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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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고스트
장르	드라마, 코미디, 로맨스
감독	김영탁
주연	차태현, 강예원
개봉일	2010년 12월 22일

개요

한국의 코미디 영화. 예고편이 떴을 당시 김유식의 라스트 갓-파더와 나홍진의 황해가 경쟁작으로 나와 그냥 그런 코미디 영화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이 영화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뚜껑을 까보니 스토리는 진부해도 끝내주는 반전과 폭풍 감동이 있는 갓-영화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두 영화를 누르고 흥행에 성공했다.

반전이라는 소재를 잘 써먹은 대표적인 영화로, 장화 홍련, 올드보이, 마더 등과 함께 반전이 훌륭한 몇안되는 한국 영화라 할 수 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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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차태현)은 헬조선에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약을 먹고 자살을 하려고 한다. 고아라서 누가 챙겨줄 사람도 없고 자기가 챙겨줘야할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근데 약도 처먹어보고 한강에서 뛰어내려도 보지만 뒤지고 싶어도 뒤지질 않는다. 그러다가 병원에 실려가서 의사를 만나보니 의사양반은 숨이 살짝 멎었었다며 뒤질 뻔 했지만 못 뒤졌다고 알려준다. 근데 그 때문인지 어느 순간부터 귀신을 보게 되고 4명의 귀신이 차태현에게 들러붙는다. 할배, 고창석, 울보 아줌마, 초딩.

무당한테 가보니 얘네는 절대로 차태현이 뒤지게 가만 놔두지 않을 거라고 한다. 여지껏 못뒤진 것도 이 사람들이 방해해서 그런 거라고. 해결책은 이 사람들 한을 풀어주는 것으로, 차태현은 이놈들의 소원을 들어주어 모두 떨쳐내버리고 얼른 죽음으로써 탈조선을 하기 위해 고행길에 나서게 된다.

할배 소원은 잃어버린 카메라 찾아다주기, 고창석은 택시 구해다주기, 울보 아지매는 밥 차려주는 거 도와주기, 초딩은 로보트태권 V 보는 거랜다. 여차저차 해서 소원은 다 이뤄주고 이 과정에서 하도 븅신같은 짓을 많이 하며 돌아다니다보니 시한부 인생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 처자(강예원)와 썸을 타게 된다.

간호사 처자도 뭔가 사연이 있는지 자기 병동에 입원해있는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버지한테 그럴 수 있냐는 차태현의 말에 차태현은 가족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가족 있어봤자 좋은 거 하나도 없다며 일갈한다. 차태현도 마음이 상한 나머지 귀신들 보고 소원 다 들어줬으니까 꺼지라고 한다.

그 후로 귀신들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 되고 귀신들 소원을 들어주고 간호사와 썸을 타면서 삶의 의욕을 어느 정도 회복한 차태현은 새로운 삶을 살리라고 결심한다. 차 안에서 연기 마시고 죽으려고 했는데 연기 속에서 간호사 처자의 얼굴이 보이더랜다.

그 후 간호사와 함께 김밥을 먹는데 김밥에 미나리 들어간 걸 보고 간호사가 희한하게 여기는데 이에 차태현이 말하길,

“

우리 엄마가 미나리가 피에 좋다고 시금치 대신 미나리를 넣었거든요.

”

그런데 그 말을 내뱉고나서 차태현은 무언가를 깨닫고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달리기 시작한다. 미나리 들어간 김밥을 꾸역꾸역 먹다가 잃어버린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다. 차태현이 뛰어가는 장면에서 간호사가 김밥을 같이 나눠먹으며 했었던 "충격이 심하면 기억을 잃어버리기도 한데요."라는 말이 스쳐지나가며 차태현의 어렸을 적 기억들이 오버랩되는데,

차태현은 어렸을 적에 사고로 가족들을 모두 잃었고, 차태현에게 들러붙은 귀신들은 사실 그냥 귀신이 아니라 차태현의 가족들이었다는 충격적인 반전이다. 차태현이 어렸을 때의 기억과 귀신들이 들어달라고 했었던 소원들은 모두 연결점을 지니는데, 할배는 보이는 그대로 차태현의 할아버지였으며, 가족 사진을 찍겠다며 친구에게서 카메라를 빌려간다. 근데 사고로 인해 카메라는 전해지지 못한 채 한 형사의 증거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때문에 이 카메라를 되찾아 자기 친구에게 돌려달라는 소원을 말했던 것. 고창석, 차태현의 아버지는 택시 기사여서 택시를 구해달라고 한 것이었고, 초딩은 차태현의 형이다. 로보트태권 V 보고 싶다고 한 건 어렸을 때 차태현이 보고 싶다고 한 말을 알고 있어서 같이 보러가자고 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울보 아지매는 차태현의 엄마고 계속 울고불고 했던 건 차태현에게 밥을 차려주지 못하고 먼저 떠나버린 게 서럽고 미안해서 그런 거였다. 어머니 ㅠㅠ 미나리 김밥 입에 한가득 물고 광광 우럭따 8ㅅ8

집에 도착한 차태현은 가지 말라고 울부짖고, 자기도 같이 따라가면 안되냐고 질질 짜지만 엄마 귀신이 너는 잘 살아라는 말에 엉엉 울며 품에 안긴다. 그리고 다섯 가족이 나란히 서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이 나온 뒤 이후 차태현은 간호사와 결혼해 애 낳고 잘 사는 내용이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참고로 애도 귀신을 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