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펀치

용두사미! 이 문서에서 다루는 대상은 용두사미 그 자체입니다. 처음에는 기대도 많이 받고 인기도 많이 얻었지만 가면 갈수록 좆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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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재 체인소맨을 연재중인 후지모토 타츠키의 장편 데뷔작.

소년점프에서 1화만에 미친 작화와 연출을 선보이며 수많은 만붕이와 방구석 씹덕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다. 초반엔 신세대의 진격거라는 평도 받았을 정도. 근데 문제가 뭐였냐면 이 만화가 텍스쳐만 다크판타지 능배물이지 사람 심리니 뭐니 하는 개똥철학 가득한 네러티브 덩어리였다는 것이다. 사실상 언럭키 에반게리온임.

거기다 안 그래도 장르낚시당했는데 주간 연재 특유의 좆같이 감질나는 분량, 작가의 큰그림충 성향+안티플롯으로 포장된 반전충 힙스터 본능 주체 못한 통수전개로 인해 독자들 대가리가 제대로 깨져나갔다. 그림도 원래 후지모토가 단편 싸개였던지라 정기연재 못 버티고 매주 퇴화한 건 덤. 결국 욕이란 욕은 다쳐먹은 채 용두사미 취급을 받게 됐다.

거기다 에반게리온은 최소한 사도섬멸과 학교생활이라는 틀을 후반까지는 끌고가서 아무리 후반에 좆지랄을 냈어도 봐줄 시청자층이 어느정도는 남아있었던데 반해 이 만화는 초반부터 숙적인 줄 알았던 놈이 폐인이 되있고 최종보스인줄 알았던 년은 구라삥이었다고 하니 보는 입장에서는 '이.. 이기 뭐노' 소리가 절로 나올수밖에.

그래도 어지간히 연출뽕 좆돼서 그럭저럭 힙스터 들한테 빨리긴 하지만 그놈의 우주엔딩때문에 대깨파 소리밖에 못듣는다. 아잇 싯팔 영화관에서 엔딩이고 우주는 에필로그라고 새끼들아

만갤 등에서 기묘하게 관련 밈이 많다. 만화는 몰라도 그는 신이야는 아는 새끼들 은근 있을거다.

영화 추격자를 보고 그런 느낌이 나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서 만들어진 게 파이어 펀치라고 한다.