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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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골전도(骨傳導)는 말 그대로 음파가 뼈(骨)를 타고 전해지는(傳導) 것이다. 여기서 음파란 당연히 우리가 목구녕에서 내뱉은 소리를 의미한다.
목소리, 즉 목에서 생긴 진동은 아가리 밖으로 바로 튀어나가 듣는 이의 귓속 바깥귓길->고막->귓속뼈->달팽이관의 청각세포로 전달되어 뇌에서 '소리'로 인식된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말할 때 나오는 소리는 골전도 현상으로 인해 머리 속에서 뼈다귀 하이패스를 타고 바로 달팽이관 안으로 들어간다. 이 때 머리 안에서 소리가 울려 상대방이 듣는 소리와 차이가 생기게 된다.
요약하면 내 대가리 속에서 내 목소리가 뼈를 타고 울리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내 목소리와 상대방이 생각하는 내 목소리가 다르게 된다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자기 머리 안에서 다이렉트로 울리는 자기 목소리를 듣기 때문에 진짜 목소리는 녹음해서 들어보는 수밖에 없고, 노래방과 같이 자신의 목소리가 증폭되어 자신에게 직접 들리게 되는 경우에는 지금까지 쌓아왔던 허스키보이스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개쪼다 병신새끼의 음성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니가 노래 잘 부른다고 생각하지 마라.
골전도 이어폰이라는 물건이 있는데 귀를 지나치게 깊게파다 고막뚫리신 분들을 위한 대체제다. 머갈통 두개골 빽다구에 직접 진동을 가해서 음파가 전달되도록 하는 구조인데 음질이 더 좋은게 아니라 귀머거리에게도 희망을 주는 정도의 물건이라는걸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