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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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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여장해서

예쁜 그림체와 달리 지루하고 복잡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만화.

특징은 떡밥을 미친듯이 회수하며, 주인공 단역들이 진짜로 죽는 과정을 보면서 아 오늘은 누가 죽을까 하면서 기대하게 되는 독특한 만화다.

그림체는 진짜 이쁘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지옥(어비스)에 떨어진 주인공(오즈 베델리우스)가 현실세계로 돌아왔는데 뭐 체인이 생기고 10년이 지난 세계로 온다는 게 처음 설정인데 사실 주인공은 이러이러하다, 사실 얘는 본성이 이랬다, 얘는 이러한 사실을 숨겨왔다 등등 보면 볼 수록 이해가 잘 안 된다.

그래도 작가가 스토리텔링 하나는 진짜 잘 짰다.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독자가 읽는 입장에서는 불친절하긴하지만.

역자는 경화수월이라 번역 퀄이 그닥 좋진 못하다.

그리고 초반부엔 등장인물들이 대사를 치는 느낌이 다소 오글거린(중2) 성향이 눈에 띄긴한데 그걸 잘 감내하고 읽다보면 꽤 볼만한 명작이다.

참고로 2009년 4월에는 애니도 나왔는데 애니는 절대 보지마라. 애니화를 지나치게 일찍한 결과(연재시작된 해가 2006년이니 겨우 3년만에 이루어졌다.) 엄청나게 망했다. 음악과 성우만 엄청 좋은 흔히 볼수있는 망한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앨리스 존나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