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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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누구야? 읍읍!! |
“ |
진짜, 야수의 심정으로 쐈어. 민주주의를 위해서. |
” |
— 김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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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하, 죽으면 우리는 쓰레기 냄새 풍기는 쓰레기인 거요" |
” |
— 김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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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의 리즈 시절이었던 2005년에 나온 영화. 이 영화와 《오래된 정원》을 찍고 임상수는 씹퇴물이 되어버렸다. 블루레이는 10년 뒤인 2015년 9월에 무삭제로 나왔다.
블랙 코미디 공장장의 영화인 만큼 공화국 시리즈처럼 진지는 좆도 없고 상당히 웃기게 다룬다. 차지철이 가장 웃기다. 경호원! 경호원! 아이 씨발 좀 떠들지 마요!
영화가 나오기 전에 박지만과 박근혜가 아버지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손해배상과 상영금지 소송을 걸었는데 표현의 자유는 좆도 없는 헬조선 법원은 "상영하고 싶으면 오프닝과 엔딩의 다큐 장면을 없애서 순수 블랙코미디로 보이게 하라."라고 해서 앞의 부마사태 다큐와 뒤의 박정희 국장 장면이 잘렸는데 검열에 대한 풍자였는지 러닝 타임에서 뺀 것이 아니라 그 두 장면을 '이 장면은 2005년 1월 31일 대한민국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의 결정에 따라 삭제되었습니다.'라는 글을 내보내는 것으로 대충 때웠다. 손해배상은 박씨 남매의 편을 들어줬다. 어쨌든 그 덕분에 영화 시작하고 1분 동안은 음악만 나오는 검은 화면만 쳐다봐야 한다.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비슷한 이유로 소송 걸리지 않으려는 심산이라도 있었던 것인지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모두 적절하게 변형했다. 이게 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도 아니고 씨발... 그리고 원래 배역 이름도 전부 실명으로 가려고 했는데 관뒀다고.
등장인물이 전부 노땅이라서 그런지 일본어가 자주 나오는데 무삭제판은 자막이 안 뜬다. 게다가 발음도 ㅈ같아서 씹덕이라도 알아듣기 힘들다.
그래도 이 영화가 개봉되면서 10.26 사태는 김재규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단독 범행이 아니라는 게 많은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