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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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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25.32.159 (토론)님의 2021년 10월 3일 (일) 15:3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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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느그명

지금봐도 재밌는 드라마.

솔직히 별그대도 재미있는데 이건 진짜 ㅆ명작같다. ost는 지금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정도로 존나 잘뽑았음.

뭐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남녀가 몸이 바뀌고 여차저차 하는 얘기다.

왜 이제까지 문서가 안 만들어졌는진 모르겠다

여기서부터는 상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었다.


김은숙 작가의 타 작품들(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 온에어, 상속자들, 도깨비, 태양의 후예)보다 훨씬 재미있고 스토리도 괜찮다.

남자들이 보기에는 어떤지 몰라도 김은숙 작가의 타 작품들과는 넘사벽으로 괜찮다고 느꼈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설레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그렇다고 현실적이도 않은 쓰레기 드라마였다.

시크릿 가든도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여자들의 판타지는 충분히 자극했고 심각하게 오그라들지도 않았고 스토리가 막장으로 달리거나 늘어지지도 않았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현빈이 엄청 떴다.

사실 사회지도층과 소외된 계층의 전형적인 연애를 다룬 평범한 줄거리를 가진 드라마인데 어째서인지 재밌다.

왜인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로맨스 드라마치고 덜 오글거린다.

극중 현빈의 성격이 비교적 현실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이라 그런 것 같다.

현빈말고 대부분의 등장인물의 성격이 로맨스 드라마에 나오는 그 캔디형? 씩씩하고 잘 웃고 그런 형태가 아니다.

윤슬이나 오스카도 적당히 나쁘고 적당히 착하고 입체적이다.

보다보면 비행기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부분은 좀 오글거리지만 나머지는 괜찮았다.

작가가 클리셰를 적당히 깼고 개그를 적당히 배치했다.

그래서 극이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잘 유지했다.

또 전형적이지 않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다.

막장이 아니다.

마지막에 급신파로 2회차 정도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너무 쳐지지 않고 끝까지 적당히 웃겼다.

그대들이 여자라면 알겠지만 여성 판타지를 참 잘 자극한다.

보다가 코피 퐝퐝 터져도 책임 못진다.

현빈이 정말 멋있게 나온다.

반짝이 트레이닝복조차 정말로 비싸보이게 만든다.

등장인물로는 김주원 길라임 오스카 윤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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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우연히 만난 재벌 김주원은 스턴트 우먼 길라임의 멋있는 모습에 반한다. 여차저차 썸타고 싸우는 중(사실은 일반적인 김주원의 구애)에 제주도에서 꽃술 마셨다가 영혼이 바뀐다. 영혼 바뀌고 또 연애?하다가 비 오더니 영혼 또 바뀐다. 알고보니 비가 영혼을 바꾸는 조건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김주원이 21살 때 당한 엘레베이터 사고에서 김주원을 구한 사람이 길라임의 아버지였다. 소방관이었던 길라임의 아버지는 김주원을 구하다가 죽었다. 그 사실을 안 길라임은 김주원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그냥 김주원을 만나려고 했다. 그런데 김주원의 어머니 문분홍이 길라임에게 자기 아들과 계속 만나면 김주원의 사장직을 뺏겠다고 협박한다. 길라임은 김주원이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아 헤어진다. 스턴트 우먼이었던 길라임은 일하던 중에 차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된다. 김주원은 죽어가는 길라임을 태우고 비가 오는 지역으로 찾아간다. 그래서 둘의 영혼이 또 바뀌고 사실상 죽은 길라임은 김주원의 육체로 김주원의 영혼은 길라임의 몸으로 들어간다. 절망한 길라임이 김주원의 손을 붙잡고 자는 사이 꿈을 꾼다. 잘 차려입고 멋진 식사에 초대받은 길라임과 김주원의 눈앞에는 길라임의 아버지가 서있었다. 알고보니 꽃술을 먹인 사람은 길라임의 아버지였다. 딸을 살리고 싶어서 김주원과 길라임의 영혼을 바꾸는 술을 준 것이다. 길라임의 아버지는 다시 그들에게 꽃술을 주고 그들의 영혼은 제자리를 찾고 길라임은 기적적으로 깨어난다. 김주원은 많은 것을 버리고 길라임과 결혼하지만 여전히 백화점 사장이다. 5년만에 아들 셋 낳고 잘 산다.

