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고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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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1, 2 프로게이머

저그 유저였다.

유난히 상대 팀 에이스들만 잘 잡아서 고베르만, 고추노등의 별명을 가졌다.

지나치게 얌전한 게이머들 가운데, 방송에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몇 안 되는 게이머였다.

방송에서의 모습처럼, 어릴 적 그의 꿈은 개그맨이었다고 한다.

다만 방송에서의 유쾌한 모습과 달리, 실제론 은근히 선비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공식 전적은 그다지 대단할 게 없으나, 사실 연습실에선 저저전 본좌였다고 한다.

연습 때는, 빌드의 변수가 가장 크다는 저저전에서 공식전적이 213전 155승 58패 (72.8%)인 이제동을 상대로 유일하게 반반이 나온 저그였다고 한다.

다만 방송 경기에선 너무 긴장해서 공식 전적은 승률이 50%도 안 됐다.

본인 말로는 컨트롤이 중요한 저저전에서 경기할 때마다 손을 떠니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극복해보려고 정신과까지 다니면서 약까지 먹었는데도 은퇴할 때까지 극복하지 못 했다고 한다.

덤으로 팀 내에서 은퇴할 때까지 방송 경기의 긴장감을 극복 못 한 두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는데, 다른 하나는 김재훈이라고 한다.

은퇴한 이후 개인방송을 시작함과 동시에 ASL 3에 도전하여 16강까지 올라갔지만, 조지명식에서 이영호가 만든 제일 만만한 3저그조에 속하게 되어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이영호와의 16강 경기에서 개씹저그맵인 안드로메다에서 미친저그 계열의 빌드를 짜왔는데, 빌드 자체가 굉장히 좋아서 현재 기량이 선수들 중 최하위권으로 평가되던 고석현이 천하의 이영호를 잡아가는 상황까지 연출되었으나, 후반에 멀티테스킹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했다.

이후 패자조에서도 이영한에게 지며 그대로 16강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고석현이 이영호에게 써서 화제가 되었던 빌드는 바로 다음조에서 김정우가 염보성을 상대로 낼름 써버리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대회가 끝난 후, 개인방송에서 배틀 그라운드를 즐기며 시청자들과 놀다가 공익을 갔다.

그의 명언으로는

(MSL 조지명식에서) "뭐야? 아직도 택뱅리쌍 너희들이 다 해 먹고 있냐? 1년 동안 뭐 변한 게 없어!"

(스2의 프사기 시절에) "종족빨이 계속되면 나중엔 그게 실력인 줄 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