.
독해:
DR의 Ligetil 뉴스는 쉬운 어휘로 이루어져 있어서 초보자가 공부하기에 좋다.
뉴스로는 Politiken, Berlingske, Jyllands-Posten 같은 게 있는데 초보자가 읽기에는 너무 어렵다. 보고 싶은 거 보려면 돈도 내야 된다.
DR 뉴스는 Ligetil이 아니더라도 다른 뉴스에 비해 굉장히 쉬운 편이니 초·중급자가 읽기에 적합하다. 게다가 공짜다!
한국에서 덴마크어 책을 구하기가 굉장히 힘들 텐데 방법은 있다.
saxo.dk나 cdon.dk 같은 온라인 서점에서 전자책을 사는 거다.
안데르센(아너슨) 책은 굳이 사지 않더라도 wikisource에서 바로 볼 수 있다.
근데 이런 옛날 책들은 옛날 문법 + 옛날 철자법으로 되어 있어서 추천하지는 않는다.
듣기:
유튜브에서 DanishClass101에서 제공하는 쉬운 듣기 자료들이 있다.
덴마크어 실력이 좀 되면 DR Nyheder 동영상들 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자막(실제로 말하는 거랑은 조금 차이가 있음.)이 있다!
넷플릭스에서 덴마크어로 된 TV 시리즈도 찾을 수 있다. 이것도 자막이 달려 있어서 공부하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