등장인물

1.김주원 : 특기는 돈 잘 버는 거 취미는 돈 잘 쓰는 거다. 부럽다. 재벌에 백화점 사장이다. 물론 드라마 남주답게 학벌도 좋고 똑똑하다. 질투를 많이 한다. 장난칠 때나 허세부릴 때는 얼굴을 제외하면 중고딩 때 옆자리 앉아있던 남자애 같기도 하다. 생각보다 커여운 성격이다.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어서 엘레베이터를 못 탄다. 키도 크고 잘생겼고 돈도 많은데 초반 성격 개싸가지다. 1화부터 바로 길라임한테 반하고 직진으로 밀어붙였다. 그렇게 좋아 죽으면서도 내 여자한테만 따듯하고 그런거 없이 길라임한테도 공평하게 차갑고 현실적이다. 길라임한테 대놓고 인어공주(물거품이 되서 사라지라고) 되라고 한다. 디씨인이였으면 그 드립 하는 순간 뺨따구 맞았을거고 현빈도 쳐맞았다. 거기다가 자기가 먼저 들이대놓고 자기 생각 안한다고 짜증낸다. 사실 김주원의 악담의 70퍼는 자기 생각 좀 해달라고 찡찡거리는 거다. 나머지 30퍼 정도는 인어공주 드립이다. 일단 김주원은 자기가 가진 것들을 버릴 생각은 없는데 그 와중에 길라임을 너무 사랑한다. 길라임을 졸졸 쫓아다니면서도 인어공주 드립은 버리지 못한다. 다른 드라마에서 이것저것 다 바치고 필사적으로 여자친구 지키는 남자보다는 현실적이긴 하다. 그래도 중반부부터는 싸가지는 많이 나아진다. 배려라는 걸 모르는 인생을 살다가 길라임을 배려하는 모습이 참 멋있다. 물론 여전히 현실적인 생각으로 길라임과의 끝을 정해둘 생각을 그런 속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자기 입으로 인어공주가 인류 최초의 세컨드 동화라는 것을 봐서는 정략 결혼 뒤에도 길라임과 연애할 생각을 한건가 싶기도 하다. 덕분에 길라임이 많이 상처받는다. 길라임을 반대하는 어머니인 문분홍에게 "제가 이 여자랑 결혼하려고 한다면 꼭 말려주세요. " 라고 말하는 식으로. 14화를 기점으로는 길라임이나 자기가 인어공주 될 생각은 버리고 끝까지 함께할 생각으로 길라임을 만난다. 후반부로 갈수록 순수하게 길라임을 사랑하는 모습이 인상깊어진다. 가진거 다 버릴 각오로 길라임을 사랑하더니 목숨까지 바친다. 여기서 필자는 폭풍오열을 하며 김주원을 사랑하게 된다. 2차원에 빠진 게 처음이라 당황스럽지만 짝사랑도 즐겁다. 그래서 김주원 때문에 ㄹ혜한테 빙의해서 일주일만에 12번 정주행했다. 마침 연휴라서 정신줄 놓고 시간 버렸지만 보는 내내 좋긴 했다.

2. 길라임 스턴트 우먼이고 가난하고 소외됐고 고아고 예쁘다. 마초 캐릭터 같고 무술에도 능한데 여성스러운 면모도 많다. 짠내나는 인생 같아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멋진 여자다. 처음에는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보다보면 알게 된다. 김주원의 말처럼 멋있는 여자다. 디씨인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열심히 살고 올곧고 괜찮은 사람이다. 전형적인 드라마 여주 캐릭터 같지만 이쪽은 아련아련하게 당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김주원만큼 한 성격 한다. 근데 김주원한테 개무시당한다. 정확히는 돈이 없기 때문에 무시당하기 보다는 김주원이 오래 갈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근데 이쪽은 억울한 게 애당초 들이댄 건 김주원이지 길라임이 아니다. 스턴트 우먼에서 무술 감독이 된다. 초중반까지는 김주원을 계속 밀어냈지만 사실은 계속 끌리고 있었고 결국 사랑에 빠진다. 김주원은 길라임이 자기 생각은 5분도 안하고 자기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길라임도 최선을 다했다. 환경이 너무 달라서 벌어진 간격이랄까. 김주원의 어머니의 모진 말들과 김주원은 자신과의 미래를 그리지 않기 때문에 계속 밀어내다가 14화를 기점으로 김주원에게 직접 찾아간다. 둘이 키스하고 화해한다. 물론 잘 풀리는듯 하다가 문분홍 때문에 결국 이별한다. 그러나 뇌사 상태에서 깨어난 뒤로는 적극적으로 변한다. 하긴 목숨까지 건 연인한테 적극적이지 못하면 그게 더 이상하긴 하겠지만. 기억을 잃고 21살로 돌아간 김주원을 잘 조련한다.

3. 오스카 김주원의 사촌이고 바람둥이다. 그런데 성격이 좋다. 한류 스타지만 노래를 잘 못하고 연기는 팬들도 쉴드 안친다고 한다. 그래도 키도 크고 잘생겼다. 극이 진행될수록 정신 차리면서 점점 괜찮은 남자가 되어 간다.

4. 윤슬 김사랑이 배우라서 몸매와 얼굴이 정말 완벽하다. 영어 발음이 죽여준다. 감독이다. 악역처럼 굴고 본인이 악역인줄 아는데 사실 속이 엄청 여리다. 상처를 너무 받아서 겉만 그렇게 된거지 사실은 여린 여자다. 오스카의 표절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5. 김비서 개그캐다. 성대모사에 능하고 사장인 김주원을 은근히 친구처럼 대한다. 족발집 김사장인줄 알았다고 말한다던가.

