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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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코미디언
일명 배추머리로 유명했다. 일요일밤의 대행진을 진행하면서 이용식과 나란히 하늘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자기 정치색깔을 드러내는 바람에 방송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1987년 6월 10일, 민주정의당 전당대회에서 민정당은 정을 주는 당이고 통일민주당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당이라는 드립을 쳐서 파문이 일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발언을 한 날짜가 6월 민주 항쟁이 일어난 날이라서 전 국민에게 욕을 쳐먹었고 평판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어찌저찌 연예계에 붙어서 살다가 1997년에 한나라당이 창당되었을 때 지딴에는 87년에 일어난 일을 속죄(?)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망한나라당이라고 디스했다가 문제가 터졌다.
이 당시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은 정리해고법 날치기 통과로 국민들에게 인식이 매우 나빠진 상태였고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태였는데 연예인한테까지 디스를 당했으니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때 창당된 한나라당은 여당이기 때문에 연예계 인맥을 동원해서 김병조의 연예계 생활을 완전히 박살냈고 사실상 연예계에서 추방당했다.
연예계에서 강제 은퇴당한 후에는 한학자가 되었다.
실제로 한학에 능해서 서당 훈장 출신이고 현재 조선대학교에서 서당을 차리고 훈장으로 일하고 있다. 공식 직함은 초빙교수지만 행동이나 하는 일이나 완벽하게 서당 훈장과 똑같다. 물론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은 건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