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리선
조무위키
고대와 중세 윾럽에 걸쳐서 쓰던 군용 함선 양 옆에 수많은 노가 특징이다.
주로 지중해에서 쓰였으며 풍력대신 인력 위주로 양 옆의 노를 저어서 움직였다. 매우 고되기 때문에 노예나 전쟁 포로를 쓰지 않나 생각을 하지만
고대 방식으로 한 사람당 노 하나를 담당하게 되면 (일명 센실레 alla sensile 방버이라고 한다.) 서로간 합을 맞추어야 하는 등 생각보다 복잡한 방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자유민들 위주로 운용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실제로 아테네에서 하층민들도 민주주의에 참가할 수 있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땡전 한 푼 없어 무장을 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없어도 노잡이로 참가하는 방식으로 전장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서라고
그 이후 중세에 걸쳐서 대항해시대에서 쓰였으며 갤리온과 베네치아 갈레아스로 발달하게 된다. 근데 이 때 노 하나에 여러 명이서 달라붙는 방식의 갤리선 운용방법이 도입되는데 (일명 스칼로치오 a scaloccio 방식이라고) 이렇게 되면 노 맨 끝을 잡는 전문 노꾼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죄다 힘만 제공하고 기술은 필요없게 되어서 사람들이 흔히 인식하는 노꾼 = 노예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오스만 제국은 유럽에서 납치한 기독교도 노예들을 부려 노잡이로 쓰거나 했는데 이게 레판토 해전에서 전황이 유럽 신성동맹쪽으로 유리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됬는데 어느 누가 자기를 구하러 온 구원군들에게 돌격하려고 하겠는가. 뭐, 스페인 쪽에서는 종교 재판 등으로 죄수를 노잡이로 충당하긴 했지만.
이런 갤리선은 인력으로 움직인다는 특성 덕분에 원양항해에 부적합하다는 한계가 있어 결국 르네상스 시대 이후에는 범선에게 밀려 쇠퇴하게 된다.
그리고 대포를 많이 실을 수 없었기 때문에 군함 쪽에서도 몰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