6. 박상무 김주원의 자리를 노리는 정적이지만 역시 개그캐다.

7. 아영이 성이 뭔지는 모르겠다. 길라임의 친구인데 의리있다.

8. 문분홍 김주원 어머니다. 자기 아들 구하느라 죽은 은인의 딸을 정말 함부로 대하고 상처준다. 현실에서 만나기 싫은 사람 1순위다. 김주원은 싸가지 없긴 해도 틀린 말 하나도 안하고 인간적이고 생각보다 평범하고 괜찮은 사람이다. 근데 문분홍은 악역 타이틀이 어울린다. 가이드라인이 확실에서 끝에서도 아들 부부는 받아주지 않고 손자들만 받아들인다. 잘 생각해보면 타 드라마속 시어머니들보다는 나은 것 같기도? 타 막장 드라마에서는 목숨까지 위협하던데 그에 비하면 양반이긴 하다.

9. 임감독 길라임을 좋아한다. 그게 극중 역할같다.


명대사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길라임씨는 몇살때부터 이렇게 예뻤나? 작년부터?" - 윗몸일으키기 하면서 작업걸 때

"여자들은 왜 그래? 친구랑 있을 때는 안 그러더니 꼭 남자들하고 있으면 입술에 크림 묻히고 먹더라. 아, 더럽게. 이리와봐. " - 그 유명한 거품 키스다. 패러디가 많이 됐다. 현빈 옆태에 보다가 쓰러질 뻔 했다.

"나한테는 길라임씨가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제가 길라임씨의 열혈한 팬이거든요. " - 감독 때문에 와이어 없이 백화점에서 여러 차례나 뛰어내리는 길라임 그만 괴롭히라고 말하는 장면?

"바람이 나뭇가지를 못살게 구는 오후다. " - 창가에 앉아서 편지를 쓸 때 첫 구절. 보다 폭풍 오열함.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 트로트 부를 것 같은 반짝이 추리닝을 설명할 때 주로 쓴다. 뒷말은 보통 무시당해서 끝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정말로 궁금해서 묻는건데 정말로 좋아서 웃는거야 아니면 옛다 웃음 뭐 이런거야? 후자지?" - 질투할 때 발언

참고로 대사 좀 틀렸을 수도 있다. 대충 비슷할거다. 


필자는 스스로가 ㄹ혜와 같은 것을 즐긴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수치스러웠다. 그래서 일주일간 방 밖을 안나고 이 드라마를 보았음에도 왜 연락이 안 됐냐는 친구들의 질문에도 부끄러워서 '그냥 영화나 좀 봤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명작이다. 다른 재벌이나 멋있는 남자 나오는 드라마도 노잼이고 뻔하다도 안 보거나 보다가 잤다. 심지어는 7번방 국제시장 판도라 신과 함께 아니면 늑대소년이나 아무튼 신파 영화들 보고도 한 번도 질질 짠적이 없다. 저런거 볼 때마다 모순점만 찾고 뻔한 신파 장르라고 욕만 했지 뭘 느끼지도 못했다. 그런데 시크릿 가든은 즙짜면서 봤다. 시크릿 가든도 사실 뻔한 스토리기는 하다. 오래 전부터 나왔었던 신데렐라 스토리다. 그렇다면 모순점 없이 완벽한 스토리였냐고? 그건 아니다. 심지어 뇌사 환자인 길라임이 호흡기나 오줌줄도 없이 누워있는데도 그냥 끄덕이면서 봤다. 공돌이라 그런지 사춘기 때부터 이미 사랑 하면 호르몬 어쩌고 이런거나 아니면 번식하려고 만든 욕구 아니면 과학 동아같은 잡지에서 읽은 '자기와 정반대의 유전자를 가진 혹은 보안해줄 유전자를 가진 사람한테 끌린다던데 '등 이런 생각만 했다. 그건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언젠가 이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서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현빈이 그냥 내 취향인 남자였던 것 같다. 사진만 봐도 재밌더라^^





이젠 이 분 때문에 드라마가 다시 뜨게 생겼다.

사실 여기다.


택배가 반송되었습니다.

드라마란 드라마에 다 미친 닭까끼 마사오의 딸이 차움병원을 들를때 마다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이름을 가명으로 썼다.

당연히 길라임이라는 이름은 드라마에서나 쓰이는 특이하고 독특한 이름이었기에 닭사모와 앣윽보수단체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빵터뜨리게한 최순실 게이트의 여러 웃긴 에피소드들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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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면라이더는 전체적이 아니라 몇몇 시리즈가 치유가 되고 괴담도 있다.

이텔릭체는 진성 치유가 되는 갓드라마

💀가 붙은 쪽은 소위 막장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