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유 생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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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생상이 우주덕후에 이과쪽 성향이 강했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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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생상(Camille Saint-Saëns, 1835~1921)

19세기 불어 기준으로 마지막에 오는 s는 묵음이다. 그러니 제목 제발 카미유 생상으로 바꾸자.

흔히 생상스라고 불리지만 본인은 이름 끝을 묵음으로 하라고 했다.

대표작으로 <<동물의 사육제>>, <<백조>>가 있다.

프랑스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오르가니스트. 프란츠 리스트의 제자라 그런지 생상 피아노 작품들은 겁나 어렵다. 쉬운 곡이 없다. 피갤러들이 잘 아는 쇼팽과 달리 이성에 충실한 작곡가이나, 그의 음악은 항상 선율이 아름답고 세련되어있다. 그 시대에서 유일하게 바그너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작곡가. 그래도 피아노 독주, 관현악, 협주곡, 오페라 등의 다양한 형식의 악곡에서 훌륭한 띵곡을 남겼다. 다른 작곡가들(슈베르트, 쇼팽, 멘델스존 등...)이 단명한 반면 따뜻한 남쪽 나라를 찾아다녀 87살까지 장수하며 프랑스 음악계를 이끌었다. 그 시대에서 87까지 살면 개오래산거 아니냐. 덕분에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곡이 굉장히 많다.

특히 피아노 실력에선 모짜르트를 넘어서 동료이자 스승인 리스트에 비견될 정도의 비범한 천재성을 보여준다. 2살부터 피아노를 연주했고 3살부터 작곡을 시작했으며 4살땐 이미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의 피아노 파트를 연주할 만한 실력이었다고 한다. 10살의 나이에 피아니스트로 데뷔해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게 어느 정도였냐면 10곡이 넘는 곡을 연주한다음에 자진해서 앵콜을 요청했는데 베토벤 소나타(32곡)중 어떤 곡이든 쳐보이겠다고 했다. 신동답게 13살의 나이로 파리 음악원에 들어갔다. 생상의 피아노 실력은 오르간으로 발전해서 파리 음악원의 오르간 분야에서 14살 나이에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16살에 자신의 첫번째 교향곡을 작곡했다.

피아니스트로 뛰어났지만 피아노 독주 작품은 얼마 없다. 하지만 피아노 협주곡이나 실내악, 관현악 작품에서는 피아노의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피아노라는 악기의 이해도가 굉장히 높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천문학 등 자연과학에 관심이 많아 별을 보느라 리사이틀을 빼먹기도 하고, 파리 천문학회에서 열활하기도 했다. 사실 생상의 곡들을 들어보면 우주같은 느낌이 나는 곡이 굉장히 많다. 여행을 좋아했기에 여행을 다니며 동물을 많이 알게되었고. 그래서 동물의 사육제도 만들었다. 생상 교향곡 3번(오르간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을 듣다보면 드넓고 광활한, 웅장한 우주를 떠올리게 만들며 바로 듣는 사람을 지리게 만든다. 관현악+오르간+피아노라는 엄청난 편성이다. 이 거대 편성을 듣고 지리지 않을 인간이 있겠는가.

아래는 작품 목록이다. 유명한거만 적는다. 본인 생각에 인지도가 있다 싶으면 디키러들이 추가바람

교향곡,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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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3번 "오르간": 마지막 피날레가 지리니까 꼭 들어보도록. 위에서 말했다시피 진짜 웅장한 우주를 듣는 것 같다. 사실 생상의 곡중 가장 걸작으로 봐도 된다. 이 곡이 쓰여지기 전까지만 해도 독일에선 베토벤, 슈만, 오스트리아에서는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등 뛰어난 작곡가들의 교향곡에 대적할만한 프랑스의 교향곡이 없었는데, 이 곡으로 인해 교향곡이란 분야에 있어서도 프랑스가 독일, 오스트리아에 대적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전에도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 있긴 하지만 이건 좀 표제음악적 성격이 강해 예외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b단조: 역시 3악장 피날레에서 트롬본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주제가 매력

첼로 협주곡 1번 a단조

피아노 협주곡 2번 g단조

피아노 협주곡 5번 F장조: 3악장이 존나좋다. 부제가 이집트 협주곡인데 바다 위를 가르는 즐거움을 표현한 곡이라고 한다. 밝고 발랄하고 화려하다.

교향시, 관현악

죽음의 무도 g단조: 김연아때매 유명하다. 리스트 편곡도 있는데 개어렵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동물의 사육제: 작품성을 떠나 생상 작품 대중 인지도 원탑. 사자, 백조, 수족관, 피날레가 존나 유명하니 들어보자. 참고로 생상은 이 곡을 장난으로 쓴건데 이게 너무 유명해지자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고 한다. 동물들 중간에 피아니스트라고 어설픈 인간 하나를 집어넣었는데 지가 존나 싫어하는 음악가 하나를 모티프로 삼았다고 한다. 인성보소.

피아노

주의. 이 게임은 요령 없이 하다간 저절로 똥손, 똥발이 되어버리는 존나 어려운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존나게 어려워서 몇 번이고 유다희 누님을 영접할 위험이 있습니다. 계속하면 정신이 나가 샷건을 칠 수 있으니 하기 전에 다량의 항암제를 준비하거나 전문가와 상의를 권고합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군요, YOU DIED

ㄴ참고로 생상 곡 치고싶으면 리스트 곡들 잘칠 줄 아는 정도여야 한다. 그정도로 어려우니 걍 감상만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연습곡 Op. 52, Op. 111: 참고로 Op. 111 no. 6는 본인의 피아노 협주곡 5번 3악장을 패러프레이즈한 작품으로 "토카타"라고도 불린다. 피협 5번 패러프레이징 한건데 쉬울지 어려울지는 디키러들이 알아서 판단해보길 바란다.

알레그로 아파쇼나토

글룩 <알체스테> 무도곡에 의한 카프리치오: 참고로 리스트처럼 타 작곡가의 오페라를 패러프레이즈를 한거다. 존나 어렵다.

주제와 변주 Op. 97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Samson et Dalila): 2막 아리아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 열리고(Mon coeur s'ouvre à ta voix)" 꼭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