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훈련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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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병역제도 중 하나. 삼수생이다.

임진왜란 당시에 일본에게 줘터지면서 군사력 강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새롭게 창설된 중앙군. 원래는 조총병을 양성하는 기구였지만 얼마 안가서 궁병, 창병, 기병을 다 양성하는 조선 정예군으로 편성되었다.

군사력이 ㅈ병신 취급받는 조선이지만 훈련도감 만큼은 나름 규모도 컸고, 실전경험도 많이 치른 정예로 조선 후기에 일어난 각종 반란을 진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한다.

주 목적은 수도방위로, 5000명을 아득바득 유지했다고 하는데 얼핏보면 많지 않은 숫자지만 당시 한반도는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전으로 한양 인구수가 20만 정도였다는 걸 감안하면 당시 기준으로 상당한 대군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일본 청나라 한테 앞 뒤 구멍털리다가 삼수생답게 한강다이빙했다

사실 그래도 조선군 전체에서는 그나마 사람새끼같은 존재들이었다.

일단은 급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모집한 사람들 중에서 나름대로 가려 뽑은 자원이었고, 직업군인이었기 때문에 훈련도 지방에서 현대 한국의 국군들처럼 노가다나 뛰던 속오군레기들보다는 훨씬 많이 받았다.

물론 그래봤자 헬조센 안에서의 최고들이었다는 거지, 멋진 참군인들이었단 얘기는 아니다.

궁궐 경비를 서는 병력들 중 여기 소속 군사들도 있었는데, 하루는 새로 들어온 신병이 수하도 FM이고 목소리도 크고 뭐 그랬는지 여튼 근무 태도가 모범적이라 기존의 개빠진 인원들과 비교된다는 말들이 나오자

비교당한 선임들이 우르르 몰려가서는 문제의 신병한테 적당히 하라고 정의의 린치를 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어찌 아름답지 않은가?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을 맺은 이후 1880년 2군영 체제로 개편되면서 사라졌으며, 임오군란 때 흥선대원군이 잠시 롤백시켰으나 금방 다시 날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