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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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중국 당나라의 정치가로 다섯 나라(후당, 후진, 후한, 요, 후주)의 재상을 지냈다. 즉, 나라가 망하고 바뀌었는데 바뀐 나라에서도 역시 재상을 지냈단 소리.

거란 황제가 쳐들어왔을 적에도 입 잘 털어서, 거란 황제가 후장에 박히지도 않고 오르가슴을 느껴 총애한 적이 있기도 하다.

후세에는 의견이 갈리는 인물. "지조없다"고 까이기도 하고, 반대로 나라가 망해도 자리와 목숨을 보전하는 갓능력자인 부분을 빨아주기도 한다.

하긴 지가 나서서 나라를 팔아먹거나 한 적은 없고 복지부동의 극의를 보여주었을 뿐이라서.

거기에다 요나라 침공 당시엔 위에서 말한 거란 황제 후장을 빨아서 백성들의 목숨을 구한 적도 있었다.

(구오대사 원문 구할 수 있다면 읽어봐라. 풍도가 요태종 찾아가니까 요태종이 풍도한테 "천하의 백성을 어떻게 구하려는가?" 하고 물으면서 존나 살기를 풍기는데 그 상황에서 태연하게 후빨하는 거 ㄹㅇ 지린다...)

적어도 지 하나만 잘 살자 이지랄하던 놈은 아니었단 것.

다만 마지막으로 재상을 지낸 후주 시대엔 그 놈의 복지부동 때문에 요나라와의 싸움도 반대햇다가 말년에 소외당한다.

근데 풍도 반응도 이해가 되는 게, 후주 이전까진 요나라 힘 빌리는 군벌들이 항상 이겼다 보니... 오히려 그걸 이긴 조광윤이 대단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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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재앙을 여는 문이고 혀는 자신을 베는 칼이니 얌전히 아가리 닥치라는 말을 한것으로 유명했고,

연산군은 이걸 팩트폭력 안 당하려고 권력으로 찍어눌렀다가 반정으로 쫒겨났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풍도의 입털지말고 닥치길 바라며 남긴 설시(풍도로 잘못알려졌는데,풍도는 이걸 읊은놈 이름이다)는 당시에는 씹어먹혔지만,

이 말은 (풍도 본인에게는)먼훗날 다른나라에서,(연산군에게는)오리지널 헬조선이 진작멸망당한 먼 미래에 뜻하지 않게 주목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