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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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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작가의 클로저 이상용, GM과 설정을 공유하는 야구만화.

클로저 이상용의 주인공이 타고난 제구력도 구속도 그저 그렇지만 정보분석과 판단력, 예측력으로 타자를 잡는 투수였다면

이번 만화는 툴은 있으나 아직 다듬어지지 못해 프로지명도 못받고 간신히 육성선수로 입단한 유망주가 경험을 쌓으면서 1군에서 자리를 잡아나가는 스토리다.

초반에는 다리만 빠른 빌리 해밀턴, 강명구처럼 가늘고 길게 하지만 당당하게 프로에서 살아남는 주인공을 보며

현대 사회 하루하루 저마다의 전쟁을 치르는 우리 모두가 다같이 감정을 이입하고 볼 수 있는 휴먼 드라마인듯 했으나

연재가 진행되면서 스피드에 강견에 파워에 기술 습득하는 능력까지...그냥 종자부터 다른 개씹재능충의 될놈될 안놈안 이야기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주인공의 운동능력은 같은 운동선수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놀라운 수준인 것으로 묘사되며 그래서인지 심심할 새도 없이 예쁜 여자들이 꼬인다.

노잼까진 아닌데 솔직히 이상용 때는 이상용이 입야구를 실현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솔직히 프로야구 생존기는 초반부는 재밌었지만 갑자기 이상용을 주인공으로 선회 한게 맘에 안든다.

선회한 에피 자체가 노잼이 아니라 굳이 이럴거면 뭐하러 매력도 없는 주인공을 질질 끌고 갔냐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야구 좋아하면 한화 한화 보는 재미는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