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 클라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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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피 튀길 것 같은 싸움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이 더비는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 통수년들아! |
데어 클라시커(Der Klass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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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 클라시커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1강 뮌헨만이 있을뿐. - 키커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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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크게 차이가 벌어지지 않죠.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위치는 변덕스럽습니다. - 리크마 펙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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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대결을 의미하는 단어.
그리고 그 정체는 '만들어진 더비'다.
이는 대략 2가지의 특이한 요소에 의해 발생된 것이다. 그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 해외의 언론들이 두 구단의 대결에 수식어를 붙이려 했다.
- 분데스리가의 홍보를 위해서도 두 구단의 라이벌 구도는 필요했다.
데어 클라시커란 말이 생기기 시작한건 해외 언론에 의해 만들어지면서부터다. 즉, 독일 내에서는 그런걸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이 데어 클라시커란 단어는 엘 클라시코와 똑같은 클래식의 의미인데, 클래식이란 고전-전통의 의미를 가진다.
차라리 레비어 더비나 남독 더비에 대고 그런 소릴 하면 모를까- 이제 갓 우승경쟁 구도가 형성된 도르트문트와 뮌헨의 대결에 클래식의 수식어를 붙이려 한다는건 현지인들 상식으론 떠올리기 힘든 발상일 것이다.
하지만 해외의 팬들은 아니다. 왜냐면 현지인이 아니니까. 역사 따위 조까!
특히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와 뮌헨이 맞부딪치는 광경까지 보고 말았으니, 솔직히 외국인들의 머릿속에 역사가 들어앉을 공간 따위는 사라져버리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래서 시작된게 데어 클라시커의 명칭이다. 그리고 지금은 해외 마케팅용으로 아주 잘 팔리고 있다.
손흥민을 통해 분데스리가에 관심을 갖게 된 한국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방송국에서 팍팍 밀어붙이는 것도 바로 이 데어 클라시커다. 이제 손흥민도 떠나갔으니 데어 클라시커에 대한 마케팅이 더 절실해질 때다. 아우크스부르크가 관심을 끌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못한걸로 보인다.
분데스리가에 자국 선수조차도 없는 저 멀리 해외의 잠재적인 팬들에게도 데어 클라시커라는 단어와 대결 구도는 매우 잘 먹히는듯 하다.
이러니 마케팅을 그만둘 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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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데어 클라시커라고 그만 불러! 그거 구라라고! - 뮌헨 서포터 대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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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케팅 전략으로 뮌헨의 리그 독주를 가리려고 해봤자 소용없다. 물론 뮌헨은 싫어. - 도르트문트 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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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 클라시커가 뮌헨의 고질적인 리그 독주를 가리려는 연막 작전이라는 의견이 꽤 많다.
또한 당장이라도 데어 클라시커란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사실상 이거는... 불가능하다.
이미 영국은 물론이거니와 미국을 넘어 아시아의 경우는 인도네시아부터 그 위로 쭈욱 한국까지 모두 데어 클라시커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누가 어떤 방법으로 이걸 근절시킬 수 있는데? 유엔이 나서거나 국가가 직접 언론을 탄압하지 않는 한 절대 불가능하다.
어차피 도르트문트가 나락으로 추락하면 알아서 사라질 단어다. 반대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정말로 더비가 될 수도 있다.
모두가 함께 나서서 근절해야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만들어진 더비치고는 나름 치열한 편이다.
실질적으로 이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이유는 이 두 구단의 대결이 우승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가 이기면 우승의 가능성을 넘볼 수 있게 되고, 뮌헨이 이기면 우승하기 넘나 쉬워지는것 ^^
반대로 뮌헨이 지면 우승경쟁 후보에게 이득을 안겨준채 지들만 엎어져 코깨지는 격이 된다. 참고로 도르트문트가 한번이라도 지면 그 해 시즌 우승 가능성은 물을 건너가버리구연~ 실제로 2015-2016 우승은 물 건너갔구연~ 승점이 8점 차이인데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리가?
양 구단의 팬들이 경쟁 의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건 사실이다.
그들의 경쟁 의식은 해외에서 끝없이 이들을 엮어대는 만큼 증가한다. 덕분에 괴체의 도르트문트 시절 유니폼은 오늘도 수난을 당한다. 사라바다! 통슈!
독일 축구 팬덤 사이트에서 아직까지도 댓글 전쟁이 벌어지는걸 보면 괴체는 여전히 핫한 떡밥인것 같다.
심지어 노래까지 만들고 통수의 아이콘인 유다(Judas)라고 부르며- "그래서 네가 원하는건 얻었냐?ㅋㅋ"하고 있다.
괴체 이외에도 레반도프스키가 뮌헨으로 이적한 것도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뮌헨을 미워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최근에 기름을 부은 것은 역시 훔멜스 이적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
괴체에 이어, 시즌이 다 끝난 것도 아닌 상태에서, 그것도 무려 팀의 주장이 뮌헨으로의 이적을 확정시키면서 도르트문트는 한바탕 뒤집어졌다. 무려 8년이나 도르트문트를 지탱해온 구단의 상징이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한다는건 팬들은 물론이거니와 동료들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이적이 확정되기 직전에 동료들은 오, 훔멜스 제발 가지 말아요 하고 그를 설득하고 나섰지만 설득의 효과는 미미했던 모양이었다. 훔멜스는 이적 서류에 사인을 마치고 구단을 향해 바이바이를 외쳤다. 아, 아니다. 사인은 시즌 끝나고서 했고 이 때는 그냥 확정만 시켜놓은 상태였다.
그렇게 훔씨가 이적을 확정지은 후, 마지막 포칼 결승에서 도르트문트는 모든걸 다 뺏어가는 뮌헨을 대결 상대로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열심히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뮌헨에게 또 우승컵을 뺏기게 되었고, 훔멜스는 아마 "그래 BVB는 가망이 없어"라고 생각했을듯 하다.
다만 이런저런 사건이 있긴 했어도, 해외팬들이 원하는 만큼 이들이 피튀기는 대결을 하는건 아니다. 아직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