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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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음(有聲音)은 목에 힘을 주고 내는 소리이다. 한국어에는 모든 모음과 ㄴ,ㄹ,ㅇ,ㅁ과 영어에는 b, v, d, z, g, m, n, l, r가 바로 유성음이다. 대부분 서양에서는 이걸로 자음을 구분한다. 반대말은 무성음이다.

흔히 대한민국 사람들이 유성음 발음 못한다고 하지만 사실 할 수 있다. '고구마'란 단어를 겉으로보면 걍 같은 ㄱ이 있겠지만 실제 각각 발음이 다르다. 이를 영어 표기 시 Koguma인데 일단 어두 ㄱ은 무성음이기 때문에 발음은 무조건 K이다. 이 때 여기서 모음 ㅗ가 유성음인데 이로 인해 바로 뒤에 있는 ㄱ이 유성음화가 된다. 즉, 발음은 할 수 있지 구별만 못한다. 우리는 유기음과 무기음으로만 구분하기 때문. 반대로 미국사람들은 우리가 쓰는 유기음 무기음 구분 못한다. 우리가 타는 버스는 영어로 Bus지만 미국인한테 대놓고 우리식 버스라 말하면 그 사람은 Puh-su로 알아먹는다. 우리가 쓰는 ㅂ과 ㅃ, ㅍ은 어두 한정으로 하나같이 P로 들리기 때문. 성 씨 중 김을 왜 Kim으로 하는 지 한 번 생각해보자.

발음법

어두에서 유성음 발음 시 목에 힘을 좀 주어야 한다. 아니면 앞에 받침 ㅇ과 동시에 발음하는 등 연습하면 된다.

15엔 50전(15円 50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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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에서 유성음이 발음 안 된다고 이를 악용한 사건이 있었다. 관동 대지진 때 있었던 사건인데 어떤 븅신 왜놈이 자국민 안정시킨답시고 우리나라 사람이 우물에 독 풀었다는 개소리로 선동시켜 학살에 동참한 것이다. 외모가 하나같이 비슷해서 이를 구분하기 위해 15円 50銭이란 발음을 시켜서 이상하면 죽인 거. 저걸 한글발음으로 적으면 주고엔 고줏센이라고 하겠지만 '주'와 '고'가 어두에 있어서 이게 왜놈에게 추고엔 코줏센으로 들린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